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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or Husband

그루밍族, 리얼 스타일을 엿보다

2009. 08. 03

진병준(IT연구원, 29세)
결혼한 지 1년 반이 지난 초보 남편. 틈날 때마다 농구나 줄넘기 등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아침마다 아내와 함께 조깅을 한다. 아내가 매일 챙겨주는 호두나 땅콩 등의 견과류와 홍삼즙 덕분에 피부가 여느 20대 초반 남성보다 좋은 편. 슬림하고 엣지 있는 디올옴므와 돌체앤가바나의 머스큘린 룩을 적절히 믹스해 입는 것이 그의 시그니처룩.

그루밍族, 리얼 스타일을 엿보다

“캐주얼한 차림으로 출근이 가능해 데님 팬츠를 즐겨 입어요. 데님 팬츠를 고를 때는 체형에 맞게 잘 피트되는지 반드시 입어보고 구입해요. 얼핏 비슷해 보여도 컬러나 워싱 상태, 입었을 때 라인에 따라 분위기가 180° 달라지거든요.” 데님팬츠는 톤다운된 카키·네이비 컬러나 모노톤에 프린트가 독특한 티셔츠와 매치하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준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이거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평소 입던 옷차림에서 상하의 중 하나를 포멀한 디자인으로 바꿔 입는다. 여기에 레더 소재 로퍼나 슬립온 스타일 슈즈를 신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세미슈트룩을연출한다.
“티셔츠 대신 셔츠를 입거나, 티셔츠에 블랙 베스트 또는 깔끔한 디자인의 블레이저를 걸치는 식이에요. 슈트를 반드시 입어야 할 경우라면 셔츠의 커프스링이나 시계, 포켓치프 등도 함께 갖추고요.”

“최근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점점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예요. 야근이나 과중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이마 주름이나 입가 팔자주름이 진해지고 피부결도 거칠어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면도 후엔 애프터셰이브 제품을 발라 면도로 인해 생기는 트러블을 예방하고,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화장품으로 관리를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자기 전에 아내와 함께 수분팩을 하기도 한다.

헤어&메이크업 순수(02-515-5575)
블랙&그레이 스트라이프 티셔츠 디올옴므(본인 소장품).
커프스링이 달린 블랙 셔츠 돌체앤가바나 (본인 소장품).
티타늄 컬러 모던한 메탈 워치 세이코.
블랙 레더 로퍼 루이비통(본인소 장품).
매일 아침 바르는 기초제품 남성전용 주름 개선 에센스 아이오페 파워에이징 프로 레티놀(본인 소장품).
화이트 피케 티셔츠 빈폴. 블랙 리넨 베스트&그레이 팬츠 갭. 라피아 페도라 엘파파. 메탈 워치 케네스콜. 웰링턴 프레임 안경 폴휴먼.



차영기(뷰티 브랜드 매니저, 31세)
이제 곧 아빠가 되는 결혼 2년차. 슈트 차림을 고수해야 하는 직장 때문에 요즘엔 드라마 내조의 여왕 ‘태봉이’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슈트 입기에 도전 중이다. 퇴근 후 회사 근처에 있는 코엑스에 자주 들러 여러 브랜드의 옷들을 봐뒀다가 필요한 제품이 생길 때 직접 구입한다. 그가 가장 신경 쓰는 아이템은 셔츠.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셔츠만으로도 매일 입는 슈트 차림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
출근하지 않는 날은 활동하기 편하고 부담 없는 캐주얼 룩을 즐긴다. 화사한 컬러 피케 셔츠와 데님 팬츠, 스니커즈는 그가 평소 입는 캐주얼 스타일. “셔츠형이나 폴로 스타일 티셔츠에 적당히 몸에 피트되는 데님 팬츠를 롤업 해 입고 컬러풀한 슈즈를 신어 포인트를 줘요. 티셔츠는 되도록이면 얼굴이 환해 보이는 화이트나 연한 파스텔 계열로 선택하죠.”

