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t Secret
무대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톱모델이 ‘키 크고 마른 여자’와 뭔가 달라 보이는 이유는 절제로 단련된 탄력있는 몸의 실루엣에 있다. 3백65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이들은 모델들의 메시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CASE 01


"복싱을 시작한 뒤 체중은 1~2kg밖에 감량되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 만나는 이들마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허리와 팔뚝, 허벅지 체지방이 줄고 라인이 매끈해져 살이 빠져 보이는 것 같아요."


Boxing Diet


황세진의 복싱 & 스트레칭
배우 이시영, 할리우드 스타 린지 로한의 공통점은 복싱으로 탄탄한 몸매를 만든 것. 키 171cm, 몸무게 47kg의 모델 황세진도 복싱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
“복싱을 시작한 지 일 년 정도 됐어요. 복싱은 과격하고 근육이 올록볼록하게 만들어져 여성에게 맞지 않는 운동이라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체지방이 쏙 빠지고 오히려 근육이 예쁘게 만들어진답니다.”
체육관은 일주일에 두세 번 가는데, 도착하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30분 정도 줄넘기를 해 근육을 풀어준다. 줄넘기를 할 때는 3분간 줄넘기를 하고 1분 정도 쉬는 것을 1세트로 총 8~9세트 반복한다. 펀치, 피하는 자세 등 각 동작을 정확하게 익히는 훈련을 10~20분 하고 링에 올라가 스파링을 한다. 복싱의 대표 동작인 팔을 뻗는 펀치 자세는 팔만 단순히 내젓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등 근육을 함께 사용해, 예쁜 등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펀치를 날릴 때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체에 힘을 주다 보면 하체 근력도 좋아진다. 상대방의 펀치를 피할 때는 앉았다 일어나야 해 자연스럽게 스쿼드 동작 효과도 볼 수 있어 아름다운 히프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만큼 칼로리 소모가 많고 동시에 근력도 증가해 탄력 넘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복싱을 시작한 뒤 체중은 1~2kg밖에 감량되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 만나는 이들마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허리와 팔뚝, 허벅지 체지방이 줄고 라인이 매끈해져 살이 빠져 보이는 것 같아요.”
운동 마니아인 그는 복싱과 함께 수영, 골프, 승마, 헬스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피트니스센터에서 러닝머신과 근육 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하고 집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아침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동작을, 저녁에는 윗몸 일으키기, 스쿼드, 덤벨 운동 등 근력 운동을 한다. 몸에 군살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 때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서킷트레이닝을 하는데, 팔을 벌려 서 있다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팔 벌려 점프하는 동작 등을 10분 정도 해 땀을 뺀다.
아침을 제외하고는 외식할 때가 많아 아침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챙겨 먹는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드레싱을 뿌리지 않고 채소만 먹는 것이 포인트. 탄수화물은 점심에만 먹고 저녁에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식사한다.
6시 이후에는 물 외에 먹지 않아 아침까지 12시간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간헐적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단기간에 이뤄지는 다이어트는 피하고,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저만의 다이어트 원칙이에요. 단기간에 살을 빼면 반드시 요요현상이 오기 때문이죠. 평생 지킬 수 있는 다이어트 습관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도인 듯해요.”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헤어&메이크업· 엘룩스 | 스타일리스트·유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