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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hopping Guide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쇼핑 고수 김태경이 일러주는~

기획·강현숙 기자 / 글·김태경(‘스타일H’ 패션 디렉터) / 사진·김태경 제공,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8. 06. 12

한번 구입하면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명품. 패션 전문 에디터 김태경씨가 해외에서 명품 쇼핑 제대로 하는 방법과 유명 쇼핑 명소 등을 알려주었다.

아이템별 명품 쇼핑 노하우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여자의 단짝 친구, bag
스타일리시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가방 구입에 신중을 기한다는 것. 디자인은 클래식하고 최대한 심플한 것이 적당하고, 평소 자주 입는 옷의 컬러와 스타일을 꼼꼼히 체크한 후 쇼핑한다. 부드러운 양가죽이나 송아지 가죽은 처음에는 예뻐 보이지만 두세 번 들다보면 오염이 심해져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브라운이나 블랙 컬러의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천 아이템 ▶▶▶ 샤넬 2.55백 결혼 예물 1순위로 손꼽히는 여자들의 로망 샤넬 2.55백. 큰 맘 먹고 하나쯤 구입하면 딸이나 며느리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소장가치가 있다.

여자의 자존심, shoes
플랫 슈즈나 로퍼처럼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이 편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리자. 어느 정도 굽이 있어야 발이 편하기 때문. 브랜드마다, 나라마다 치수가 다르고 사람의 발은 좌우가 틀리므로 반드시 신어보고 구입한다. 또 구두코와 밑창, 구둣바닥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는지 체크한다. 균형감도 살펴봐야 하는데, 구두를 가만히 두고 손가락을 살짝 튕겼을 때 쓰러지지 않는다면 균형이 잘 맞는 것이다.
추천 아이템 ▶▶▶ 페라가모 바라 구두 조신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내는 데 페라가모 바라 구두만큼 효과적인 아이템은 없다. 정장이나 캐주얼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고, 잘만 관리하면 10년 이상은 신을 수 있다.

패션에 포인트 주는~ sunglasses
햇빛이 작렬하는 더운 여름의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 이번 시즌에는 디자인이 화려하고 프레임이 큰 선글라스가 대세다. 보통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디자인을 주로 보지만 그보다는 자외선이 차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렌즈와 다리 부분을 잇는 나사의 마무리가 깔끔하고 부드럽게 돼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추천 아이템 ▶▶▶ 디올 선글라스 디올의 선글라스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사석에서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쓰고 다니면서 유명세를 탔다. 얼굴의 반을 덮는 커다란 렌즈나 화려하고 럭셔리한 장식으로 독특하게 꾸민 템플(안경테), 패셔너블한 레오퍼드 패턴의 선글라스를 고른다면 세련돼 보인다.

여자의 특권, jewelry
보석은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의 반지나 목걸이를 하나 정도 소장하고 있다면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물론, 우아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수많은 보석 중 다이아몬드는 웬만한 자극에도 흠집이 나거나 깨지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추천 아이템 ▶▶▶ 티파니 육발 세팅 반지 백금으로 된 6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떠받치는 디자인의 티파니 반지는 프러포즈용 반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클래식한 스타일 연출에 제격! Coat
개버딘(날실에 양털을, 씨실에 무명을 사용해 능직으로 조밀하게 짠 옷감) 소재의 트렌치코트는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최적의 길이는 무릎 바로 아래로, 여기서 조금만 길어져도 다리가 짧아 보이니 주의할 것. 마른 체형은 더블 버튼을, 통통한 체형에는 싱글 버튼이 어울린다.
추천 아이템 ▶▶▶ 버버리 트렌치코트 우수한 품질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버버리 트렌치코트. 세탁이 간편하고 습기에 강해 오랜 시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명품 쇼핑 키포인트
1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를 공략하라.
2 원산지가 이탈리아나 프랑스인지 확인하라.
3 컬러풀한 것보다는 모노톤이 안전하다
4 AS가 가능한지 확인하라.
5 개런티 카드가 있는지 체크한다.
6 사이즈가 맞지 않는 제품은 과감히 포기한다.
7 할인율이 90%라고 해서 무조건 사지 말라.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90%다.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런던에 자리한 멀티숍의 내부 전경. 샤넬·프라다·디올·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2백50개 정도 입점돼 있는 뉴욕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왼쪽부터 차례로)


