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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촉촉 vs 매트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2013. 06. 07

최근 잔주름과 잡티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 자외선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잔주름의 원인은 수분이나 콜라겐 부족도 있지만 90%가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는 피부가 얇아지는 자연 노화와 달리 피부가 두껍고 건조해지면서 색소가 침착된다. 지금은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할 때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자외선 차단 지수란?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 지수와 PA 지수가 표기돼 있다. SPF 지수는 자외선 중 중파장 자외선 UVB를, PA 지수는 장파장 자외선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UVA는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드는 피부 노화의 주원인이고, UVB는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SPF 지수는 제품을 바른 후 얼마나 오랫동안 햇볕에서 화상을 입지 않고 머물 수 있는가를 뜻한다. 예를 들어 햇볕에서 약 15분 만에 붉은 기운을 띠는 피부는 SPF 15인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15배 더 오랜 시간, 즉 15분의 15배인 3시간 45분을 버틸 수 있다는 것.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 지수는 +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 차단 지수 높을수록 좋을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도 피부가 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태양광선은 어느 정도 통과할 수 있다. SPF 지수가 높으면 자외선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착각하지만 단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SPF 30인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의 97~98% 정도 막아준다. 즉 2~3% 정도의 태양광선은 여전히 피부 속에 침투해 멜라닌 생성을 야기한다. 어두운 피부톤을 지녔거나 이미 자외선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는 멜라닌 과다 생성이 더 많이 일어난다. SPF 지수에 따른 UVB 차단 지수는 SPF 2-UVB 50%, SPF 4-UVB 70%, SPF 8-UVB 88%, SPF 15-UVB 94%, SPF 30-UVB 97%, SPF 50-UVB 98%, SPF 70-UVB 98% 정도다. SPF 지수가 30 이상 되면 차단 효과는 크게 변화가 없고 지수가 올라갈수록 자외선 차단 성분이 많이 함유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평소에는 SPF 15~30 정도를 바르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40 이상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능이 유지되는 시간은 3시간 정도로, 3~5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덧바른다.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사용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량의 50%만 바른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은 ‘듬뿍, 자주’가 핵심.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제품을 모두 바른 뒤 마지막 단계에서 바르는데, 1회 권장량이 1㎠ 당 2mg으로 얼굴 전체에 바를 경우 검지 한마디 정도의 분량이다. 외출할 때는 나가기 20분 전에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거나 물이 묻으면 효과가 낮아지므로 주의한다. 수영을 하거나 땀을 흘린 뒤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한다.
최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이 나오면서 자외선 차단제 대신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SPF 15 이하가 대부분이고 SPF 15 모이스처라이저와 SPF 8인 파운데이션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SPF 23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한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하며 피부를 공격한다. 그늘에 있거나 모자를 써도 우리가 피할 수 있는 태양광선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자외선이 강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이다.

건성 피부 위한 촉촉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1 비오템 UV 수프라 디톡스 SPF 50 PA+++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마이크로 에이본 필터를 함유해 백탁 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없다. 30ml 4만9천원대.
2 나스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PA+++ 오일프리 포뮬러가 주름, 모공 등을 말끔하게 커버해 자외선 차단제 겸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사용하기 제격이다. 50ml 6만3천원.
3 헤라 선 메이트 쿨링무스 SPF 50+ PA+++ 피부 온도를 4.5℃ 낮추는 쿨링 효과가 있는 무스 타입 자외선 차단제. 부드럽게 발리고 물과 땀에 강하다. 70g 4만원.
4 록시땅 이모르뗄 브라이트닝 UV 쉴드 SPF40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이모르뗄 에센셜오일과 멜라닌 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벨리스 페렌니스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 30ml 6만3천원.
5 겔랑 수퍼 아쿠아 데저트 로즈 플라워 컴플렉스 SPF 지수 30으로 백탁 현상이 없으며 메이크업 후 덧발라도 잘 스며든다. 40ml 12만9천원.
6 시슬리 쉬뻬 스틱 쏠레르 SPF 30 입술, 볼, 눈가, 코, 이마 등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스틱형 선케어.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한다. 11g 12만원.
7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공진향 진해윤 쿨링 선커버 SPF 50+ PA+++ 공진비단 배양액이 함유돼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꾸고 얇게 밀착돼 덧발라도 들뜨지 않는다. 15g×2개 6만원.

