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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Where are you going?

What is in your bag?

여행 고수 3인방의 여행 가방 속 머스트 해브 아이템

기획·이성희 | 사진·홍중식 기자

2013. 07. 05

여행을 코앞에 두고 짐을 싸다 보면 고민에 빠진다.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은 많은데 가져갈 수 있는 짐의 양은 한계가 있다. 처음 가보는 타지에 어떤 물건을 들고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짐 싸기 달인들의 캐리어 속을 참고한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짐 가방은 떠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더한다.

출장과 휴가를 동시에 보내는 여행 | 뉴욕
미국에서 바잉 MD로 일하던 명지선(29) 씨는 한국에 귀국해 멀티 문화 공간 ‘플로르 델 씨엘로’를 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한 번씩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데 올여름 역시 출장과 휴가를 겸해 뉴욕에 갈 예정.
“한번 가면 3~4주 정도 머물러요. 인테리어 소품, 키즈 어패럴, 패션 소품 등 다양한 소품을 바잉하는 것이 주업무니까 하루에도 수십 개 숍에 들러야 하죠.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해 뛰다시피 다니지만 늘 쇼핑하는 기분이에요. 예쁜 상점만 골라 다니다 보니 업무 자체가 저에게는 휴가이고 놀이랍니다.”
대학 시절 뉴욕에서 지낸 명씨는 뉴욕의 지리를 골목 안쪽까지 줄줄이 꿰고 있다. 뉴욕에 가기 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유명한 셰프의 레스토랑부터 현지인만 알고 있는 소문난 맛집을 리스트업해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휴식만 위한 여정은 아니지만 다양한 곳을 가면서 즐거움을 느껴 늘 여행 온 기분이에요. 올 때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을 만나 옛일을 회상할 수도 있어 제게는 출장이 아닌 추억 여행이랍니다.”


What is in your bag?

아이보리 컬러 원피스는 알렉산더 왕, T스트랩 플립플롭은 Reed Krakoff,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은 모두 플로르 델 씨엘로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in her bag
1 블랙 원피스는 신축성이 좋고 시원해 여행지에서 많이 걸을 때 좋다.
2 뉴욕에 가면 수십 곳의 상점을 들르고 그곳에서 샘플을 사는데 쇼핑백에 담는 대신 커다란 쇼퍼백을 준비해 바잉한 물건을 담아온다. 65만8천원 쟌니끼아리니.
3 간단하게 브런치를 즐길 때는 작은 사이즈의 클러치 백을 매치한다. 폴딩 블루 클러치는 클레어 비비에르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4 뉴욕 곳곳의 예쁜 상점에서 숍 운영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찾는다. 늘 태블릿PC를 휴대해 사진을 찍어둔다. 16GB 57만원 애플.
5 여행뿐만 아니라 늘 함께하는 지갑. 프라다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6 일본 잡지를 구매하고 받은 부록이다. 수납공간이 넉넉해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소지품을 넣는 용도로 사용한다.
7 외출할 때 가볍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출장 중이든 여행 중이든 예외는 없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프레임이 다른 선글라스를 매치한다. 레오퍼드 패턴 프레임 선글라스는 린다패로우X아장프로보카퇴르, 보잉 선글라스는 지미추 제품으로 모두 본인 소장품.
8 뉴욕의 날씨도 서울과 비슷하다. 엄청 더운 날이 3~4일 지속되다 갑자기 비가 내려 더위를 식혀주곤 한다. 뉴욕은 콤팩트한 사이즈의 우산이 대세. 동물 모양 손잡이 우산은 케이트 스페이드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9 착화감이 가벼운 슈즈는 여행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해 발이 불편한 신발은 짐이다. 아이보리 컬러 에스파드리유는 샤넬, 스카이블루 스니커즈는 Gola 제품으로 모두 본인 소장품.

