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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LESSON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 · 김도균

입력 2016.05.11 16:33:40

지난해 쿡방에 이어 올해 집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셀프 인테리어 금손’이라 불리는 ‘방 스타’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북유럽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하게 집을 꾸민 윤소연 씨와, 화이트 톤의 심플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일본인 히요리의 집을 찾아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지금은 집방 시대!
지난해 방송과 생활 전반을 휩쓸었던 쿡방 열풍이 올해 집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방, 방스타그램, 방 스타 등의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SNS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인테리어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
작은 사치를 통해 자기만족을 얻는 소비 계층인 포미족(For Me 族)이 늘어나고, 집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tvN 〈내 방의 품격〉,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시즌 2〉 등이 대표적인 집방 프로그램. ‘금손’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와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출연해 셀프 인테리어 정보를 소개하며 연일 화제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스타일리시하게 꾸민 ‘칼슘두유’ 윤소연(blog.naver.com/mintshampoo) 씨와 ‘유독스토리’ 하유라(blog.naver.com/anjeljj) 씨의 집은 〈내 방의 품격〉에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훈남 외모의 남성 인테리어 전문가들도 여성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집방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건축가 임성빈, 인테리어 디자이너 데코릿 등은 〈헌집줄게 새집다오〉에서 셀프 인테리어 배틀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PART 1 윤소연의 북유럽 스타일 아파트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화이트보다 미색에 가까운 클라우드 커버 컬러로 페인트한 벽과 회색 타일로 꾸민 거실. 스펠링 포스터가 스타일리시하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방송국 PD에서 인테리어 전문가로 변신한 윤소연 씨.

칼슘두유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윤소연 씨는 서울 상암동에 자리한 108.9㎡(33평) 아파트를 1백 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2주 동안 직접 고쳤다. 북유럽 여행을 통해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의 원형을 찾은 윤 씨는 마음을 사로잡은 ‘코펜하겐의 그 아파트’를 서울에 옮기기로 결심했다. MBC 편성 PD로 근무하는 바쁜 와중에도 직접 손품, 발품을 팔며 정보를 수집했고, 가구를 제외한 공사 견적만 1억원 가까이 나왔던 집을 3천만원에 셀프 리모델링했다.



“요즘 집방,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이라고 조급하게 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집을 고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취향을 찾는 것이에요. 오랫동안 구상하고 고민하며 내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파악하세요. 그 후 북유럽이나 모던 등 한 가지 스타일을 결정한 뒤 이에 맞춰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다양한 스타일이 맘에 든다고 소파는 북유럽, 식탁은 프로방스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을 섞으면 정체성 없고 아름답지 않은 집이 될 수 있어요.”

틈날 때마다 예쁘게 집을 고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을 클릭하고,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인테리어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인테리어 블로그는 잡지보다 현실적이라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 북유럽 인테리어 정보를 얻고 싶다면 북유럽 현지에서 활동하는 마이 스칸디나비안홈(myscan dinavianhome.blogspot.kr), 엠마스 디자인 블로그(emmas.blogg.se), 러브 노르딕(lovenordic.blogspot.com.au)을 강추한다.

인테리어 파워 블로거로 유명세를 떨치며 각종 강연과 방송 출연을 통해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던 그는 이제 진짜 인테리어 전문가로 변신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송국을 그만두고 올해 단순 시공에서 스타일링까지 제안하는 인테리어 플랫폼 업체인 ‘아파트 : 멘터리’를 설립한 것. 인테리어 공사는 맞춤옷처럼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파트 : 멘터리’는 자라나 H&M처럼 표준화된 몇 가지 리모델링 케이스를 제시한 뒤 가격을 공지하고 비슷하게 집을 고쳐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간단한 요리만 하므로 주방에 아일랜드 작업대나 넓은 수납장은 필요 없었다. 제작 가구로 주방을 꾸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주방을 만들었다. 크림색 타일을 붙인 타일 칸막이 앞에는 스틸 프레임에 아몬드 월넛 컬러 상판으로 만든 식탁을 놓고, 인접한 반대쪽 면에는 전자레인지와 주방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맞춤장을 짜 넣었다. 현관에는 투 도어에 망입 유리를 사용한 중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를 냈다. 다크 그레이 컬러가 시크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집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신경 쓴 공간은 바로 2m 너비의 거실 베란다. 확장을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폴딩 도어를 달고 바닥에는 타일을 깔았다.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베란다 다이닝룸 완성! 날씨가 춥지 않은 3~10월에는 폴딩 도어를 열어 친구들이 놀러 오면 술을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살롱’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월넛 컬러 몸체에 블랙 스틸 프레임으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북유럽 스타일 책장으로 꾸민 서재. 한쪽 벽은 요크타운 그린 컬러로 페인트해 포인트를 줬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까사미아에서 구입한 AV장 ‘헬싱키’는 블로그에 사진을 올린 뒤 문의가 가장 많았던 가구. 진한 월넛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착한 가격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펠링 포스터와 블랙 스트라이프 꽃병을 세팅해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했다.
▶ 침실은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를 주조색으로 꾸몄다. 편한 매트리스만 놓고 희미한 조명 불빛 하나로 밝힌, 오직 수면을 위한 침실을 만들기 위해 헤드보드 없는 침대를 찾아 여기저기를 헤맸고, 식스티세컨즈에서 원하던 매트리스 지지대를 찾았다. 침대 아래에는 패브릭 러그에 비해 관리가 간편하며 모던하고 세련된 패턴이 매력적인 ‘브리타 스웨덴’의 러그를 놓아 밋밋함을 없앴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심심한 침실에 재미를 선사한 그레이 컬러 선반. 대형 액자를 걸쳐놓고 꽃병이나 책 같은 소품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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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ONE BOOK

