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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INTERVIEW

My bag My shoes

백 & 슈즈 마니아의 패션 룰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현일수 이기욱 기자

2012. 09. 07

의상에 어떤 백과 슈즈를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패션 지수는 천차만별이다. 백과 슈즈에 죽고 못 사는 패션 고수 4인의 리얼 홀릭 스토리.

의상에 맞춰 매일 다른 백 스타일링해요
저가 백 마니아 김혜민(26ㆍ직장인)
명품 백 1~2개 가지고 일주일을 버티기보다 저렴한 백 7개로 매일 다른 스타일링 하는 것을 즐긴다. 비싼 명품백을 들고 때가 묻을까, 구겨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스타일링에 포인트 되는 백을 사랑한다. 이미테이션이나 명품백과 디자인이 흡사한 백을 구입하지 않는 것도 그가 백을 선택하는 원칙이다.
김씨가 요즘 빠져 있는 백은 클래식한 디자인 백과 시크한 클러치백이다. 스터드·태슬·체인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유니크한 커팅 디테일이 있는 클래식 백은 포멀한 의상은 물론 캐주얼한 프레피 스타일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브닝 백 으로 사용됐던 클러치백은 캐주얼해지고 빅 사이즈로 업그레이드돼 데일리 백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원피스나 셔츠ㆍ데님 팬츠에 비비드 컬러나 스트라이프 클러치백을 매치하면 패션 궁합이 잘 맞는다.
저가 백이라고 해 보관과 관리에 소홀하지 않는다. 백 모양이 구겨지지 않도록 에어캡을 넣고, 더스트 백과 박스에 담아 보관한다. 더러워졌을 때는 백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세탁소에 맡겨 세탁하고, 흠집이 생기거나 바느질이 뜯어지면 전문 수선 숍에서 보수한다. 손상된 백은 버리지 않고 리폼해 사용한다.
헤어·메이크업 | 강호더레드카펫(02-516-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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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Favorite Bag
1 베네통 세일 때 구입한 체인 백.
2 데님 의상에 매치하는 클러치백은 압구정동 로드숍에서 구입했다.

김혜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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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크 타조가죽 토트백 5만8천5백원 아기라보보니.
2 비비드 그린과 블랙이 믹스된 토트백 40만8천원 브루노말리.
3 집업 디테일 투웨이 백 가격미정 빈폴악세서리.
4 모던 스퀘어 클러치백 30만원대 앤클라인뉴욕.
5 핫 핑크 체인백 39만7천원 말벡.
6 타조가죽 텍스처 토트백 40만원대 앤클라인뉴욕.
7 핑크 토트·숄더백 가격미정 더블엠.
8 입술 모양 체인 백 6만8천원 아기라보보니.
9 자수 프린트 숄더백 36만3천원 파슬.
10 벨트 장식 프린트 사첼백 23만5천원 세인트스코트런던.
11 레오퍼드 클러치백 30만원대 앤클라인뉴욕.
12 체인 닥터 백 20만원대 세인트스코트런던.
13 글리터링 블루 클러치백 5만9천원 TNGT악세서리.
14 화이트 가죽 스퀘어 백 36만원 바이커스탈렛.
15 파이톤 클러치백 13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16 엠블럼 장식 메신저백 39만8천원 러브캣.
17 편지 봉투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클러치백 35만5천원 빈폴악세서리. 1
18 가죽 핸들 장식 패브릭 토트백 23만9천원 소프트백.
19 체인 숄더 미니 백 43만5천원 브루노말리.

클래식 백보다 유니크한 디자인 백 좋아해요
고가 백 마니아 김윤희(30ㆍ직장인)
명품 브랜드의 유니크한 디자인 백을 좋아하는 김씨는 매일 아침 ‘어떤 백을 들까?’ 고민하는 일이 즐겁다. 브랜드를 따진다고 해 명품 브랜드 로고로 도배하거나, 누가 봐도 어떤 브랜드인지 알 수 있는 백은 좋아하지 않는다. 몇 해 전 친구 결혼식에서 사전에 짜기라도 한 듯 똑같은 샤넬과 루이비통 스테디셀러 백을 들고 온 친구들과 자신을 보고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이후 백 구입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생겼다. 보통 명품 백을 살 때 오래 들기 위해 브랜드 스테디셀러 백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은데, 오히려 지루하고 평범한 패션이 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디자인이 특이하고 개성 있는 백을 고른다. 스테디셀러 백은 세일도 안 하고, 물량이 부족해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유니크한 디자인 백은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어 세일 기간이나 아웃렛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요즘 쇼핑리스트 1순위에 올린 백은 미국 브랜드 체뚜의 ‘홀리미니’, 이탈리아 브랜드 발렉스트라의 ‘발렉스트라 포 소영’, 영국 클래식 브랜드 래들리의 ‘할로웨이 라지 그립 백’이다. 외국 여행 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 브랜드나 같은 브랜드라도 수입되지 않은 디자인 백, 리미티드 에디션 백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즈위드, 엔조이뉴욕 같은 수입 대행 사이트에서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백을 득템한다.
헤어·메이크업 | 헤세드(02-511-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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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Favorite Bag
1 로고 프린트가 경쾌한 백은 비비안웨스트우드에서 구입.
2 토리버치에서 구입한 숄더백은 클러치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3 어떤 의상과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펜디 숄더백.

