“세상은 혼자 잘나 사는 게 아닙디다”_박병용(91)

사실 박 어르신은 시대의 풍파 탓에 뒤늦게 만학의 꿈을 이룬 사람이다. 그의 소망은 불우한 환경에 놓인 조손 가정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지금껏 박 어르신과 인연이 닿은 어린이들만 총 5천여 명에 이르는데, 요즘은 GS SHOP 시니어 봉사단 활동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머리카락이 점점 까매지는 것 같아요”_정태희(78)

요즘 정 어르신의 가장 큰 기쁨은 복지관을 찾아온 ‘시니어 후배들’을 맞이하는 상담 봉사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와 대화를 나누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는 거예요. 노년에도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요.”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크다. 정 어르신이 봉사를 통해 알게 된 값진 철학이다.
“아이들이 닮고 싶어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_장경진(69)

학생들은 몰랐을 ‘어르신들의 속마음’이나 ‘멋지게 나이 드는 법’에 관한 이야기가 인기가 좋다. 오랜만에 학생들을 만났는데도, 교편을 잡았던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당시 품었던 열정은 덤이다. “어르신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는 학생들의 한마디가 그렇게나 행복한 요즘이다.
“먼저 손을 내밀면 외롭지 않더라고요”_권복순(72)

권 어르신은 GS SHOP 시니어 봉사단 덕분에 인형극 제작 및 공연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어났다며 감사해했다. 요즘 해바라기 인형극단은 인형극 ‘흥부놀부’ 연습이 한창이다. 가끔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인형극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떠올리면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GS SHOP 시니어 봉사단은…

photographer 홍중식 기자 designer 최정미
제작지원 GS SHOP 의상협찬 나인어코드 레인코트 무브먼트 바이비엘 반스 브리스톤 엄브로 원포인트 자라 진도 티아이포맨 BON keds Lie mook 헤어&메이크업 누리 스타일리스트 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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