블로거 ‘칼슘두유’ 윤소연 씨가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며 체득한 보석 같은 정보를 전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감재 고르기, 감각적인 국내 브랜드 가구 탐방 등 실용 만점 정보가 가득하다. 디자인하우스.



PART2 파워 블로거 히요리의 심플 화이트 하우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히요리는 2009년부터 블로그 ‘히요리의 모든 것(plaza.rakuten.co.jp/hiyorigoto)’을 통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정보, 수납법, 살림법 등을 소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잡지와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50회 이상 소개된 파워 블로거로 정갈한 살림 솜씨를 자랑한다.

모든 베이스는 화이트로!  화이트는 인테리어를 예쁘게 보이게 하고 다른 물건을 조용히 빛내주는 편리한 컬러다. 내장뿐만 아니라 가구나 잡화도 우선 흰 색상을 기본으로 고른다. 더러움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먼지가 눈에 띄는 것은 오히려 짙은 색상이다.

사소한 것에도 힘주기  스위치 커버 등 집 전체를 생각하면 차지하는 면적이 결코 크지 않지만 집 안 곳곳에 있어 항상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에 신경 쓴다. 스위치 커버는 합성수지로 된 제품을 쓰다가 누렇게 변해 질감 좋은 알루미늄 제품으로 교환했더니 공간이 질적으로 향상된 느낌이다.

객관적인 시선을 의식한다  물건을 사기 전 한 걸음 멈춰 서서 집에 놓았을 때 어떻게 보일지 상상한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놓을 장소를 생각하다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 아무리 그 물건 자체가 멋져도 사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고르면 인테리어에서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 집 안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 일도 객관적인 시선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을 찍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놓친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소재는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  흰색을 베이스로 한 인테리어를 할 때 고민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는 건 아닐까 하는 점. 비교적 원래의 하얀 이미지를 유지한 채 멋스럽게 변하는 원목 메이플 목재로 바닥을 깔고, 벽은 회반죽으로 마무리했다. 또 가능한 한 합성수지 제품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수납에 연속성의 미를 도입한다  깔끔하게 보이려면 수납용품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같은 물건을 연속해서 나란히 놓으면 질서정연하고 깔끔해 보인다. 같은 상자에 넣기만 해도 쓸데없는 디자인이나 문자 정보를 가릴 수 있고, 모양이 일정해 쌓기도 쉽다. 상자나 병이 제각각이라면 같은 제품으로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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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크기의 원목 테이블과 화이트 조명으로 꾸민 다이닝 룸. 아르네 야콥센의 개미의자를 놓고, 테이블 밑에는 그레이 컬러 러그를 깔아 차분한 느낌을 더했다.
▶ 클립보드도 근사한 데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말린 리스를 클립보드에 꽂아 장식하니 예술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방★스타’의 집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화이트와 연한 그레이 컬러를 매치한 욕실. 세면대 카운터 면을 넓고 여유롭게 하기 위해 세탁기도 카운터 밑에 넣었다. 수도꼭지도 화이트로 통일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게스트 룸에는 게스트용 싱글 침대를 L자형으로 배치해 소파 대신 사용하고 있다. 침대 커버의 고무 밴드를 빼서 매트리스에 씌우면 ‘침대 같은 느낌’이 없어져 멋지다. 바닥에는 블랙과 화이트가 어우러진 유니크한 느낌의 러그를 깔아 안락하게 연출했다.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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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화이트 인테리어

일본의 인기 인테리어 블로거 히요리가 화이트를 테마로 한 집 꾸밈 요령과 집이 깨끗해 보이는 수납법, 청소 노하우, 만족했던 제품 등의 세세한 정보를 소개한다. 황금부엉이.

사진제공&참고도서 · INTERIOR ONE BOOK(디자인하우스) 심플&화이트 인테리어(황금부엉이) | 디자인 · 이수정





여성동아 2016년 5월 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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