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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재고 판매 반나절 만에 품절, 쇼퍼홀릭 기자의 접속기

EDITOR 강현숙 기자

2020. 06. 03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신세계 인터네셔널 제공]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 [신세계 인터네셔널 제공]

쇼퍼홀릭 기자가 최근 들었던 가장 반가운 소식은 외국 여행 가지 않고, 구매한도 없이 면세점 명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지난 4월 말 관세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면세점에 쌓여있던 명품 재고의 내수 판매를 허용한 덕분이다. 소식을 접한 뒤부터 그야말로 학수고대하며 쇼핑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가장 먼저 재고물품을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쾌재를 불렀다.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평소 애정하는 총 4개 브랜드의 가방과 파우치, 지갑류가 대상이라니! 그야말로 계 탄 기분이었다.
 

에스아이빌리지 서버폭주(왼쪽). 제품 품절.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화면 캡쳐]

에스아이빌리지 서버폭주(왼쪽). 제품 품절.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화면 캡쳐]

결전의 날은 6월 3일 오전 10시. 하지만 오전 업무를 마치고 오후 2시쯤 에스아이빌리지의 ‘$600 한도 없는 무제한 쇼핑’을 클릭한 기자는 좌절하고 말았다. 사이트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마음을 사로잡은 귀요미들은 물론 대부분의 제품에 ‘품절’ 딱지가 붙어 있었던 것. 발렌시아가 25품목, 보테가 베네타 12품목, 생로랑 75품목, 발렌티노 30품목이 판매 중이었는데, 80% 이상이 품절이었다. 


발렌시아가-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 크로스백 블랙(왼쪽부터). 발렌티노-고로고 리본 크로스백.  생로랑 루루 모노그램- 미디움 체인 숄더백 제품.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생로랑]

발렌시아가-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 크로스백 블랙(왼쪽부터). 발렌티노-고로고 리본 크로스백. 생로랑 루루 모노그램- 미디움 체인 숄더백 제품.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생로랑]

발렌시아가의 스테디셀러인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 크로스백(1백28만1천원→87만7천원)은 아울렛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못 산 것이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다. 생로랑 LOULOU 모노그램 미디움 체인 숄더백(2백95만원 →2백4만4천원), 발렌시아가 메탈릭 엣지 클래식 시티 스몰 토트백(2백54만7천원→2백9만7천원), 발렌티노 고 로고 리본 크로스백(2백32만원→1백43만5천원), 보테가 베네타 인트레치아노 나파 메신저백(2백19만원→1백55만9천원) 등 인기템들도 일찌감치 주인을 찾은 뒤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에 따르면 평소 대비 20배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서버를 증설했는데, 일 평균 트래픽인 20만명에 가까운 15만명이 오전 10시에 동시 접속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한다. 

아울렛에 가면 명품백이라고 해도 디자인이 특이하거나 난감한 컬러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쉽게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이번에 판매한 면세품들은 기본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블랙 컬러도 많았다. 할인율도 10%에서 최대 50%나 되다보니 품절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 듯. 행사는 6월 14일까지 이어지지만 곧 전 제품이 완판될 것 같다. 

발렌시아가는 놓쳤지만 아직 면세점 명품 득템의 기회는 남았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도 같은 날 ’슬기로운 면세 쇼핑‘을 통해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한 것. 펜디 최대 46%, 지방시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가방과 지갑류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6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면세품 재고를 판매한다고 밝혔고, 신라면세점과 현대면세점도 빠르면 이달 중 판매를 검토 중이다. 단 해당 제품들은 정부의 한시적 면세 상품 국내 판매 허용에 따라 판매가 가능해진 면세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A/S는 제공되지 않는다.



사진제공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생로랑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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