건성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 테스트
끈적임 손등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발라 30초간 흡수시킨 뒤 우드블록 볼을 뿌려 얼마나 붙는지 확인한다. 우드블록이 많이 남을수록 끈적임이 높은 것.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비오템 거의 다 남았다.
나스 10개 정도 남았다.
헤라 가장 많이 남았다.
록시땅 손등 3분의 1 면적에 집중적으로 남았다.
겔랑 손등 중앙에 고루 남았다.
시슬리 거의 남지 않았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손등 중앙에 집중적으로 남았다.

백탁 현상 블랙 가죽에 제품을 소량 덜어 손으로 둥글리며 바르고 5분 뒤 상태를 확인한다. 하얗게 뜨면 백탁 현상이 있는 것. 컬러 톤과 흡수되는 정도도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비오템 텍스처가 연하게 남았다.
나스 노란 톤의 텍스처가 불투명하게 표면을 덮고 있다.
헤라 투명한 화이트 텍스처가 균일하게 보인다.
록시땅 화이트 텍스처가 또렷하게 보인다.
겔랑 테두리에 하얀 텍스처가 조금 남았다.
시슬리 화이트 톤이 은은하게 남았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핑크 톤 텍스처가 불투명하게 있다.

수분도 각 제품을 팔에 바른 뒤 바르기 전, 바른 직후, 1시간 후 순으로 수분도를 측정한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유분감 피지 제거 종이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짠 후, 5분간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한다. 유분이 많을수록 피지 제거 종이가 파란색으로 변하는 면적이 넓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비오템 시간이 지나도 종이의 색이 변하지 않았다.
나스 파란색으로 변한 면적이 가장 넓었다.
헤라 얇은 파란 띠가 생겼다.
록시땅 파란 띠가 넓게 나타났다.
겔랑 시간이 지나도 색 변화가 전혀 없었다.
시슬리 바른 부위의 종이 색이 변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넓어지지 않았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1분 뒤부터 얇은 파란띠가 나타났다.

제형 검은 아크릴 판 위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짠 후 판을 직각으로 5분간 세워 제품이 흘러내리는 정도를 확인한다. 텍스처가 매트한지, 묽은지 제형을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비오템 덩어리째로 1cm 정도 아래로 내려왔다.
나스 형태를 유지하면서 움직임이 없었다.
헤라 시간이 지나면서 살짝 흘러내렸다.
록시땅 묽은 형태로 2cm 정도 흘러내렸다.
겔랑 아크릴에 거의 묻어나지 않고 덩어리째로 1cm 움직였다.
시슬리 스틱으로 바른 부분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약간 묽은 형태로 2~3mm 움직였다.

지성 피부 위한 매트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1 멜비타 넥타 브라이트닝 UV 쉴드 선스크린 SPF 15 바다백합, 수선화, 데이지 등 5가지 꽃 성분이 함유된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자외선 차단제. 30ml 4만5천원.
2 랑콤 UV 엑스퍼트 GN-SHIELD SPF 50 PA+++ BB 컴플리트 비비크림 효과가 있는 자외선 차단제로 12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한다. 50ml 7만5천원.
3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젤 선스크린 A+ SPF 50+ PA+++ 항산화 효과가 있는 로즈애플잎 추출물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 에틸 성분이 칙칙한 피부를 투명하고 화사하게 만든다. 60g 4만8천원.
4 이자녹스 쿨링 에센스 선 스프레이 SPF 50+ PA+++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연꽃수가 자외선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 하루 종일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꾼다. 150ml 가격미정.
5 에스쁘아 UV 멀티 커버 스틱 SPF 50+ PA+++ 라이트 스마트 파우더가 모공과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번들거림 없이 보송한 피부로 만든다. 10g 2만5천원.
6 로레알파리 UV 퍼펙트 롱라스팅 프로텍터 SPF 30+ PA+++ 12시간 지속되는 보호막이 자외선과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 30ml 2만5천원.
7 바비브라운 일루미네이팅 페이스 베이스 SPF 25 PA++ 피부 번들거림을 8시간 동안 조절하고, 모공·잔주름 등을 가려 피부를 매끄럽게 가꾼다. 30ml 5만8천원대.

