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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울산바위의 가치에 주목한 여덟 작가의 시선, K-컬처 알리는 ‘아! 울산바위’展

전혜빈 기자

2025. 11. 25

추니박, 기억의 풍경-울산바위, 174cmx130cm 한지에 먹, 아크릴릭 2025

추니박, 기억의 풍경-울산바위, 174cmx130cm 한지에 먹, 아크릴릭 2025

설악산 끝자락의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울산바위는 기암절벽의 극치를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세계 어느 나라의 풍경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자연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해발 873m로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둘레는 4㎞이며 6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다. 웅장한 바위산의 산세와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중의 명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혹적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울산바위의 가치에 주목한 여덟 명의 작가가 모여 ‘아! 울산바위’展을 연다. 울산바위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존재감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재해석해 수묵화, 유화, 사진, 설치 등 다채로운 예술작품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특히 풍경화 뿐 아니라 인물화, 상상화를 그리는 작가들도 참여해 다양한 해석과 시각으로 울산바위를 표현했다.

박경민, 내 안의 풍경25-302, 162cmx390cm 광목천에 목탄, 먹, 채색 2025

박경민, 내 안의 풍경25-302, 162cmx390cm 광목천에 목탄, 먹, 채색 2025

김문생은 울산바위에 얽힌 다양한 설화적 요소를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했고, 윤기원은 인물과 울산바위를 결합해 재치 있고 컬러풀한 현대적 풍경을 그렸다. 나형민는 해와 소나무, 하늘과 커다란 보름달을 배경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담은 울산바위를 표현했다. 문기전은 외부의 풍경이 아닌 감각과 기억이 결합된 내면의 울산바위를 그렸고, 지오최는 부처와 나무, 영랑호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변주한 판타지적 울산바위를 완성했다. 김민호는 사진 이미지의 축적을 통해 연속된 시간과 공간이 이어지는 울산바위를 표현했으며, 박경민은 울산바위와 설악산의 암봉들을 필선을 여러 번 중첩한 ‘추상풍경’을 만들어냈다. ‘아! 울산바위’展을 기획한 추니박은 고불고불 라면준을 활용해 풍경에 점경 인물, 자동차, 패러글라이더 등을 더한 현대판 산수화로 울산바위를 재해석했다.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아! 울산바위’展은 한국을 넘어 많은 외국인들에 우리나라 자연의 경이로움과 위대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리한 ‘온에어갤러리’는 총 5층 규모로, 각 층마다 두세 명의 작가가 공간을 구분해 각자의 작품을 연출할 예정이다.

info. 
아! 울산바
‌일시 : 2025년 11월 29일~12월 31일,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장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4길 62-57 온에어갤러리
참여 작가 : 김문생, 김민호, 나형민, 문기전, 박경민, 윤기원, 지오최, 추니박



지오최, 울산바위를 수호하는 핑크리본, 130x130cm 아크릴릭 2025

지오최, 울산바위를 수호하는 핑크리본, 130x130cm 아크릴릭 2025

윤기원, 아!울산바위, 100x100cm, 아크릴릭  2025

윤기원, 아!울산바위, 100x100cm, 아크릴릭 2025

#울산바위 #울산바위전시 #추니박 #박경민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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