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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우먼동아일보

2014. 01. 03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패션이라는 험난한 정글에서 살아 남으려면 카멜레온 전법이 필요하다. 때와 장소, 분위기에 맞게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그녀들의 멋진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CHAMELEON 김민희
김민희의 변신은 가히 놀랍다. 물론 그녀의 가늘고 긴 팔다리가 옷맵시를 내는데 한몫 했겠지만, 원색과 무채색을 자유롭게 오가는 컬러 감각은 더 이상 따라올 자가 없는 듯하다.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1DAY
레드와 블랙은 존재감 면에서 언제나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 붉은색 니트 스웨터에 흑·적색 스트라이프 펜슬 스커트를 입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뿜은 그녀가 이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해냈다. 투박한 니트와 미끄러질 듯 곱고 연약한 실크 소재가 만들어내는 절묘한 하모니는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극과 극 소재를 한데 버무리는 발군의 스타일 실력이 그녀가 왜 패셔니스타로 찬양받는지를 알게 했다.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2DAY
터틀넥 니트에 정갈한 수트 팬츠와 하이힐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몸이 푹 파묻힐 듯 커다란 오버사이즈 체크 코트라니 에디터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아무리 봐도 어색한 이 조합을 그녀는 어떻게 원숙하게 풀어냈을까. 비법은 모노톤 컬러에 있었다. 성향이 다른 여러 아이템을 한 가지 색조로 묶어 색다른 분위기는 물론 유쾌함까지 자아냈으니, 역시 그녀의 스타일 감각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CHAMELEON 수애
수애는 명 연주가다. 차분하고 단아한 무채색 컬러를 가지고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시크하게 분위기를 변주할 줄 안다. 무톤 재킷과 판초 스타일의 롱 카디건, 사이 렝스 부츠같은 트렌디한 아이템도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크게 색을 바꾸지 않고도 스타일 변신을 거듭하는 그녀의 흥미로운 변주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1DAY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입고 싶은 옷이다. 수애는 눈처럼 깨끗하고 밝은 그레이 톤의 옷들로 무장한 채 포토월 앞에 섰다. 보드라운 회색 터틀넥 니트와 신축성 좋은 화이트 레깅스 팬츠, 엉덩이를 포근하게 덮는 고슬고슬한 양털 무톤 재킷까지 개성, 멋, 보온성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부드러운 크림색 컬러는 그녀의 미소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DAY AFTER DAY: 김민희와 수애의 두 얼굴

2DAY
셔츠 위에 겹쳐 입은 크림색 앙고라 니트와 플레어가 풍성하게 들어간 블랙 쇼트 팬츠, 판초 스타일의 회색 롱 카디건은 모두 올 시즌 주목받는 아이템들이다. 평소보다 다소 편안하게 룩을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품격이 느껴지는 이유는 모노톤 컬러 때문. 좀 더 세련된 캐주얼 룩을 즐기고자 한다면 그녀의 모노톤 룩을 벤치마킹하면 되겠다. 너도 나도 다 신는 평범한 부츠 대신 무릎 위를 타이트하게 감싸는 베이지색 사이 렝스 부츠로 스타일 지수를 높인 점도 주목하길.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사진제공·CJ E&M 02-371-8146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02-3218-5500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wdstyle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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