제품협찬·아이패드(02-538-4274) 쟌니끼아리니(02-3442-3012)
헤어·나영(에이바이봄 02-516-8765)
메이크업·조혜영(에이바이봄)

오롯이 나를 위해 떠나는 힐링 여행 | 세이셸공화국
웨딩 매거진 에디터 심예빈(26) 씨는 얼마 전 신혼여행지 칼럼을 맡아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이라는 포스팅을 보게 됐다. 그중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나라지만 영국에서는 신혼여행지로 입소문이 자자한 세이셸공화국 사진을 보고 올 시즌 휴가지로 마음을 굳혔다.
“처음에는 ‘아프리카로 무슨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고 아름다운 자연에 입이 벌어졌어요. 드넓게 펼쳐진 새하얀 백사장과 끝을 알 수 없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장관을 이룬답니다.”
여행을 가면 일정을 빽빽하게 잡아 녹초가 될 때까지 구경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하루에 관광지 4~5곳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스타르타식 여행’을 즐긴다. 하지만 이번만은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에서 편히 쉴 예정이다. 휴가를 길게 낼 수 없어 5박6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떠나 짐은 최대한 간소화했다.




What is in your bag?

네이비 맥시 드레스와 베이지 컬러 에스파드리유 웨지힐은 빈티지, 액세서리는 모두 엠주. 제품으로 모두 본인 소장품.



in her bag
1 물가에서 놀다 보면 헝클어진 머리를 일일이 신경 쓸 수 없어 오버사이즈 헤어핀을 활용해 포인트를 더한다. 로즈 모티프 헤어핀은 몇 년 전 호주에 여행 갔을 때 호주SPA 브랜드에서 구입했다.
2 목베개는 비행기 안에서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꼭 챙기는 필수품. 가격미정 락앤락 트래블존.
3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챙긴 체내형 생리대. 18개입 7천9백50원 플레이텍스 젠틀 글라이드 360도.
4 여행을 갈 때는 지갑보다 카드, 현금을 모두 넣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여권지갑이 유용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려진 여권지갑은 작년 생일 선물로 받았다.
5 미스트는 건조한 기내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다. 햇빛에 노출돼 발갛게 달아오른 피부에 뿌리면 진정 효과가 있다. 100ml 5만4천원대 더마스크 로즈 페이션 스프리츠.
6 대용량 클렌저를 들고 가는 것보다 개별 포장돼 딱 쓸 만큼만 가져가니 짐 부피를 줄일 수 있다. 1.5gX30개입 1만9천원 스위스킨 비타민 파우더 워시 파우치.
7 장미 향을 좋아해 클렌징 제품 역시 다마스크 로즈 향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은은향 장미 향을 맡고 있으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 즐겨 사용한다. 80g 2만8천원 숨37 미라클 로즈 클렌징 스틱.
8 바캉스 룩의 주인공인 도트 패턴 레드 비키니 톱은 작년 세부에 놀러 갔을 때 구입한 제품이다.
9 물에 쉽게 젖지 않아 해변에서 착용하기 좋은 라피아 소재 햇. 3만9천9백원 크로커다일레이디.
10 시머 펄 보디 파우더로 닭살, 튼살 등을 커버한다. 25g 1만5천8백원 미샤 글램 실키 바디밤 SPF27.
11 스카프는 머리에 둘러 헤어밴드로 활용하거나 가방에 액세서리로 매치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 기하학 프린트 스카프는 H·M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12 숙소에 드라이어가 없을 것을 대비해 콤팩트한 휴대용 드라이어를 챙겼다. 2만5천원 JMW.
13 컴팩트한 사이즈로 짧은 기간 여행갈 때 유용한 해트캐리어. 3백39만8천원. 프리마클라쎄

제품협찬·더마스크(02-2058-2002) 락앤락 트래블존(080-329-3000) 미샤(080-080-4936) 숨37(080-023-7007) 스위스킨(02-6002-3824) 크로커다일레이디(1599-7222) 프리마클라쎄(02-514-9006) 플레이텍스(02-792-2633) JMW(070-7124-8690)
헤어·이현(제니하우스 올리브점 02-512-1563)
메이크업·희선(제니하우스 올리브점)