김윤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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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렌지 컬러 타조가죽 토트백 62만8천원 닥스악세서리.
2 핫 핑크 빅 숄더백 58만원 사만사타바사.
3 가죽이 매치된 데님 스퀘어 백 가격미정 마이클코어스.
4 집업 디테일 투웨이 백 58만원 니나리치.
5 지도 프린트 롱 숄더백 98만9천원 프리마클라쎄.
6 골드 스터드 장식 숄더백 63만8천원 닥스악세서리.
7 로고 프린팅 빈티지 토트백 64만9천원 아돌포도밍게즈.
8 포켓 장식 스트링 숄더백 1백17만원 란셀.
9 오렌지 투웨이 백 58만원 니나리치.
10 딥 그린 컬러 미니 숄더백 60만원대 MCM.
11 스웨이드 스퀘어 토트백 가격미정 아돌포도밍게즈.
12 베이지 스웨이드 토트백 가격미정 아돌포도밍게즈.
13 워터 블루 컬러 가죽 사첼백 49만4천원 보르보네제.
14 리본 장식 인디 핑크 토트백 52만9천원 보르보네제.
15 로고 장식 토트 겸 롱 숄더백 가격미정 마이클코어스.
16 가죽과 파이톤 소재가 믹스된 토트백 43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17 태슬 장식 스트링 롱 숄더백 59만원 란셀.

스타일리시 슈즈로 원 포인트 스타일링해요
저가 구두 마니아 김지영(30ㆍ쇼핑몰 운영)
사람을 볼 때 슈즈를 가장 먼저 본다는 김씨는 의상을 갖춰 입고 액세서리를 잘 매치해도 슈즈가 볼품 없으면 스타일링 NG라고 말한다. 현재 ‘디어블레어(www.dearblair.com)’라는 슈즈 쇼핑몰을 운영하며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올 가을ㆍ겨울에는 다양한 컬러의 스웨이드 소재, 블링블링 글리터 장식, 발등을 감싸는 드레시한 부티, 스타일리시한 하프부츠 등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역시 비비드 컬러의 스웨이드 플랫폼 힐은 포멀한 모노톤 의상과, 주얼ㆍ시퀸ㆍ글리터 장식 슈즈는 파티 의상 혹은 데님 팬츠와, 킬힐 부티는 미니멀 원피스와, 락시크 하프부츠는 스키니진 또는 레깅스에 루스한 니트와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계획이다.
구두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고가보다 저렴하면서 트렌드 요소를 잘 반영한 슈즈를 선호한다. 소재와 굽, 바느질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고르면 저가 슈즈도 오래 신을 수 있고, 관리만 잘하면 명품 슈즈 못지않다. 김씨는 의상과 액세서리는 심플하게 하고, 슈즈로 포인트 주는 스타일링을 즐긴다. 의상을 바꿔입기보다 똑같은 옷에 슈즈만 달리 매치하는경우가 많은데 주변에서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쇼핑은 주로 동대문시장에서 하고, 외국 여행길에 유니크한 디자인 슈즈를 구입한다.

헤어·메이크업 | 강호더레드카펫(02-516-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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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Favorite Shoes
1 동생이 외국 여행길에 선물로 사다준 핑크 펌프스.
2 화려한 레드 글리터링 힐은 동대문시장에서 구입.
3 레드와 골드가 믹스된 반전 플랫슈즈는 동대문시장에서 구입.