그루밍族, 리얼 스타일을 엿보다

그레이나 블랙 컬러의 솔리드 원단 슬림 슈트는 출근시 그가 가장 자주 입는 베스트 아이템. 키가 작은 편이라 컬러감 있는 타이 또는 밝은 컬러 셔츠로 V존에 포인트를 준다. 깔끔하고 편안한 슬립온 슈즈를 신고 브리프케이스로 마무리한다. “최근엔 들고 다니기 편한 숄더백을 브리프케이스로 활용해요. 슈트에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에 심플한 디자인으로요.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을 때는 슈트에 어울리는 안경을 이용하기도 해요.”
캐주얼, 슈트 차림 모두에 활용도가 높은 블랙 숄더백 S.T.CO.
뷰티 브랜드 매니저이다 보니 보통 남성들보다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을 접하게 된다. 3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 쓰게 됐다는 그는, 최근 열심히 바르고 있다는 BB크림을 추천했다. “외출하기 전엔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을 발라 피부톤을 맞추고, 남성용 브로 제품으로 흐린 눈썹도 자연스럽게 메워요. 맨얼굴보다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어요.”
1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르는 선블록 더페이스샵 클래식 옴므 브라이트닝 선크림.
2 남성용으로 나온 아이브로우 제품 에뛰드하우스 블랙엔진 브로우 흑갈색.
3 피부 톤 보정에 필수인 BB크림 더페이스샵 허브앤릴리프 BB 모두 본인소장품.

헤어&메이크업 순수(02-515-5575)

블루 컬러 보트슈즈 락포트.
가슴부분에만 스트라이프 소재가 덧대진 티셔츠 VINO.
블루 피케 티셔츠 엘파파. 벨트 부분만 컬러 그러데이션 된 화이트 진 코모도. 캐주얼 벨트, 보스턴백 빈폴. 브라운 컬러 뿔테 안경 폴휴먼, 캐주얼 워치 타미힐피거, 스니커즈 머렐.

박상용(교육 콘텐츠 기획&제작, 36세)
일하랴, 장난기 가득한 두 딸 키우랴 정신없지만,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 만큼은 결혼 전과 다름없다. 보디라인에 딱 맞게 떨어지는 팬츠와 컬러풀한 셔츠, 평범하지 않은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그의 옷차림은 가히 수준급이다. 세련된 세미슈트 차림을 즐겨 입는 그는 ‘크리스찬라크르와’ ‘쿠스토’ 등 브랜드 캐릭터가 강한 옷들을 즐겨 입는다. 백화점이나 프리미엄 아웃렛 등에서 가족과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요즘 트렌드인 ‘미중년’을 똑 닮았다.

그루밍族, 리얼 스타일을 엿보다

“겉으로 보기엔 심플하고 깔끔하지만 소재나 디자인, 디테일이 독특한 옷을 입었을 때 진정한 시크함이 느껴지죠. 겉으로 드러나는 치렁치렁한 장신구가 없어도 은근히 멋스런 감각이 배어나오니까요.” 자주 입는다는 블레이저도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블루 컬러의 마 소재 재킷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핫핑크 컬러의 안감과 예상치 못했던 절개선, 스티치까지 유니크한 디테일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남다른 안목이야말로 지금까지 그만의 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게 하는 비결이다.
요즘 가장 즐겨 입는다는 마 블레이저 크리스찬라크르와(본인 소장품).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 차 안에 항상 타이나 셔츠를 여러 장 챙겨 다니면서 상황에 맞게 연출한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부터 프린트가 수놓인 셔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입지만 톤다운되거나 모노 계열의 어두운 컬러는 피한다. “제 나이 정도가 되면 보통 컬러풀한 셔츠를 입지 않으려고 해요. 나이에 맞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죠. 하지만 얼굴색과 잘 어울리는 컬러만 고른다면 밝은 컬러 상의가 얼굴을 훨씬 화사하고 젊어보이게 해줘요.” 트렌디한 디자인의 윙팁 슈즈나 스니커즈는 자기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면 바로 구입할 정도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소품이다. 심플한 라인의 팬츠를 즐겨 입기 때문에 신발만큼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치한다.


“최근 들어 코와 그 주변 모공이 넓어지고 처지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얼마 전부터 아내가 권해준 안티에이징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죠.” 평소 피부 자극 없는 순한 기초제품만 고수하다가 올여름부터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리프팅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공을 조인다는 말을 듣고 세안 후 찬물 패팅도 열심히 하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요즘은 체취에도 신경을 써요.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 향수는 사무실 책상에 두고 수시로 사용해요.”

