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watch

Miracles in December

editor 안미은 기자

2016. 12. 01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날에 생각나는 시계 8.

BLANCPAIN_빌레레 울트라 슬림

슈트에 커머번드와 보타이까지 갖춰 입고 나면, 문득 정직한 디자인의 시계가 생각난다. 그것이 절제된 아름다움이면 더욱 좋고. 블랑팡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빌레레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킨다. 태양광처럼 흩어지는 빗살무늬 다이얼과 로만 인덱스, 두 번 감아올린 베젤과 브라운 레더 스트랩의 조합은 클래식한 취향을 가진 신사를 위한 것이다. 셔츠 소매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지름 40mm의 케이스까지 완벽한 매너다. 2천3백만원대.



BLANCPAIN _ 빌레레 우먼 울트라슬림

시계 좀 아는 여자라면 빌레레 레이디 컬렉션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화이트 골드 베젤과 인덱스에 다이아몬드를 알알이 세팅하고, 드넓은 우주 같은 새파란 다이얼로 신비스런 분위기를 더했기 때문. 그래서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자꾸 시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레이디 컬렉션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2천2백만원대.

셔츠, 턱시도, 보타이, 커머번드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VLGARI _ 디바스 드림 워치

레이디 컬렉션에서 디바스 드림만큼 존재감 확실한 시계가 있을까. 순수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새틴 스트랩을 매치한 시크함도 여태껏 없던 디자인이다. 0.95캐럿에 달하는 2백33개의 압도적인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다이얼은 새로운 디바의 탄생을 알린다. 불가리를 상징하는 부채꼴 창까지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3천8백만원대.



BVLGARI _ 옥토 울트라네로 솔로템포 워치

지금 당장 바이커에 올라 달리고 싶을 만큼 저돌적인 시계다. 각이 잡힌 팔각 형태의 베젤에 화려한 골드 컬러를 덧입히는 대담함은 그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을 지닌다. 블랙 다이얼과 지름 41mm, 두께 10.6mm의 케이스는 남성적인 면모를 한층 강인하게 드러낸다. 50시간 파워 리저브로 지치지 않는 심장까지 품고 있다. 1천2백만원대.

벨트 장식 가죽 라이더 재킷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ROGER DUBUIS _ 벨벳 오토매틱 벨벳 바이 마사로 리타

개성 있는 워치를 찾는 여성에게 권하고 싶은 벨벳 컬렉션. 오트쿠튀르 슈즈 공방 ‘마사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황금빛 광채의 꼬임 스트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젤과 러그에 세팅된 1.95캐럿의 2백62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황홀하다. 로저드뷔가 할리우드 황금기를 대변하는 영화배우 리타 헤이워스에게 바치는 헌정이다. 6천4백만원대.



ROGER DUBUIS _ 라모네가스크 크로노그래프 빅 넘버

화려한 카지노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라모네가스크 컬렉션은 룰렛을 꼭 닮은 다이얼과 호화로운 로즈 골드 케이스, 레드 아워 마커의 조합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3시 방향의 30분 크로노그래프와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를 보고 있으면, 카지노에서 베팅한 다음 추세를 지켜보는 섹시한 남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전 세계에 1백28개 한정 생산돼 희소 가치를 지닌다. 5천3백만원대.

컬러 블록 니트 라코스테.



AUDEMARS PIGUET _ 레이디 로열 오크

오데마피게의 컬렉션 중 상징적인 시계가 있다. 하이엔드 스포츠 시계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최초로 적용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열 오크 컬렉션이 그것. 2016년 여성용으로 새롭게 탄생한 레이디 로열 오크 컬렉션은 3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화이트 악어가죽 스트랩의 조화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캐주얼까지 한 스푼 얹었다. 2천3백만원대.



JAEGER LECOULTRE _ 랑데부 나잇 & 데이

그윽한 차콜 그레이 스트랩과 언뜻 보면 그레이 같지만 짙은 카키색에 가까운 새틴 다이얼이 핑크 골드 베젤과 어우러져 고귀한 자태를 드러낸다. 유려하게 장식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베젤은 눈부신 반짝임을 더한다. 시계의 진가를 나타내는 6시 방향의 낮과 밤 컴플리케이션은 태양과 달의 신비로운 원무를 펼쳐 보인다. 움직이는 시계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2천7백90만원.

퍼 코트 진도모피.

사진 최승광(STUDIOESKEY)
디자인 최정미
제품협찬 라코스테(02-3484-9643) 로저드뷔(02-3449-5914) 불가리(02-6905-3340) 블랑팡(02-6905-3367) 예거르쿨트르(02-3449-5912) 오데마피게(02-3479-1809) 진도모피(02-850-8200)
스타일리스트 류시혁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