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을 초대해 밤새도록 술판을 벌이고 다음 날 아침 숙취에 시달리면서 해장을 위해 꽁치김치찜을 만들어 먹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나래바의 존재가 세상에 공개된 후, 나래바에 초대해달라는 요청도 빗발쳤다.
결국 그녀는 “다 초대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책을 펴냈다. 제목부터가 ‘웰컴 나래바!’다.
나래바를 만든 이유

나래바는 돈 못 벌던 시절 얻어먹었던 선배와 동기들에게 조금이나마 신세를 갚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나래바가 인기의 한 요인이라면, 그건 순전히 내게 술을 사준 이들의 몫이다.
요리를 잘하는 이유

디제잉을 시작한 이유

나래주의 5 계명

주변 눈치 보지 말고 오늘을, 지금을 즐기자.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효도와 같다.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못 한다. 미래는 예측 불가. 지금 아니면 안 된다!
2 관계 자연주의
한때 ‘마당발, 인맥왕’처럼 보이려고 주변인 모두를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허우적거렸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온다. 그것이 인연이다. 인간관계는 고민하지 말고 그저 내버려 둬라.
3 다양한 나를 즐겨라
공식적인 직업은 개그맨이지만, 어느 날 밤에는 나래바 사장이기도 하고, 어떤 날은 DJ이기도 하다. 다양한 내가 있기에, 그중 한 명의 내가 잘 안 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다른 내가 있지 않은가.
4 감당할 만큼 무리하자
술, 패션, 여행 등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이다. 하지만 흥청망청 쓰진 않는다. 빚을 져서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지만, 갚을 여력이 보일 때만 실행한다. 암만 ‘카르페 디엠’이라도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그러니
덮어놓고 쓰지 말고, 잔고 보면서 쓰자.
5 용기와 책임
용기가 없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우물쭈물 온통 미련만 가득한 못난이였을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한몫 챙기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모한 것과 용감한 것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모든 용기에는 책임이 따르니까.
designer 박경옥
사진 뉴스1 박나래 인스타그램 캡처 참고서적 ‘웰컴 나래바!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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