가족이 떠나는 특별한 여행 | 일본 디즈니랜드
블로그 ‘이기적인 여자의 이기적인 세상’을 운영하는 여행 파워 블로거 김수정(33) 씨의 올여름 휴가는 다른 때보다 특별하다. 모든 일정을 어린 딸아이를 위해 계획했기 때문.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틈만 나면 전국 방방곡곡을 비롯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곤 해요. 남편과 둘일 때는 장소 불문 무작정 떠나고 보는 식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보는 것’ 위주의 여행을 가게 되더라고요. 이번 휴가는 민아(3)를 위한 여행을 계획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 긴 일정은 못 잡고 3박4일 동안 일본 디즈니랜드에 갈 계획이에요.”
주말이나 황금연휴를 활용해 일본을 자주 찾곤 한다는 김씨는 도쿄의 작은 베니스라 불리는 지유가오카의 개성 넘치는 숍을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번엔 그 일정을 과감히 포기하고 도쿄 시내에서 딸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캐릭터 숍에 들를 예정이다. “민아가 좋아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돼요. 사진도 많이 찍어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사진첩을 함께 보며 이때를 추억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What is in your bag?

레터링 프린트 티셔츠는 잭앤질, 데님 쇼츠 스파오, 운동화 나이키, 가방 트래블러스 제품으로 모두 본인 소장품.



in her bag
1 블랙에 투박한 디자인보다는 눈에 띄는 비비드 컬러 캐리어가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좋다. 타임워커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2 작년 일본 여행 때 사은품으로 받은 도날드 덕 모티프 런치 박스. 외식할 때에 딴청 피우는 민아의 시선을 사로잡아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사진을 찍어줄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인스탁스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4 스펀지밥 모양 가방은 민아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외부에서 아이가 울면 가방으로 달래준다. 일본의 캐릭터 숍에서 구입했다.
5 비행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도 건조한 기내에서 미스트를 챙기는 것은 필수. 은은한 장미 향이 감돌아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뿌려도 자극적이지 않다. 250ml 4만8천원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로즈.
6 여행을 가면 많이 걸어야 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끈적이는 땀 때문에 짜증나기 일쑤. 땀 분비를 억제해줄 데오도란트를 챙긴다. 56.7g 1만2천5백원 썸머스이브 페미닌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7 고온·다습한 일본 여름 날씨에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 차단제는 메이크업 위에도 덧바를 수 있어 좋다. 100ml 2만6천원 고운세상코스메틱 마일드 UV 커팅 선 스프레이 SPF50+ PA+++.
8 딸을 위한 순한 자외선 차단제. 80g 2만3천5백원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텍션 선블럭 포 페이스 앤 보디 SPF50+ PA+++.
9 유치하지만 나란히 맞춘 커플 룩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한 고양이 모티프 커플 모자 어른용 5만9천원 아이용 5만3천원 또마.
10 남는 것은 사진뿐. 한국에 돌아와 여행을 회상하려면 사진기는 꼭 챙겨야 할 필수품. 화이트 카메라는 소니넥스 5N 제품으로 본인 소장품.
11 뷰티 제품은 멀티 기능 제품으로 파우치 부피를 덜어낸다. 보디와 페이스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리퀴드 클렌저 59ml 각 3천8백원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12 보디, 페이스 등 건조한 곳이면 어디든 바를 수 있는 멀티밤. 연한 아기 피부에도 바를 수 있다. 56.7g 2만1천원 버츠비 미라클 셀브.
13 보디 로션과 향수를 하나로 만든 퍼퓸 로션은 향이 2배 이상 오래 지속된다. 100ml 5천원 비욘드 쁘띠 바디 리프레쉬 보디 로션.
14 아침에 눈이 부었을 때 필요한 선글라스는 미국 여행 갔을 때 편집숍에서 구매했다.

제품협찬·고운세상코스메틱(080-085-8245) 닥터브로너스(02-3413-1109) 버츠비(080-308-8800) 비욘드(080-023-7007) 산타마리아노벨라(02-546-1612) 아비노(080-023-1414) 또마(02-518-4190) 썸머스이브(02-578-1550)
헤어·성현(순수 홍대점 02-3143-5505)
메이크업·보미(순수 홍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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