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브는 의류 브랜드 유팜므·더스타일·미스틱(도매)의 디자이너를 거쳐 프로모션 회사 창업 경험이 있는 박보람(36) 대표가 2014년 론칭했다. 클래식 캐주얼을 베이스로, 1960년대 빈티지 스타일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 서울 명동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조금씩 영역을 넓히며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신사동과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두 곳을 꾸려왔다. 브랜드 네임은 영어로 ‘작은 덤불’이라는 뜻인데 파리의 오랜 편집 숍 이름과도 같다.
‘옷잘알’처럼 보이도록 하는 컬러와 디자인이 매력!

한남동 쇼룸 안에는 ‘더러브컴즈’라는 또 다른 브랜드의 공간이 있다. 더러브컴즈는 패션 브랜드 홍보 에이전트 출신의 이지혜(39)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1970~90년대 출시한 드레스·코트·스웨트 셔츠 등 다양한 빈티지 아이템을 선보이는 큐레이션 스토어다. 러블리 무드의 빈티지 니트와 재킷·스커트 셋업 같은 자체 제작 상품들도 판매한다. 그로브 쇼룸 오픈 때 더러브컴즈의 빈티지 제품 역시 선보이면서 함께하게 됐는데, 더러브컴즈 공식 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로브가 사랑받는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10만~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아이템 하나만 입어도 ‘옷잘알’처럼 보이게 하는 컬러·디자인이다. 트렌드에 발 빠른 2030 여성들이 위시 리스트 브랜드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그로브 제품은 신사동·한남동 쇼룸과 그로브 공식 사이트, 온라인 패션 플랫폼 29CM·W컨셉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컬렉션 제품 수가 많아서 하나만 사기 어려우니 오프라인 매장 방문 시 마음 단단하게 먹고 입장할 것. 기자는 촬영 때 구입한 플라워 듄 팬츠를 새해 문신 팬츠로 삼을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길 66 2층
사진제공 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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