나라별 명품 쇼핑 노하우



원스톱 명품 쇼핑이 가능한 Hong Kong
비행기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신상품 업데이트가 빨라 해외 원정 쇼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명품 아이템은 거의 홍콩에서 공수하는 것. 할인 폭은 대략 30~40%로 매장이 무려 1백여 개에 달하는 ‘하버시티’와 최고급 백화점인 ‘레인 크로포드’등에서는 손쉽게 논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쇼핑시기 6월 말~8월 말(여름세일), 11월 말~구정 전(겨울세일) 추천 브랜드 루이뷔통, 미우미우, 멀버리, 끌로에
추천 아웃렛 ▶▶▶ 조이스 웨어하우스 홍콩의 명품 셀렉트 숍으로 유명한 조이스의 아웃렛 매장이다. 안나수이, 미우미우, 발렌티노, 아르마니 등 평소 할인을 잘 하지 않는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감각파 쇼퍼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이 가득~ Japan
처음에는 할인율이 30~40%에서 시작하지만, 세일 기간 중반을 넘어서면 최고 90%까지 폭이 커진다. 특히 새해 첫날에는 세일을 안 하기로 유명한 에르메스나 질샌더 같은 최고급 명품 브랜드도 세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쇼핑시기 1월, 7월 추천 브랜드 버버리, 안나수이, 질샌더, 꼼데가르송
추천 아웃렛 ▶▶▶ 라페트 타마 코치, 구찌,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 제품 수는 많지 않지만 잘만 고르면 신상품 못지않은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신주쿠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벤트와 행사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전 세계 패션 브랜드의 보물창고, London
런던 출신 디자이너들이 세계 패션계를 장악하면서 그들의 로드숍이 런던에 속속 오픈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크고 작은 백화점과 멀티숍이 많아 이것저것 아이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쇼핑시기 7월 초순, 11월 중순 추천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 버버리, 폴스미스, 알렉산더맥퀸, 스텔라매카트니
추천 아웃렛 ▶▶▶ 바이스터 빌리지 런던 시내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멀버리·버버리·폴스미스·디올 등 1백여 개의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 있다. 매장을 함께 다니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골라주는 전문 쇼퍼가 있어 편하게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명품 백화점 왕국! New York
뉴욕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대대적인 세일이 시작된다. 금요일 오전 6시 맨해튼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을 시작으로, 7시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8시엔 명품 브랜드가 가득한 삭스 피프스 애비뉴, 9시엔 헨리벤델과 블루밍데일스, 10시에는 버그도프 굿맨과 바니스 뉴욕이 1년 중 가장 큰 세일을 한다. 쇼핑시기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날~1월 말 추천 브랜드 랄프로렌, DKNY,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타미힐피거
추천 아웃렛 ▶▶▶ 우드버리 커먼 샤넬, 프라다, 디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2백50개 정도 입점돼 있으며 50~90%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단, 하루 만에 모든 매장을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쇼핑 플랜을 꼼꼼히 짜야 한다.
알뜰하게 명품 쇼핑하는 비법
면세점 200% 활용하기 면세점들은 상반기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하반기엔 11월부터 12월까지 비정기적으로 6~7회에 걸쳐 시즌 오프 세일을 실시한다. 각 면세점에서 즉석 발급하는 VIP카드를 이용하면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외 쇼핑시 세금 환급 받기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구입한 모든 상품에는 ‘글로벌 리펀드’라는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택스프리 로고가 부착된 가맹점에서 명품을 구입하면 최고 20%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세금을 환급받지 못했다면 공항 내 환급소나 국내에 위치한 하나은행 월드센터 지점에 방문하면 환급이 가능하다. 단, 구입 후 3개월이 지나면 환급이 안 되니 주의할 것.
인터넷에서 건지는 명품 쇼핑 외국에 나갈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인터넷만큼 명품을 쇼핑하기에 훌륭한 곳이 없다. 하지만 몇몇 쇼핑몰의 잘못된 횡포로 인해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게 현실. 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가능하면 피하고, 제품 설명을 디테일하게 써놓은 제품을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 명품 쇼핑 노하우

김태경씨는… 10년차 패션에디터로 현재 디자인하우스에서 발간하는 ‘스타일H’ 패션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최근 ‘에디터 T의 스타일사전’을 냈으며 각종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 신문과 잡지에서 패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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