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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돋우는 봄나물 정보

보약이 따로 필요없어요~

입력 2006.03.22 13:42:00

찬 기운이 가시고 따스한 햇살이 도처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즘. 겨우내 푸석해진 우리네 식탁도 소풍 나온 들판마냥 풍성해집니다.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입춘오신반(立春五辛槃)이라 하여 움파, 산갓, 당귀 싹, 미나리 싹, 무 등 매운맛 나는 채소들을 새콤하게 무쳐 먹었고, 또 오장육부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기 위해 봄이 되면 돋아나는 나물을 순서대로 뜯어 먹으며 기를 푸르게 했다고 해요. 보약이 따로 필요없는 봄 채소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원기 돋우는 봄나물 정보

▼ 봄동 이른 봄에 나온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봄동은 포기배추와 달리 속까지 훤히 보이도록 벌어진 모양이 특징.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추위에 무뎌진 몸의 기운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씹을수록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나며 섬유질이 풍부해 장 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특히 봄 입맛을 돋우는 겉절이와 쌈 채소로 즐겨 먹는다. 속잎까지 푸른빛을 띠며 전체적으로 통통하면서 속이 꽉 찬 것이 신선하다.
▼ 시금치 철분과 각종 비타민을 많이 함유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 푸른색이 진할수록 비타민 C와 엽록소, 엽산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엽산은 항암작용과 함께 임신 전과 초기 기형아 예방에 효과가 있다.
▼ 원추리 산과 들에서 군락을 이루며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로 예부터 산나물로 식용돼왔다. ‘넘나물’ 이라고도 불리는 원추리는 맛이 달고 순하며 담백하다. 어린 순을 살짝 데쳐 무치거나 볶고, 국이나 튀김 요리로도 응용한다.
▼ 아스파라거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면서도 열량은 매우 낮아 건강다이어트식으로 좋다. 엽산, 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B, 철분이 들어 있고 섬유질이 풍부하다. 꼭지 부분의 초록색이 진할수록 연하며, 꼭지 부분이 꽃송이처럼 모여 있고 향이 진할수록 신선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아미노산으로 잘 알려진 아스파라긴이 처음 발견된 데서 붙여진 이름.
원기 돋우는 봄나물 정보

▼ 머위 잎과 줄기는 껍질을 벗긴 후 삶아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민간요법으로 머위의 꽃은 기침이나 가래를 완화시키는 데 사용되고 그 뿌리는 어린이의 태독 치료에 쓰일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
▼ 쑥갓 국화과에 속하는 향 채소로 나물로 먹어도 좋고 생선찌개에 넣어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칼슘과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고 엽록소가 많다. 예부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장을 보하는 채소로 변비나 이질 치료에 사용돼왔다.
▼ 미나리 상큼한 향의 미나리는 보온과 발한 작용을 도와 감기나 냉증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의 철분과 독특한 정유 성분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압강하 및 해독작용을 돕는다.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찌개 등에 넣어 향을 내는데, 특히 줄기의 향이 강하다.
▼ 참나물 달큰하면서 특유의 들풀 향이 신선함을 더한다. 생으로 먹거나 튀김, 김치,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무기질과 비타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지혈, 신경통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 부추 성질이 따뜻한 부추는 시고 맵고 떫은맛이 난다. 부추를 날로 먹으면 아픔을 멎게 하고 독을 풀어주며 또 익혀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특히 신장이나 비뇨 생식기에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운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고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 취 떡취, 곰취, 참취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향기 좋은 봄 나물. 질기지 않고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알칼리성으로 산성인 쌀밥의 소화에 도움을 주며, 한방에서는 진통, 해독, 요통, 장염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원기 돋우는 봄나물 정보

▼ 달래 칼슘과 철분 함량이 뛰어나고 성질이 따뜻해 여성에게 좋은 미용 강장 식품이다. 달래의 비타민은 열에 약한 수용성이므로 주로 생체를 해 먹거나 찌개의 마지막에 넣어 구수한 향미를 낸다.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피부 미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 뿌리 부분이 희고 통통하며 줄기 부분까지 매끈하게 빠진 것이 신선하다. 고기 같은 산성 식품을 먹을 때 곁들이면 맛과 영양의 균형이 잘 맞는다.
▼ 씀바귀 고들빼기라고도 불리는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 옛 어른들은 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해서 즐겨 먹었다고. 특히 오장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에 좋다. 씀바귀의 쓴맛은 식욕이 없을 때 미각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 냉이 겨자과에 속하는 나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알칼리 식품이다. 성질이 온화해 모든 체질에 잘 맞으며 피로 회복과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향긋한 향이 일품이며 회복기의 환자나 노인들의 기운을 보하는 데 특히 좋다. 주로 찌개나 국에 넣어 먹는다.
▼ 돌나물 주로 새순을 따서 먹는 돌나물은 칼슘과 비타민 C, 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흔히들 돈나물이라고 하나 원래 이름은 ‘돌나물’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무침을 하거나 칼칼하고 시원하게 물김치를 담가 먹는다. 특히 간과 피로 회복에 좋다.
▼ 풋마늘대 달콤하고 산뜻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내는 풋마늘대는 김치, 무침, 초고추장 등과 곁들여 먹으면 좋다.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무기질을 공급해주므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몸의 신진대사를 더욱 원활하게 해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으로 단백질과 회분,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있다. 정서를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신장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향이 좋아 입맛을 돋우는 데도 효과적. 두릅은 주로 살짝 데쳐 회로 먹는데, 적을 부치거나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여성동아 2006년 3월 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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