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HAIR
1 러쉬 루츠. 225g 3만3천원. 2 아베다 미니 패들 브러쉬. 2만9천원.
꾸준히 길러온 긴 머리가 슬슬 지겹게 느껴진다면 샤넬 쇼에 선 모델의 우아하고 지적인 5:5 가르마 단발머리에 주목하자. 층 없이 커트한 차분한 단발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기 위해선 어떤 기교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힘을 빼는 것이 좋다. 정갈하게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브러시로 가볍게 빗어 내리면 끝. 세팅한 느낌을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왁스나 젤 등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WET HAIR
1 쏘내추럴 헤어 글로시 워터. 120ml 1만6천원.
2 케라스타즈 엘릭서 얼팀 볼류마이징. 50ml 5만9천원.
완벽하게 세팅된 느낌보단 파리지앵처럼 무심하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추구한다면 올가을엔 비에 젖은 듯 촉촉한 질감이 특징인 웨트 헤어가 제격이다. 바쁜 아침 헤어 롤을 말지 않아도, 액세서리를 더하지 않아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 발렌시아가 쇼에서 선보인 5:5 가르마의 시크한 웨트 헤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모발의 질감을 유지해줄 헤어 제품을 제대로 고르는 것이 관건. 글로시 효과가 있는 헤어 오일이나 스프레이를 두상을 중심으로 모발에 뿌린 뒤 손가락을 이용해 실루엣을 잡아주면 끝!
LOW PONY TAIL
1 실크테라피 실크테라피 클래식. 150ml 4만1천5백원. 2 이솝 샤인. 25ml 4만원.
세상에서 가장 쉬운 헤어 스타일링을 꼽으라면 단연 포니테일 아닐까? 빗이나 손가락으로 쓱쓱 넘겨 고무 밴드 하나로 묶으면 되니까. 이번 시즌 포니테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정갈하게 탄 5:5 가르마와 머리를 낮게 묶어야 한다는 것. 오스카드라렌타 쇼처럼 5:5 가르마를 타고 촘촘한 브러시로 깨끗하게 머리를 빗은 뒤 낮게 묶어 마무리하면 아주 간단하게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LONG WAVES HAIR
1 발맹헤어 헤어프리 스타일링 크림. 150ml 5만6천원. 2 헤어 리추얼 by 시슬리 볼류마이징 스프레이. 150ml 9만9천원.
자연스러운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면 어깨까지 내려오는 웨이브 헤어가 정답이다. 인형처럼 전체적으로 뽀글뽀글하게 부풀린 웨이브 헤어보다 한 듯 안 한 듯 내추럴하게 늘어지는 웨이브 스타일에 5:5 가르마를 더하면 차분하면서도 쿨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이때 머리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헤어 오일로 정돈하거나 헤어 에센스를 모발에 전체적으로 툭툭 털어주듯 뿌려 마무리해도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러쉬 발맹헤어 시슬리 실크테라피 쏘내추럴 아베다 이솝 케라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