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앤티크 가구로 꾸민 거실</b> 거실은 앤티크 소파를 두고 골드 컬러 커튼을 달아 고급스럽게 꾸몄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TV를 즐겨 보는 그를 위해 쿠션을 여러 개 두어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청소기는 한경희생활과학 제품.
KBS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대조영의 심복 계필사문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탤런트 윤용현(39). 경기도 파주에 차린 집에는 신혼의 고소한 향기가 가득하다. 친구 결혼식에 사회를 보러 갔다가 피아노를 치던 아내 박수진씨(30)를 보고 첫눈에 반해 1년 동안 적극적으로 구애한 끝에 지난 3월 결혼에 골인했다. 작년 동료 탤런트들과 함께 떠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히말라야 원정’ 출정식에서 공개 구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정식 선언을 하던 도중 윤씨가 박씨를 부르며 “사랑한다. 나의 사랑을 받아주면 이 한목숨 바쳐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겠다”는 고백을 한 것. 윤씨는 “히말라야를 힘들게 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중 90%는 아내 생각이었어요. 돌아온 후에 매일 밤 아내를 생각하며 쓴 연애 편지를 보여주며 프러포즈 했더니 감동을 받더라고요.”라며 멋쩍게 웃는다.
1 미니 정원을 만든 베란다 부부만 사는 집이라 거실을 확장하지 않고 베란다에 미니 정원을 만들었다. 창 너머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지도록 키 작은 나무와 꽃을 심었더니 마치 하늘 정원같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2 스크린을 달아 영화관처럼 꾸민 방 작은방 두 개를 터서 확장한 뒤 한쪽 벽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관 같이 꾸민 공간. 촬영이 없는 날이면 이곳에서 아내와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대조영’ 촬영 스케줄 때문에 보지 못하고 모아둔 영화가 20편도 넘는다며 ‘대조영’이 끝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3 그린 컬러로 산뜻하게 꾸민 피아노방 아내가 결혼 전에 사용하던 그랜드피아노를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 피아노방을 따로 만들었다. 골드와 그린 컬러가 믹스된 벽지를 붙이고 아이보리 컬러 카펫을 깔아 연주회장처럼 연출했다. 한쪽에는 내추럴한 원목 책장을 두고 대본과 책을 꽂아 깔끔하게 정리했다.
1 화이트로 깔끔하게 꾸민 주방 화이트 컬러 타일을 붙여 깔끔하게 꾸민 주방에도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아내와 함께 촬영장을 갔다오면 식재료가 상해 있는 경우가 많아 얼마 전에 식재료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진공포장기와, 음식쓰레기 버리는 일이 힘들다고 말하는 아내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했다. 진공포장기는 루진, 음식물 처리기는 한경희생활과학 제품.
2 갤러리처럼 꾸민 복도 현관 쪽 복도 끝은 플라워 패턴이 그려진 블루 컬러 벽지를 붙이고 양옆으로 액자를 조르르 달아 갤러리처럼 꾸몄다.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 포스터와 사진을 걸어둬 색다른 공간을 만들었다.
3 스티커를 붙여 꾸민 코지 코너 침실과 피아노방 중간에 있는 코지 코너로, 스티커를 붙여 벽화처럼 연출했다. 커다란 나뭇가지스티커를 붙이고 중간중간 나뭇잎과 꽃 모양 스티커를 붙였더니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집 안에 들어놓은 것 같다며 자랑이다. 스팀 다리미는 한경희생활과학 제품.
<b>벽지로 포인트 준 다이닝룸</b>야자수가 그려진 골드 컬러 벽지를 바르고 고급스러운 초콜릿 컬러 식탁을 두어 세련되게 꾸민 다이닝룸. 투명한 화병에 고구마를 담가 싹을 키운 뒤 식탁 위에 올려뒀더니 분위기가 한층 싱그러워졌다고.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꾸몄다는 집에는 아내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곳곳에 배어 있다. “전라도 광주에서 살았던 아내가 일가 친척 하나 없는 서울에 혼자 올라와 있는 게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결혼 전 시립합창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던 아내를 위해 피아노방을 만들어줬어요.”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거실과 침실은 편안하게 꾸미고, 방 하나는 자신을 위한 스크린룸으로 하나는 아내를 위한 피나노방으로 꾸몄다. 집은 따로 공사를 하지 않고 공간마다 개성 있는 벽지와 패브릭으로 포인트만 줬는데 부부 모두 마음에 쏙 드는 집이 완성됐다고.
방송가에서 터프 가이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아내 앞에서는 로맨틱 가이로 변신한다는 그는 아내와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아내 박씨는 “저는 요리를 잘 못하는데 남편은 김치찌개, 된장찌개뿐만 아니라 삼계탕, 해물탕 등 못 하는 요리가 없어요. 요즘은 ‘대조영’ 촬영으로 바빠서 자주 못 하지만 결혼 초기에는 날마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곤 했어요”라며 남편 자랑이 대단하다. 일주일에 5~6일은 ‘대조영’ 촬영 때문에 문경에 내려가야 하는 그는 아내 혼자 집에 있는 게 마음에 걸려 요즘은 함께 촬영장에 간다. “아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더욱 신나게 연기를 할 수 있어요. 11월이면 촬영이 끝나는데 그 후에는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고향인 충남에 내려가 조개·새우도 구워 먹고, 인테리어를 하며 아쉬웠던 현관과 주방 부분도 새로 단장하고요.” ‘대조영’이 끝나면 아내와 함께 할 스케줄이 수첩에 빼곡히 적혀 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행복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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