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Lovelyz

정예인, 유지애, 케이, JIN, 이미주, 베이비소울, 류수정, 서지수 (왼쪽부터)

_{정예인 화이트 셔츠, 점프슈트 모두 데일리미러.
유지애 플라운스 블라우스 앤디앤뎁. 체크 언밸런스 스커트 클루드클레어.
케이 아이보리 컬러 블라우스 낫유얼로즈. 미니스커트 아워코모스.
JIN 베이지 컬러 셔츠 원피스 데일리미러.
이미주 브라운 컬러 블라우스 몬츠. 벨티드 미니스커트 니나노사노.
베이비소울 블라우스 아워코모스. 민소매 니트 원피스 모코블링.
류수정 시폰 블라우스 스타일난다. 코듀로이 미니스커트 아워코모스.
서지수 프릴 셔츠 커먼유니크. 코듀로이 팬츠 아워코모스.}

1월 1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8인조 걸 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동아’ 2월호 표지 촬영을 위해서였다. 방송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서둘러 달려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한 이들은 스튜디오 한편에 준비된 샌드위치와 음료를 양손에 들고 마냥 행복해했다. 그룹명 그대로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모습이었다. 러블리즈는 ‘사랑스러운’이라는 뜻의 ‘Lovely’에 복수형 접미사 ‘-s(z)’를 붙여 ‘사랑스러운 소녀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4년 11월 데뷔한 러블리즈는 먼저 같은 소속사에 적을 둔 보이 그룹 ‘인피니트’의 여동생 그룹으로 인기를 얻었다. 데뷔 초반에는 인피니트의 해외 콘서트에 동행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린 것. 하지만 지금은 ‘Ah-Choo’ ‘Hi~’ ‘나의 지구’ 등의 히트곡을 지닌 인기 걸 그룹으로 성장해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도 팬덤이 있을 정도로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다. 팬들의 스펙트럼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멤버 모두가 보컬에 참여할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러블리즈의 자랑이다. 리더인 베이비소울(27·본명 이수정)과 개인기 부자인 JIN(23·본명 박명은, 이하 진)은 메인 보컬을, 춤 실력이 탁월한 서지수(25)와 인형 같은 미모의 이미주(25)는 서브 보컬 겸 메인 댄서를, 애교 많은 케이(24·본명 김지연)는 메인 보컬 겸 리드 댄서를 담당한다. 가요계 최강 동안인 유지애(26)는 서브 보컬을,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류수정(22)은 리드 보컬을, 막내 정예인(21)은 서브 보컬 겸 리드 댄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SANCTUARY’의 타이틀 곡 ‘찾아가세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뷔 5년 차 걸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에게 러블리즈가 갖는 의미, 새해 이루고 싶은 꿈 등에 관해 물었다.

다른 걸 그룹과 차별화되는 러블리즈만의 경쟁력은 뭘까요. 

진 데뷔 초부터 윤상 PD가 계속 프로듀서를 맡아 음악이 고급스럽다는 평이 많아요. 

서지수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점도요. 

이미주 라이브에 강하고 아카펠라를 잘합니다.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케이 사랑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팬분들이 저희를 보기만 해도 행복감이 전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류수정 보컬 색깔이 다양하고 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강점이죠. 

정예인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을 지닌 걸 그룹이라는 점도요.

베이비소울 민트 컬러 시폰 블라우스 쟈니헤잇재즈. 화이트 컬러 미디스커트 코스(왼쪽). 서지수 화이트 컬러 시폰 원피스 쟈니헤잇재즈.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은 뭔가요. 

베이비소울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편이에요. 잠을 충분히 자고 채소를 자주, 많이 챙겨 먹고요. 또 디톡스 효과가 있는 레몬밤을 물에 타 마시곤 해요. 

진 요즘처럼 음반 활동으로 바쁠 때는 새벽에 집을 나오는 날이 많아요. 아침을 거의 먹지 못하니까 어머니가 맛밤을 챙겨주세요. 그걸 먹고 나면 든든하고 포만감이 오래가더라고요. 

서지수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물을 많이 마셔요. 활동 기간에는 화장실에 자주 갈 수 없어서 물을 많이 마시지 못하지만요. 

이미주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어요.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자기 전 꼭 팩을 하고, 화장하지 않아도 되는 날엔 선크림만 발라요. 그리고 삼시 세끼를 다 먹되 식사량을 조절해 다이어트를 해요. 아침은 배불리, 점심은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저녁은 간단히 먹어요. 

