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 아홉’
용감한 로맨티시스트 김선우

미조 또한 선우와의 만남에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사랑에만 빠져 있기는 힘든 상황. 가족처럼 의지해온 친구 정찬영(전미도)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우는 찬영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절규하다 혼절할 만큼 큰 충격을 받은 미조 옆을 묵묵히 지키는 순애보를 보여준다.
‘서른, 아홉’의 중심 서사는 미조, 찬영을 비롯한 세 친구의 ‘워맨스(워먼+로맨스)’. 선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연우진은 등장할 때마다 섬세하면서도 담백한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흠뻑 적신다.
#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직진 연하남 이시우

이 작품에서 시우의 매력은 다층적이다. 평소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하경이 힘들 때면 든든한 후배이자 완벽한 파트너로 변신한다. 그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송강의 연기가 극의 재미와 설렘을 더한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첫사랑의 아이콘 백이진

이진은 부잣집에서 나고 자란 명문대생으로 세상 부러울 것 없던 인물. 그러나 아버지 회사가 부도를 맞으며 순식간에 고단한 신세가 되고 만다. 생계를 위해 신문 배달에 나선 그는 우연한 사고로 희도를 처음 만난다. 이후 책 대여점·학원 등에서 계속 마주치던 두 사람은, 이진이 빚쟁이들 앞에서 고개 숙이는 모습을 희도가 목격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희도는 힘들어하는 이진을 학교 수돗가로 데려가 같이 물장난을 치며 웃게 만들고, “둘이 있을 땐 아무도 몰래 잠깐만 행복하자”고 말한다. 이진 또한 희도가 힘겨운 현실에 좌절을 느낄 때면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희도가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라고 물었을 때 이진이 한 대답, “너는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자라게 해. 내 응원은 그런 너에게 보내는 찬사야”라는 말은 수많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 작품의 로맨틱함을 배가하는 건 순정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배우 남주혁의 비주얼과 섬세한 연기력. 그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따뜻한 시선과 온기 가득한 말투로 안방극장을 ‘이진앓이’에 빠뜨리고 있다.
#순정남 #직진남 #만찢남 #여성동아
사진출처 드라마공식홈페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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