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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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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의 꽉 찬 beautiful life

EDITOR_FASHION 최은초롱 기자 EDITOR_FEATURE 김지은

2020. 01. 26

‘예쁘다’는 수식어 하나로는 부족했다. 성숙함과 편안함, 그리고 숨길 수 없는 끼와 재능으로 가득 찬 채정안의 아름다운 나날들.



화이트 셔츠 잉크. 베스트 코스.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 셔츠 잉크. 베스트 코스.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우 채정안이 오랜만에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었다. 채널A 플러스의 새 예능 프로그램 ‘꽉찬Beauty’의 메인 MC를 맡은 것. 예능 MC 발탁 소식에 팬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 기대는 200% 충족되고 있다.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것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아왔던 만큼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도 남다른 끼를 충분히 발산 중이다. 1995년 화장품 브랜드 존슨앤드존슨의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 대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세련된 이목구비와 상큼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광고 모델과 가수, 연기자로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또다시 도약 중인 그의 리얼 뷰티 라이프를 소개한다.


니트 스웨터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팬츠 코스.

니트 스웨터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팬츠 코스.

채널A 플러스 ‘꽉찬Beauty’의 MC로 활약 중인데 소감이 어떤가요. 

단독 메인 MC는 처음이라 살짝 긴장도 됐지만,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던 분야였어요. 특히 평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뷰티 프로그램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정말 즐겁게 촬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뷰티 노하우부터 방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뷰티 팁까지 아낌없이 공유하고 싶어요. 

연예계를 대표하는 방부제 미모로 유명한데 비결은요. 

(웃음) 방부제 외모라기보다는 평소에 늘 관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어릴 때부터 방송 일을 시작해서인지 일찍부터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가졌어요. 지금도 홈케어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 1일 1팩이라든지 림프 순환에 도움이 되는 오일 마사지 등을 제가 정해둔 루틴대로 습관처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크림은 꼭 발라요. 이건 20대 초반, 아주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습관이에요. 당시 제 피부가 특히 얇고 예민한 편이라 친구들이 “너 같은 피부는 주름이 일찍 생긴다”고 충고하더라고요. 덜컥 겁이 나서 부랴부랴 챙겨 바르기 시작한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밤새 놀고 온 날에도, 촬영이 아무리 늦게 끝나 피곤해도 메이크업을 지우고 아이크림을 바르는 걸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어요. 

방송을 보니 뷰티 디바이스를 많이 사용하던데 이유가 궁금해요. 

예전에는 피부과 케어가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요즘엔 오히려 장비가 발달해서 거부감이 덜해졌어요. 가볍게 관리받고 바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으니까요. 뷰티 디바이스도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어요. 특히 촬영이 있는 날 아침에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약 5분 정도 리프팅 기능과 림프 순환 기능으로 마사지해요. 확실히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셔츠 원피스 코스. 트렌치코트 인스턴트펑크. 이어링 프리모떼.

셔츠 원피스 코스. 트렌치코트 인스턴트펑크. 이어링 프리모떼.

채정안만의 메이크업 노하우가 있나요. 

제 피부보다 한 톤 어둡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표현해 안정감을 줘요. 대신 답답해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지요. 크게 테크닉을 발휘하지 않아도 생기 있는 얼굴로 표현할 수 있거든요.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립밤을 수시로 덧발라 늘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려 애쓰죠.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특히 추천하고픈 아이템은요. 

소위 ‘동전팩’이라고 알려진 동그란 코튼 팩이 있어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오전 또는 메이크업 직전에 꼭 사용해요. 약 5분 정도만 붙였다 떼어내도 피부결이 한결 매끄러워지고, 피부 속까지 수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 든답니다. 


슬립 원피스, 재킷 모두 문탠. 팬츠, 이어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 포트레이트리포트.

슬립 원피스, 재킷 모두 문탠. 팬츠, 이어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 포트레이트리포트.

슬림한 몸매 비결도 궁금합니다. 

7년 정도 필라테스를 했어요. 새해에 들어서면서 재활 운동을 포함해 근력을 강화하고 싶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요.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SNS상에서 #정안룩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채정안만의 스타일링 법칙이 있나요. 

루스핏을 즐기는 편이에요. 루스한 옷들은 자칫 매니시함이 강조되기 쉬운데 페미닌한 느낌의 슈즈 또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요.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적절하게 믹스매치해 저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려고 노력해요. 

옷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패션 감각은 타고나는 걸까요. 

관심이 많으면 재미가 생기는 것 아닐까요. 저는 카메라 앞에 서기 전 옷의 특징을 먼저 살펴요. 예를 들어 오버사이즈 코트는 팔 동작을 크게 해야 분리된 옷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어요. 와이드 팬츠는 스탠스를 벌려서 동적인 동작을 많이 넣어야 하고요. 사진으로만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니, 말 대신 몸으로 대사를 하듯 옷을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그런 과정들이 재미있기도 하고요. 


점프슈트, 재킷 모두 르비에르.

점프슈트, 재킷 모두 르비에르.

방송에서 인테리어를 살짝 공개하셨는데 집이 굉장히 근사했어요. 

최근에 인테리어를 전반적으로 새로 손봤어요. 아무래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갖고 싶었거든요.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 핑크색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휴양지 패턴의 벽지를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간접조명을 활용해 부드럽고 아늑한 무드가 나도록 연출했고요. 후각적인 효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향초나 향을 애용해요. 

채정안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올해로 열일곱 살, 열다섯 살 된 반려견들과 함께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평화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예요. 예전에는 집이 씻기 위한 공간 정도만 돼도 괜찮을 만큼 집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이제는 릴랙스할 수 있는 중요한 충전 장소가 되었죠. 나이 들면서 긴장과 휴식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풀오버 니트 엔오르. 재킷 문탠. 레더 쇼츠 잉크. 이어링 포트레이트리포트.

풀오버 니트 엔오르. 재킷 문탠. 레더 쇼츠 잉크. 이어링 포트레이트리포트.

삶의 모토나 철학 같은 것이 있나요. 

‘평화’가 가장 중요해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이나 이유는 다 다를 수 있잖아요. 저는 몸과 마음이 모두 평화롭다고 느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올해 새롭게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유튜브 채널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방송 외 채널을 통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물론 방송과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놓치지 않을 계획입니다.

사진 주용균 디자인 김영화
제품협찬 르비에르 문탠 엔오르 인스턴트펑크 잉크 코스 포트레이트리포트 프리모떼 헤어 박지선 메이크업 이준성 스타일리스트 유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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