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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궁금한 그녀

이미연

싱글 라이프 & 자기관리법 공개

글·김명희 기자 / 사진·여성동아 사진파트

2007. 10. 23

배우 이미연이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리는 이 영화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다가왔다는 그가 들려준 싱글 라이프 &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

이미연

“지금 나이가 참 좋아요. 20대 때보다 훨씬 성숙하고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볼 때도 조금 넓게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거든요. 아직 20대라면 30대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20대 때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매력이 많으니까요.”
지난 87년 데뷔한 이래 때로는 청순한 모습으로,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미연(36).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긴 그에게서는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난다. 이런 그의 모습 뒤에는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 고민과 노력이 있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런 그가 자신과 같은 또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을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은 30대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연애와 결혼을 대비되는 두 여성의 수다를 통해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 영화 속에서 이미연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섹스는 하되 결혼은 하지 않는 서른두 살 사진작가 정완 역을 맡았다. 정완은 애인과의 구속력 없는 관계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지만 대신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가꿔가는 인물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어요. 기존에 했던 역할들은 영화적 설정이 많았는데 이번 정완 역의 경우는 제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찍을 만큼 현실에서의 제 모습과 닮은 면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제 옷이 30~40% 정도 들어가요.”

세상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랑, 그리고 사람 관계
이미연

이미연은 한 차례 이혼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또 지난해에는 결혼설이 나돌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을 한 탓인지 연애와 결혼에 대해 묻자 그는 “매번 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랑, 사람 관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저 자신도 답을 못 찾았어요. 단 ‘연애는 할 때마다 즐거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결혼은 미친 짓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한 모험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어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외모 관리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한 뒤 거기에 맞춰 규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또한 운동법이나 식이요법에 있어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걸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걸 찾아서 하는 편이라고 한다.
“삼겹살·자장면처럼 몸에 안 좋은, 살찌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걸 안 먹을 순 없으니 먹긴 먹되 먹는 만큼 운동량을 늘려주죠.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시는 편이라 하루 2리터 정도는 꼭 마시고 격하지 않은 운동을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고 기분 좋게 사는 게 여유 있는 삶의 비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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