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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car

그 여자의 차

EDITOR 김명희 김우정 기자

2019. 08. 29

드라마와 예능에서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여주인공의 멋진 자동차에 관하여.

기억을 더듬는 사랑의 힘, 김하늘×쏘나타
(feat. 바람이 분다)

2019년형 쏘나타

2019년형 쏘나타

7월 종영한 ‘바람이 분다’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편 도훈(감우성)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다시 정을 키워가는 아내 수진(김하늘)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극 중 수진은 병세가 악화되며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을 따뜻하게 품어주는데, 수진이 타는 글로잉 옐로 컬러의 2019년형 쏘나타에는 그런 그녀의 감성이 잘 실렸다. 2019년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차 모델인 쏘나타의 제8세대에 해당된다. 주행 성능과 안전성, 디자인 등이 업그레이드돼 ‘이름 빼고 다 바뀐’ 신차기도 하다. 극 중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찾기 위해 두 번째 신혼여행에 나선 두 사람의 여로에도 쏘나타가 동행한다. 스마트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성 인식 버튼을 누르고 말을 걸면 에어컨이나 히터 같은 공조 장치 제어는 물론 뉴스, 스포츠 경기, 날씨 등의 질문에도 대답을 해준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천1백만~3천3백만원 선이다.

검색의 여왕 임수정×마세라티
(feat.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인간이 창조한 우주’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일하는 커리어우먼들의 성공기를 다룬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세라티가 등장했다. 업계 1위 포털 회사의 전략을 주도하는 프로페셔널한 여성을 대표하는 배타미(임수정)의 차는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 이탈리아의 감성을 담은 고성능 슈퍼카로,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잔근육이 잔뜩 붙은 건장하고 섹시한 남자를 연상케 한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죽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원단이 사용된다. 가격은 2억1천9백만~2억5천4백만원.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작된 4.7ℓ V8 엔진과 6단 ZF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배타미의 라이벌이자 동료 차현(이다희)의 자동차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고스란히 간직한 스포츠카 기블리다. 극 중 유도 선수 출신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차현의 직진 본능은 우아한 외관 속 강한 가속 성능을 숨긴 기블리와 닮았다. 가격은 1억1천8백만~1억4천만원 선. 최종화에서 배타미와 차현이, 유니콘의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폭로해 시어머니 장희은(예수정) 회장에게 복수하고 나오는 송가경(전혜진)을 기다렸다가 태우고 가는 오픈카는 그란투리스모의 카브리올레(컨버터블) 모델인 그란카브리오로, 2억3천8백만~2억5천만원 선이다.

완판 예감 붕붕이, 화사×볼보 XC40
(feat. 나 혼자 산다)

볼보 XC40

볼보 XC40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간장게장부터 김부각, 곱창까지 먹방으로 화제가 됐던 마마무의 화사가 이제 자동차도 완판시킬 기세다. 지난해 해당 방송에서 운전면허 시험에 낙방해 안타까움을 샀던 그녀가 최근 면허를 취득한 사실과 함께 생애 첫 차를 공개했다. 다름 아닌 볼보 XC40. 그녀는 자신의 차를 ‘붕붕이’라고 부르며 엉덩이를 토닥이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출시된 볼보 XC40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설립 이후 90년 만에 처음 선보인 콤팩트 SUV다. 클래식한 SUV의 비율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과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 등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좌석 시트 하단의 수납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개인 서재를 연상시키는 내부 인테리어도 인기 요인.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화사는 협찬을 받지 않고 직접 차를 구매했다고 한다. 가격은 4천6백20만~5천80만원 선.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지금 주문하면 트림에 따라 3~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지름신 강림한 아이유×재규어&레인지로버
(feat. 호텔 델루나)

재규어 F-TYPE SVR 컨버터블

재규어 F-TYPE SVR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장만월(아이유) 사장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걸 좋아하는 쇼퍼홀릭이다. 극에는 인간의 생사고락을 관장하는 마고신도 등장하지만 만월이 열광하는 건 지름신이다. 반지를 낄 수 있는 손가락이 10개밖에 없는 게 세상에서 제일 아쉽고 구찬성(여진구)의 파산 경고에도 값비싼 샴페인과 캐비아를 포기하지 못한다. 긴 세월 델루나 호텔에 묶여 있는 장만월의 최애템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만월은 의상에 맞춰 가방을 고르듯 자동차를 바꿔 탄다. 극 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재규어다. 2화에서 호랑이 박제를 보기 위해 박물관에 갈 때 선택한 자동차는 재규어의 F-TYPE SVR 컨버터블. 재규어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팀(Special Vehicle Operations)이 특별 제작한 2인승 스포츠카다. 5.0ℓ V8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이 575마력, 최대토크 71.4kg.m에 달한다. 재규어의 날렵한 외관과 더불어 무드 램프가 들어간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도 큰 호평을 받았다. 가격은 2억1천5백만원 선. 

극 중 만월이 예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겨우 득템한, ‘돈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만 탈 수 있는 고급스러운 똥색 차’는 재규어 XJ의 50주년 스페셜 에디션. 재규어 XJ는 럭셔리 카 브랜드 재규어의 헤리티지를 이어오고 있는 주요 모델로 우아한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세단이다. 랜드로버의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와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I-PACE 등도 만월이 ‘애정’하는 카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마세라티 볼보자동차코리아 재규어레인지로버코리아 현대자동차 방송 프로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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