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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비만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대한한방비만학회장 류은경 박사가 들려주는

기획·구가인 기자 / 글·백경선 / 사진·지재만 기자

2006. 07. 14

비만이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라고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려 애쓰고 있다. 대한한방비만학회장 류은경 박사로부터 비만의 원인과 문제점,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비만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대한한방비만학회장 류은경 박사(43·자인한방병원)는 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지적한다.
“아빠가 뚱뚱하면 아이가 뚱뚱해질 확률이 25%지만 엄마가 뚱뚱하면 아이가 뚱뚱해질 확률이 40% 이상이래요.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식습관이 비만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죠. 음식을 만드는 엄마는 아무래도 자신의 식성 위주로 차리잖아요. 비만인 엄마의 입맛에 맞게 차려진 음식들을 먹다보면 아이도 비만이 되죠.”
그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사를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샌드위치나 토스트 같은 간단한 음식이라도 먹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열량이 높은 햄버거나 케이크는 절대 금물. 또 부드럽게 정제된 음식도 피하는 게 좋은데 씹는 동작을 통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끼니 사이 먹는 간식, 음료수, 커피, 술, 아이스크림 역시 비만의 적이라고 경고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활동량 늘리면 비만 예방할 수 있어
또한 그는 시간을 따로 내 운동하는 대신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을 권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한두 정거장 정도는 걸어다니는 등 걷기를 생활화하세요. 전화통화를 할 때나 TV를 볼 때도 움직이고요. 그럼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활동량을 늘릴 수 있어요.”
‘비만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류은경 박사는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체지방을 감량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류 박사는 비만의 원인을 유전이나 지방세포 등으로 보는 서양의학과 달리 한의학에서는 간, 폐, 콩팥 등과 같은 장기가 허하거나 기능과 대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한방 비만치료는 기력을 보충하고 이상 부위를 바로잡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몸무게에 목숨 걸지 말라”고 당부한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체중이 아닌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에요. 체중이 5kg 빠졌다고 체지방이 5kg 빠진 것은 아니죠. 지방이 아닌, 수분이나 근육이 빠지면 기력이 저하되고,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요.”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류 박사는 이번 여름방학 그의 병원에서 어린이 비만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류은경 박사의 ‘육하원칙론’
언제? 매일 같은 시간에 어디서? 자신의 집 식탁, 또는 식당에서 누구와? 누군가와 함께(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좋다) 무엇을? 좋은 음식, 정제가 덜 된 음식을 어떻게? 천천히 왜? 끼니 때가 됐으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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