지성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 테스트
끈적임 손등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발라 30초간 흡수시킨 뒤 우드블록 볼을 뿌려 얼마나 붙는지 확인한다. 우드블록이 많이 남을수록 끈적임이 높은 것.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멜비타 손 중앙에 집중적으로 남았다.
랑콤 띄엄띄엄 9개 남았다.
시세이도 손등 3분의 2 면적에 고루 남았다.
이자녹스 스프레이가 뿌려진 부분에만 남았다.
에스쁘아 거의 남지 않았다.
로레알파리 손등 전체에 고루 남았다.
바비브라운 우드 블록이 8개 남았다.

백탁 현상 블랙 가죽에 제품을 소량 덜어 손으로 둥글리며 바르고 5분 뒤 상태를 확인한다. 하얗게 뜨면 백탁 현상이 있는 것. 컬러 톤과 흡수되는 정도도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멜비타 환한 화이트 톤이 전체적으로 남았다.
랑콤 핑크와 노란 톤이 섞인 텍스처가 연하게 남았다.
시세이도 자세히 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보인다.
이자녹스 가죽 요철 부분에 입자가 드러났다.
에스쁘아 핑크 톤 텍스처가 매끄럽게 남았다.
로레알파리 부분적으로 바른 자국이 보인다.
바비브라운 은은한 펄감이 도는 텍스처가 균일하게 남았다.

수분도 각 제품을 팔에 바른 뒤 바르기 전, 바른 직후, 1시간 후 순으로 수분도를 측정한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유분감 피지 제거 종이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짠 후, 5분간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한다. 유분이 많을수록 피지 제거 종이가 파란색으로 변하는 면적이 넓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멜비타 파란색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랑콤 색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시세이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약간 파란 띠가 나타났다.
이자녹스 스프레이를 뿌린 부분만 파란색으로 변한 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됐다.
에스쁘아 주변이 살짝 파란색으로 변했다.
로레알파리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다.
바비브라운 얇은 파란색 띠가 나타났다.

제형 검은 아크릴 판 위에 제품을 지름 1cm 정도 짠 후 판을 직각으로 5분간 세워 제품이 흘러내리는 정도를 확인한다. 텍스처가 매트한지, 묽은지 제형을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비교 분석


멜비타 형태를 유지하면서 3cm 정도 움직였다.
랑콤 형태를 유지하며1mm 정도 흘러내렸다.
시세이도 1cm 정도 흘러내렸다.
이자녹스 전체적으로 2~3mm 정도 흘러내렸다.
에스쁘아 변화가 없었다.
로레알파리 덩어리 형태 그대로 2~3mm 정도 움직였다.
바비브라운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움직임도 없었다.

참고도서·오리지널 뷰티바이블(월드런트랜드) 깐깐 Dr 조애경의 뷰티멘토링(모요사)
제품협찬·비오템(080-022-3332) 록시땅(02-3014-2950) 더히스토리오브후 이자녹스(080-023-7007) 겔랑(080-343-9500) 시슬리(080-549-0216) 나스(02-6905-3747) 바비브라운(02-3440-2781) 랑콤(080-022-3332) 로레알파리(080-565-5678) 에스쁘아(02-325-1223) 멜비타(02-544-2505) 시세이도(080-564-7700) 헤라(080-023-5454)
헤어·메이크업·포레스타 압구정점(02-3444-2252)
모델·천영은
스타일리스트·유민희
어시스트·구희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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