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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F/W 잇 템, 벨트

EDITOR 정세영 기자

2019. 11. 03

옷차림이 둔탁해지기 쉬운 시즌. 손쉽게 스타일링 감도를 높이고 싶다면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상 힙한 벨트를 적극 활용할 것.

많은 브랜드에서 1950년대 디올의 뉴 룩이 연상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는데, 클래식이라는 키워드를 올해의 트렌드로 올린 일등공신이 바로 벨트다. 

허리 라인을 격하게 강조하는 모래시계 실루엣을 기반으로 다양한 클래식 무드를 선보인 F/W 런웨이 룩 중 가장 단순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조합은 롱 원피스에 벨트를 매치한 신. X라인을 강조해 여릿여릿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클래식한 무드를 더하고 싶다면 벨트를 늘어트리기보다 단정하게 정리할 것. 

벨트를 활용해 보다 모던한 클래식 룩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팬츠 슈트에 눈을 돌려보자.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재킷과 팬츠 슈트에 벨트를 매치하면 훨씬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소화할 수 있다. 롱 아우터를 입을 때는 긴 기장의 벨트를 착용하고 스트랩을 길게 늘어트리면 키가 5cm는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벨트의 굵기 또한 룩의 무드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벨트 초보자라면 다양한 아이템에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슬림 벨트를 추천한다. 슬림 벨트는 기본적으로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강한데,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롱 & 린 실루엣 니트 원피스에 슬림 벨트 하나만 매치하면 그 이미지를 한껏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룩에 위트를 주고 싶다면 재킷을 두 벌 겹쳐 입거나, 원피스 위에 벌키한 니트를 걸치는 등 볼륨감이 느껴지는 레이어드 룩에 활용해보자. 주얼 장식이나 체인벨트를 선택하면 드레시하고 화려한 느낌까지 더할 수 있다. 




뷔스티에인지 벨트인지 헷갈릴 정도로 너비가 넓은 와이드 벨트는 어떤 아이템에 추가하느냐에 따라 세상 여성스러워 보일 수도, 반대로 중성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얇은 니트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를 매치한 뒤 뷔스티에 느낌의 벨트로 허리 라인을 강조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매니시한 무드로 활용하고 싶다면 스커트 대신 심플한 스트레이트 핏 팬츠, 와일드한 느낌의 체인 네크리스 등을 매치한다. 

와이드 벨트로 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허리를 옥죄는 듯한 느낌이 별로라면 사카이의 프릴 벨트처럼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을 눈여겨보길. 화이트 셔츠에 미디 길이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벨트를 더하면 무심한 듯 멋스러운 벨트 룩이 완성될 것이다. 

몇 시즌 동안 키 컬러로 사랑받아온 네온의 힘은 벨트에서도 빛을 발한다. 네온 파워를 좀 더 과감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자체 발광하는 안드레아 크루즈의 런웨이 걸처럼 벨트와 상반되는 색상의 옷에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번 시즌 빛을 발할 벨트 트렌드를 하나 더 꼽으라면 카우보이들이 허리에 둘렀을 법한 투박한 웨스턴 벨트를 추천한다. 복고 트렌드를 타고 다시 유행 중인 카고 팬츠나 블랙 진에 매치하면 본연의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겠지만, 보다 웨어러블하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소녀스러운 감성이 물씬 풍기는 튜닉 드레스나 포근한 니트 원피스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에 믹스매치해 페미닌한 카우보이 룩을 연출해보자.

사진 게티이미지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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