헤어&메이크업 W퓨리피(02-549-5395)
즐겨 신는 스웨이드 윙팁 슈즈 엠포리오아르마니(본인 소장품).
항상 챙겨가지고 다니는 타이 버버리 (본인 소장품).
사무실 책상 한 켠에 놓아두고 시시때때로 뿌리는 항수 CKone(본인 소장품).
얼마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리프팅 크림 랑콤맨 레네르지3D(본인 소장품).
블루 셔츠, 화이트 팬츠 파쇼나블. 파이톤 소재 로퍼 미소페. 화이트 프레임 안경 리바이스아이웨어. 페이던트 소재 보스턴 백 스파파.

유기정(핸드백 디자이너, 37세)
아내와 함께 핸드백 디자이너로 일하는 유기정씨는 평소 입는 옷이나 패션 소품들을 고르는 센스가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주로 캐주얼이나 세미캐주얼 스타일로 연출하는데 어떤 의상이건 독특한 절개와 디테일 장식이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고른다. 손엔 언제나 백을 들어야 외출 준비가 끝난다는 그의 옷장엔 미니멀한 빅백부터 독특한 소재나 컬러의 보스턴백까지 각양각색 백들로 넘친다고. 자신의 옷을 구입하면서 아내의 옷까지도 골라줄 정도라니, 그야말로 놓쳐서 아쉬운 ‘품절남’이다.
디자이너라는 자유로운 직업 덕분에 출근 차림 역시 평소에 즐기는 세미캐주얼 차림이다. 절개나 워싱이 독특해 한번쯤 뒤돌아보게 만드는 데님 팬츠는 그가 즐겨 입는 아이템. “같이 매치하는 옷들은 서로 디테일 밸런스를 맞춰야 멋스러워요. 팬츠 디자인이 밋밋하면 셔츠와 신발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치하는 등 의상의 강약을 조절하는 거죠.” 그만의 베스트 룩은 독특한 디자인의 데님 팬츠에 프린트가 돋보이는 브이넥 블랙 티셔츠를 매치하고, 화이트 컬러 스터드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 신발은 심플한 것보다는 소재가 강조되는 스타일리시한 하이톱 슈즈를 신는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엔 포멀한 슬랙스에 컬러 셔츠를 매치하고 베스트나 블레이저를 입어요. 하지만 요즘처럼 겹겹이 레이어드하기 힘든 더운 날씨엔 한 벌만으로도 옷차림을 ‘간지’나게 해주는 화사한 컬러나 스트라이프, 체크 등 소재나 컬러가 독특한 것으로 골라요.” 팬츠와 상의 모두 심플한 디자인으로 입을 때는 페도라나 백, 컬러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주면 트렌디한 세미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그루밍族, 리얼 스타일을 엿보다

해외에서 구입한 체크무늬 페도라(본인 소장품).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은 탓에 햇볕에 얼굴이 많이 그을린 상태. 자꾸만 칙칙해지는 피부가 보기 안쓰러웠는지 얼마 전 아내가 남성용 화이트닝 제품을 사다줬다. “선블록과 함께 화이트닝 성분이 들어 있는 있는 기초제품은 매일 잊지 않고 발라요. 아이크림도 꼭 챙겨바르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아내와 함께 팩도 하고요.” 피부에 신경 쓰는 걸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아내와 함께 즐기면서 관리한다는 그. 그는 이렇게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해피에이징’ 프로젝트를 실천중이다.

헤어&메이크업 순수(02-515-5575)
블랙 브이넥 티셔츠 케네스콜(본인 소장품).
독특한 절개의 데님 팬츠와 스터드 장식 벨트 지스타(본인 소장품).
해외에서 구입한 버클이 달린 페이턴트 하이 톱 슈즈(본인 소장품).
스킨이나 크림 없이 하나만으로도 피부가 촉촉해져 매일 잊지 않고 바르는 화이트닝 제품. 아이오페 파워브라이트닝 플루이드(본인 소장품).
블랙 베스트 지이크. 그레이 데님팬츠 갭. 레더 벨트 엘파파. 실버 보스턴 백 샘소나이트. 테슬 장식의 슬립 온 슈즈 미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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