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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perfume #couple

Heart Signal

editor 이승률

2018. 03. 21

부족하거나 남는 부분을 조화롭게 맞춰갈 줄 아는 한 쌍의 연인처럼 잘 어울리는 로맨틱 향수. 즉 연인이 없다면 혼자 두 가지를 레이어링해서 사용해도 좋다는 뜻이다. 

사교적인 선남선녀의 향수 
커플끼리 향이 충돌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향조’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남녀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시트러스 노트부터 시작해보자. 니콜라이 휘그 티는 시트러스 향에 스파이시한 앰버 향을 섞어 부드러운 남성미를 전달한다. 프레쉬 시트론 드 빈 오 드 퍼퓸은 시트러스와 피노누아의 그윽한 향이 매력적이다. 함께 레어어링해도 될 정도로 궁합이 좋다. 니콜라이 휘그 티 100ml 18만5천 원. 프레쉬 시트론 드 빈 오 드 퍼퓸 30ml 7만2천 원대.

여행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는 남녀
향은 시공을 초월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타바코 토스카노는 이탈리아 중서부의 토스카나로 우리를 이끈다. 토스카나 지방의 상징적인 시가 향과 바닐라 향을 담고 있다. 반면 딥티크 탐다오 오 드 퍼퓸은 오리엔탈적인 향을 내뿜는다. 딥티크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이브 쿠에랑이 어린 시절을 보낸 베트남을 오마주해 만든 향수로, 오래된 사원에 온 듯 비밀스런 향을 품고 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타바코 토스카노 100ml 17만8천 원. 딥티크 탐다오 오 드 퍼퓸 75ml 19만8천 원.

따뜻하고 로맨틱한 그/그녀의 성격을 사랑한다면
봄이다. 산에 들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봄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싶을 때 봄꽃을 머금은 향수를 꺼내 든다. 아틀리에코롱 앙상 진해는 부드럽고 포근한 벚꽃 향이 난다.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남 진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불리1803 오 트리쁠 맥시크 튜브로즈는 남성 향수에도 많이 사용되는 은은한 로즈 향에 클로버 잎 향을 섞어 싱그러운 봄 분위기를 전달한다. 불리1803 오 트리쁠 맥시크 튜브로즈 75ml 20만5천 원. 아틀리에코롱 앙상 진해 100ml 37만5천 원대.

예술을 사랑하고 취향이 분명한 남녀에게
조향사 최가람은 “색다른 커플 향수를 찾는다면 남자는 플로럴 계열 향을, 여자는 우드 향이나 머스크 향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눈은 연꽃 향이 은은하게 머물러 남성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바이레도 벨벳 헤이즈는 달콤한 코코넛 워터와 와일드 머스크 향이 적절히 배인 중성적인 향수로 여성들에게 더 인기 있다. 바이레도 벨벳 헤이즈 100ml 29만 원. 라보라토리오올파티보 눈 100ml 17만6천 원.

우아하고 관능적인 분인가요?
남성성과 여성성이 극대화된 향수다. 스파이스와 타바코 향이 조화를 이룬 돌체앤가바나 더 원 포맨에선 남성적인 무게감이, 꽃과 과일의 풍미를 지닌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 퓨어 넥타 드 퍼퓸에선 우아한 여성미가 느껴진다. 클래식하면서도 때론 관능적이라는 점에서 두 향수는 꽤 잘 어울린다.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에 뿌리면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향수다. 돌체앤가바나 더 원 포맨 100ml 12만7천 원.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 퓨어 넥타 드 퍼퓸 90ml 가격 미정.




director 안미은 기자 photographer 홍태식 designer 최정미
제품협찬 금비화장품, 딥티크, 바이레도, 불리1803, 산타마리아노벨라, 시세이도, 아틀리에코롱, 프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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