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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걷는 것이 즐거워지는 슈즈 조야

스위스 청년 칼 뮐러 주니어가 개발한

기획 우매화 기자 | 사진 지호영 기자 || ■ 문의 조야(02-517-1985 www.joyakorea.com www.알프스된장아저씨.com) ■ 장소협찬 B.B cafe by Hanskin(02-516-4445)

2009. 09. 15

걷는 것이 즐거워지는 슈즈 조야


‘건강을 위해’ 시간을 따로 내 걸어야 할 만큼 현대인에게는 걷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현대인을 위해 스위스에서 한 청년이 날아왔다. ‘걷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신발을 개발했다는 칼 뮐러 주니어(24)가 바로 그 주인공.
“조야는 ‘기쁨, 행복’을 뜻하는 말입니다.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이죠. 조야를 신고 걸으면 스트레스를 잊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이 스물네 살의 청년은, 워킹슈즈로 알려진 엠베테 신발의 개발자인 칼 뮐러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연구를 보고 자랐다. “아버지는 취리히 공대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 와 한국인과 결혼한 스위스 엔지니어셨어요. 마사이워킹과 엠베테 신발을 개발하셨고요.” 그는 한국, 스위스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까지도 즐겨 신는 엠베테 슈즈의 성공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덕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독자적인 슈즈 브랜드 조야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버지의 신발 철학과 자신의 생각이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가만히 서 있어도 근육에 힘을 줘 끊임없이 움직이고 칼로리 소모를 높인 신발을 개발했지만 그는 ‘신발은 겉보기에도 예쁘고 가벼우며, 발목을 지지해 서 있을 때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만든 신발로 인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찾은 사람들을 본 뒤로 기능성 운동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신발’ 조야를 세상에 내놓았다. 2008년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3월에는 한국에도 선보였다.
“저는 사람들이 걷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 조야를 신었으면 해요. 걷는 즐거움, 행복을 느끼면 인생의 행복뿐 아니라 건강까지 모두 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는 신발을 팔기 이전에, 사람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그의 모습에서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도전정신과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배웠을 법한 따스한 정을 간직한 청년의 진심이 느껴졌다.
조야의 가격은 25만원부터이고, 전국 1백50여개 엠베테 대리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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