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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Guy`s fashion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연우

■ 기획·한정은 ■ 글·민선화’자유기고가’ ■ 사진·홍중식 기자 ■ 의상&소품협찬·BON DOMO EXR MF TIMEX 막스&스펜서 쌤소나이트 아야모리에 알랭미끌리 캘빈클라인언더웨어 ■ 장소협찬·라마다 서울 ■ 헤어&메이크업·라뷰티코아 ■ 코디네이터·정주연

입력 2005.06.01 15:05:00

SBS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핸섬한 외모,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조연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함께 한 그와의 달콤했던 데이트 현장을 공개한다.


#1 드라마 ’불량주부’ 속 완벽남 지선우 실장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핸섬한 외모와 센스 있는 패션 감각, 대기업 기획실장이라는 능력까지 갖춘 ‘완벽남’ 지선우 역을 연기한 조연우(32). 불과 석달 전까지만 해도 이름도 낯선 신인 연기자였지만 요즘은 어딜 가도 “어머, 실장님이다!!”라며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3일 밤낮을 촬영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가더라도 인터넷 팬카페는 꼭 들러요. 팬레터보다 더 좋은 피로회복제는 없더라고요. 답글도 자주 올리고 애정 어린 조언도 들으면서 팬들과 교감을 나누죠.”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차갑고 매몰찬 모습을 보여달라는 감독의 요구에 사각 프레임의 안경으로 선한 눈매를 가리고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해 ‘무섭고 재수없다’는 소리까지도 들었다고 한다. 캐스팅되기 전부터 샤프한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등산으로 몸무게 7~8kg을 감량한 것이 화면상에서 더욱 날카롭게 보였던 것. 그러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신애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드라마 ’불량주부’에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연우

[AM 06:30]
운동을 하면서 흘린 땀을 개운하게 씻어내고 저녁 사이 자란 거뭇거뭇한 수염도 부드럽게 셰이빙한다. 세안 후에는 스킨과 로션을 발라 촉촉하게 마무리. 은은한 격자 무늬 패턴이 고급스러운 셔츠 12만8천원 BON.


어릴 적 그의 꿈은 화이트 셔츠에 넥타이를 맨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극히 내성적이고 자기 표현에 서툴렀기 때문에 ‘연예인’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고.
“학창시절 예체능에 소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끼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중학교 때 교회에서 색소폰을 배운 적 있는데 정작 무대 위에선 너무 떨려 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죠. 하지만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가 발렌타인데이가 되면 3형제를 서로 경쟁시키시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초콜릿을 가장 많이 받아왔어요(웃음).”
그런 그가 96년 군 제대 후 1년간 어학연수차 갔던 일본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생전 처음 선탠에 머리 염색, 수염까지 길러 ‘자기 표현’이란 걸 해봤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꼭 모델이 되라고 권유했을 정도였다. 자신감을 갖게 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아는 선배를 통해 여균동 감독의 영화 ’미인’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진로를 수정했다. 이후 2003년 SBS 드라마 ’올인’과 KBS 아침드라마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에 출연했고, ’불량주부’가 세 번째 작품. 그는 남들보다 늦게 연기를 시작했고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한 길이기 때문에 지금은 연기에만 몰입하고 싶다고 한다. 올해의 목표도 파격적인 캐릭터에 욕심을 내기보다 편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내공을 쌓은 후 최민식 같은 연기자가 되는 게 그의 또 다른 꿈이다.
#3 사랑에 빠지다
올해 서른둘. 그에게도 몇 번의 사랑이 있었다. 사춘기에 찾아온 짝사랑은 이름도 적지 못한 쪽지를 그녀 집에 던지고 달아나곤 했던, 끝내 말 한 번 못 건네고 지나버린 풋사랑이었다. “정확히 첫사랑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당시엔 진심이었는데 지나고 보면 ‘그게 사랑이었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사랑은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사소한 실수로도 깨지기 쉬운 게 사랑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사랑할 땐 온전히 그녀만 바라봐요. 양다리를 걸칠 만큼 부지런하지도, 머리가 좋지도 않거든요.” 한 번 사랑에 빠지면 한 여자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쏟는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극중 지선우처럼 유부녀와 사랑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혹시 유부녀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에 빠지더라도 그 사랑을 가슴속에 담아둔 채 행복을 빌어줄 것 같다고.
여자의 외모를 볼 나이는 지났다며 웃는 그가 찾는 이상형은 귀여운 외모에 마음이 따뜻하고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여자. 매번 기념일을 챙길 만큼 세심하지는 못하지만 여자친구를 위해서 한번쯤은 로맨틱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되도록 많은 시간을 그녀와 함께하는 편안한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4 그에 대한 사소한 호기심
훤칠한 키와 늘씬하고 긴 팔다리, 만화 속 주인공 같은 핸섬가이, 조연우. 외모에 대한 불만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말한다. “성형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어요. 특히 처진 눈이 콤플렉스였는데 되레 팬들은 눈이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첫인상은 차갑지만 친해지면 부드럽고 따뜻하다고 해요.” 실제로는 드라마를 보고 울 정도로 눈물도 많고, 술 한 잔만 들어가도 얼굴이 금방 빨갛게 달아오르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래서 취미생활도 그의 표현대로 본의 아니게(?) 건전한 등산과 영화 보기.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한 매주 일요일에 축구모임에 참석한다고.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의기투합해서 축구팀을 만들었는데 권상우, 강동원, 오지호, 김성수, 조한선, 천정명, 여욱환이 멤버로 평균신장은 185cm. 화려한 멤버들의 신장만 보면 마치 유럽축구팀을 보는 듯한데 실력은 매우 “소박하다”며 웃는다.
#5 일상의 행복을 되찾다
지난 석 달 간 바쁜 스케줄에 쫓기면서 그가 가장 꿈꿔온 일은 침대 위에서 하루 종일 뒹굴거리기, 자명종 대신 배꼽시계가 깨울 때 부스스 일어나서 갓 구운 토스트와 새콤한 샐러드로 여유 있게 아침식사하기, 가끔 친구와 들렀던 클럽에 가서 기분전환하기 등. “이런 소박한 꿈이 드라마 촬영 내내 저를 버티게 해준 힘이었죠. 열심히 촬영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의 뿌듯함이나 땀 흘리며 운동하고 샤워할 때의 상쾌한 기분에서도 저는 행복감을 느껴요.” 드라마 종영 후 잠시 잊었던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는 요즘 또 다른 행복이 생겼다고 자랑이다. 얼마 전에 어머니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사인지를 받아와 처음 사인이라는 걸 해봤다는 것. 매일 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팬들이 보내준 도토리와 음악 선물을 풀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아직은 팬사랑이 어색하지만 연기자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Fashion Sense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말쑥한 수트 차림에 머리카락 한 올 떨어지지 않을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완벽남이지만 현실에서는 다르다. 평상시에는 편안한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데님 팬츠 혹은 카고 팬츠에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편안한 트레이닝복을 즐겨 입는 편. 모델 출신이지만 멋내기에 서투르다는 그는 멋을 위해 불편한 의상을 입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치렁치렁한 액세서리도 좋아하지 않고 캡이나 벙거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와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경락마사지로 쌓인 피로를 풀고 일주일에 3일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피부와 몸매를 가꾼다고. 또한 매주 일요일은 축구와 등산 등의 운동으로 땀을 내 피부 속 노폐물을 빼준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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