케이 저는 콜라겐이 많은 족발로 피부 관리를 해요. 안무 연습할 때 족발을 먹으면 몸보신도 되고 원기가 보충되는 느낌이에요. 족발 덕후 수준이라 일주일 내내 족발만 먹은 적도 있어요. 시청 오향족발, 성수동 성수족발, 양재동 영동족발이 서울의 3대 족발집으로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마늘 특제소스가 나오는 오향족발을 가장 좋아해요(웃음). 

유지애 저더러 동안 비결을 묻는 분이 많은데, 엄마 아빠를 닮아서 그래요. 두 분 다 동안이시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때도 이 얼굴이었어요. 그때는 고등학생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버스를 타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왜 어린이 요금을 내냐고 할 정도였어요. 당시 엄마 아빠가 “걱정 마라. 이 얼굴이 평생 갈 거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동안인 게 싫어요. 제 나이대로 보이고 싶어요. 성숙한 여성미를 갖고 싶어요.

류수정 패션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에서 옷 검색을 자주 해요.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그 시간이 쌓이다 보니 옷을 고르는 감각이 생기더라고요. 쇼핑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홍대 근처 옷 가게에서 해요. 깔끔한 룩에 포인트가 있는 옷차림을 선호하고요. 예를 들면 롱스커트에 운동화를 신거나 화려한 미니스커트에 심플한 상의를 입는 식이죠. 

정예인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이 행복해야 할 것 같아요.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면 운동도 신나게 할 수 있고 음식도 적당히 먹게 되거든요.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는 저만의 비결은 제가 가질 수 없는 것을 탐하지 않고 현재 가진 것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이미주 화이트 컬러 시폰 원피스 낫유어로즈(왼쪽). 류수정 시폰 블라우스 손정완.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요. 

베이비소울 러블리즈 멤버들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곡 작업을 하고 싶어요. 

진 2월에 러블리즈 아시아 투어가 있어요.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에요. 그 일을 잘 마치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열어 러블리즈의 음악을 유튜브로 접하고 팬이 된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서지수 러블리즈가 좀 더 널리 이름을 알리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연기 레슨을 받아 조그만 배역부터 해보고 싶어요. 

이미주 멤버 한 명 한 명이 각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빛을 발하는 해가 되길 바라요. 

케이 러블리즈가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거요. 

유지애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요. 심심하면 우울해지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취미도 만들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진행도 해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러블리즈 멤버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에요. 

류수정 지난해에는 요가를 재미있게 배우다 방송 활동으로 바빠져 그만뒀지만 올해는 일본어 배우기, 다이어리 쓰기 같은 사소한 계획을 다 실현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해요. 

정예인 멤버들이 저마다 개성과 매력을 장착하고 있지만 개인 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올해는 각자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 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겟잇뷰티’ 같은 뷰티 프로그램이나 대본 없이 찍을 수 있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싶어요. 제가 마음으로 찍어둔 ‘신서유기’ 여자 편도 꼭 만들어지길 바라고요.

유지애 핑크 컬러 빅 칼라 원피스 쟈니헤잇재즈. JIN 아이보리 컬러 원피스 늘by엘리든플레이.

러블리즈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베이비소울 연습생 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었고, 지금은 계속 함께하고 싶은 가족이죠. 

진 눈빛만 봐도 감정 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단짝 같은 존재요. 

서지수 언제 돌아봐도 흐뭇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추억요. 

이미주 없으면 허전하고 함께 있으면 든든한 존재요. 

케이 삶의 동반자요. 러블리즈가 최장수 걸 그룹이 되길 바라요. 

유지애 러블리즈가 바로 저인 것 같아요. 저와 운명을 함께하는 하나의 공동체라고 할까요. 

류수정 꿈 같은 현실요. 중1 때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즈음에는 꿈에 불과했던 일을 이제 이뤘으니 제겐 너무나 소중한 그룹이죠. 

정예인 고 1때 오디션을 치르고 연습생으로 발탁됐는데 그해 바로 데뷔의 꿈을 이뤘어요. 생각지도 않던 데뷔조에 들어 감사한 마음이 커요. 러블리즈는 제게 청춘 그 자체예요. 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시절을 함께해준 제2의 가족이기도 하고요.

_{사진 김외밀 디자인 김영화 제품협찬 낫유얼로즈 늘by엘리든플레이 니나노사노 데일리미러 모코블링 스타일난다 커먼유니크 몬츠 손정완 아워코모스 쟈니헤잇재즈 코스 클루드클레어 헤어 이일중 장혜연 메이크업 이나겸 문지원 의상 스타일리스트 장지연 플로리스트 김경민(레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