김지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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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랫폼 스트랩 슈즈 5만2천원 소보제화.
2 브라운 옥스퍼드 슈즈 4만3천원 소보제화.
3 골드 스터드 장식 핍토 부티 5만8천원 소보제화.
4 스웨이드 플랫폼 부티 19만8천원 알도.
5 버클 장식 캐멀 컬러 부티 11만9천원 찰스앤키스.
6 블랙 페이턴트 옥스퍼드 펌프스 11만원 TNGT악세서리.
7 빈티지 그레이 펌프스 17만9천원 나인웨스트.
8 에스닉 프린트 스트랩 힐 6만원대 소보제화.
9 스웨이드 웨지힐 19만9천원 나인웨스트.
10 머스터드 컬러 핍토 펌프스 21만9천원 나인웨스트.
11 핫 핑크 펌프스 16만8천원 아멜리에.
12 레트로 펌프스 19만8천원 엘리자벳.
13 리본 장식 핍토 펌프스 17만8천원 TNGT악세서리.
14 오브제 장식 키튼힐 펌프스 7만8천원 찰스앤키스.
15 펀칭 장식 레드 스트랩 슈즈 11만8천원 TNGT악세서리.
16 카키·레몬 컬러 오픈토 펌프스 15만8천원 아멜리에.

수시로 보수해 슈즈의 아름다움 지켜요
고가 구두 마니아 신융희(32ㆍ직장인)
‘좋은 슈즈는 편하다’ ‘발이 편해야 좋은 슈즈다’라고 말하는 슈어홀릭 신융희 씨는 직장에 입사하면서 신발장을 개편했다. 어렸을 때는 가격, 착용감에 상관없이 보기에 예쁘면 무조건 슈즈를 구입했지만 직장 분위기에 맞춰 클래식한 디자인에 발이 편한 신발을 찾아야 했다. 토즈, 페라가모 등의 구두를 신어보니 클래식한 디자인에 발이 편하고 착용감이 좋아 신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대신 밋밋한 블랙ㆍ브라운 슈즈를 구입하기보다 리본이나 스와로브스키 등으로 포인트 준 디자인을 선택했다. 화려하거나 컬러가 있는 구두는 지미추, 프라다, 슈콤마보니 등에서 구입해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한 번 구입하면 관리와 보관을 철저히 해 5년 이상 신을 수 있으므로 저가의 구두를 한 해 신고 버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구두를 신은 후에는 더스트 백에 넣은 후 상자에 담아 보관하고, 굽이 조금이라도 낡거나 가죽이 상하면 구두 수선 숍에서 수선한다.
슈즈를 고를 때는 즐겨 입는 의상에 어울리는지 따져본 후 선택한다. 포멀한 오피스룩을 주로 입는 그는 클래식 스타일에 프린트, 태슬, 리본, 주얼 장식 등 독특한 디테일이 믹스된 슈즈를 좋아한다. 너무 화려한 슈즈는 처음에 예쁠 수 있지만 쉽게 질리거나 상하는 단점이 있다. 눈에 튀는 의상을 입은 날은 심플한 슈즈를, 의상이 밋밋하다면 포인트 장식 슈즈를 신는 등 의상과 슈즈의 스타일링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그의 스타일링 노하우.

헤어·메이크업 | 헤세드(02-511-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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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Favorite Shoes
1 리본 장식 토즈 슈즈는 옷차림에 포인트가 된다.
2 토즈에서 구입한 오픈토 힐은 그가 즐겨 신는 1순위 슈즈.
3 심플한 블랙 오픈토 힐은 페라가모에서 구입.

신융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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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지 가죽 플랫 부티 40만원대 아돌포도밍게즈.
2 오렌지 펌프스 33만9천원 기라로쉬.
3 와인·브라운 웨지힐 부티 39만8천원 네오리즘.
4 오픈토 스트랩 웨지힐 가격미정 프리미엄소다.
5 옵티컬 프린트 부티 가격미정 도니체티.
6 펀칭 디테일 레이스업 슈즈 40만원대 네오리즘.
7 리본 장식 스틸레토 힐 39만9천원 나무하나.
8 핍토 레트로 펌프스 37만8천원 슈콤마보니.
9 글리터링 오픈토 펌프스 30만원대 에스콰이아.
10 지퍼 장식 새틴 슈즈 38만9천원 기라로쉬.
11 브라운 스웨이드 핍토 부티 가격미정 도니체티.
12 송치 레오퍼드 펌프스 37만9천원 기라로쉬.
13 라운드 토 레드 하이힐 39만8천원 슈콤마보니.
14 골드 스트랩 장식 웨지힐 32만8천원 쉐에보카.
15 크로스 가죽 스트랩 앵클부츠 가격미정 도니체티.
16 스트랩 장식 오픈토 부티 39만9천원 EnC.
17 골드힐 오렌지 에나멜 펌프스 30만원대 네오리즘.
18 머스터드 옐로 리본 장식 스틸레토 힐 36만9천원 나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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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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