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투명한 시스루

몸의 실루엣이 아련히 비치는 하늘하늘 시폰과 오간자 소재의 시스루 룩은 여름철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 이번 시즌 시스루 룩은 관능미, 스포티함, 로맨틱 무드 등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시어한 패브릭의 매력을 한껏 살린 아크네스튜디오와 릭오웬스의 드레스는 여성들의 패션 판타지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컬러풀하고 과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몰리고다드나 MSGM 컬렉션을 참고해 이너 웨어와 보색 대비를 이루도록 레이어드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카고 팬츠에 시스루 크롭트 톱을 매치한 지방시, 시폰과 다른 소재를 길이를 달리해 레이어드한 스커트를 선보인 토리버치 스타일은 일상에서도 소화하기 충분하다. 올여름엔 과감하고 직접적인 노출보다 시스루 룩에 몸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내추럴 무드 끝판왕 라피아

날이 더워지면 라피아와 라탄 등 자연 소재로 만든 아이템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높은 온도와 습도에도 무너지지 않고 까슬까슬한 촉감을 유지하는 라피아와 라탄 소재 소품들은 가볍고 시원해 보이는 것은 물론 휴양지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다. 가벼운 청바지 차림에도, 모던한 슈트에 매치해도 착붙!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다면 내추럴 소재 본연의 매력을 살린 클래식한 디자인의 라피아 토트백이나 숄더백이 베스트.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라피아 해트는 챙의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얼굴이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으니 꼭 착용해보고 구입할 것을 권한다.

한땀 한땀 정성을 담은 크로셰

코바늘 뜨개질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뜬 크로셰의 인기가 뜨겁다. 의외로 통풍이 잘돼 한여름에도 입기 좋은 크로셰 룩. 크로셰 본연의 멋을 즐기고 싶다면 마르코람발디, 짐머만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처럼 화이트 컬러로 스타일링할 것. 패턴과 짜임새만으로 1970년대 자유로운 보헤미안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의 합이 조화로운 크로셰 아이템은 바캉스 스타일에 제격이다. 모스키노는 짜임새가 큰 플로럴 크로셰 원피스에 컬러풀한 부츠와 백을 매치해 경쾌한 빈티지 무드를 완성했다. 프릴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루마린의 핑크색 셋업 룩과 레오나드파리의 오렌지색 원피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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