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star

민호 · 도경수 · 박형식…열정 만렙 군필돌

글 김윤정

2021. 04. 01

전역을 신고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멋지게 돌아와 ‘열일’을 예고 중인 스타들을 모아봤다.

과거 남자 아이돌에게 입대는 ‘미룰 수 있다면 최대한 미루는 게 좋은’ 숙제와 같았다. 대한민국 국적의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국방의 의무지만, 한창 활동해야 할 시기에 가져야만 하는 2년에 가까운 공백은 이후 활동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필돌’에게는 건실한 이미지는 물론 대중의 호감도, ‘어른 남자’로서의 매력까지 주어진다. 아이돌의 생명력이 길어지면서 제대 후 소속 그룹으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

청량美 넘치던 소년에서 어른 남자로
샤이니 민호

2019년 4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샤이니 민호(30)는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원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입대 전에도 특유의 활기차고 건강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왔던 그는 군 복무 기간에도 공수 훈련을 비롯해 각종 훈련과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후임 장병과 간부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10월에는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호국 훈련에 참여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민호는 제대 후 SBS ‘미운 우리 새끼’와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전역까지 미루고 참여한 호국 훈련, 특수부대인 UDT(해군 특수전전단) 훈련병과의 달리기 시합 등 군 생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전역 후 그의 가장 중요한 스케줄은 바로 샤이니의 컴백 준비. 2년 6개월 만에 정규 7집 앨범 ‘돈트 콜 미(Don’t Call Me)’로 컴백한 샤이니는 지난 3월 7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약 2주간의 활동을 마쳤다. 오랫동안 샤이니 완전체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내외 음원 차트 1위와 음악 방송 4관왕 등 컴백 성적은 성공적이었다. 

샤이니 7집 활동은 끝났지만 민호는 당분간 SBS ‘정글의 법칙 개척자들’을 통해 계속 만날 수 있다. 지난 2월 20일 첫 방송된 ‘정글의 법칙 개척자들’에서 그는 해병대에서 다진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펼치며 슬기로운 정글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영화 2편 출연 확정, 쉴 틈 없는
디오 때론 도경수

지난 1월 전역한 엑소의 멤버 디오이자 연기돌 도경수(28)는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디오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조리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전역 전 영화 ‘더 문’ 출연을 확정하더니 최근에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됐다. 

‘더 문’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 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F 화제작이다.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 이야기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작품이다. 도경수는 이 영화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우주에 고립된 남자를 연기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역시 기대작이다. 2008년 대만에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동명의 작품이 원작으로,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한 음악을 연주하는 여학생을 만나며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도경수는 원작에서 주걸륜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도경수는 2014년 영화 ‘카트’를 시작으로 ‘스윙키즈’ ‘신과 함께’ ‘형’,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제대 직후 충무로 기대작 2편 출연을 연이어 확정한 사실만으로도 그를 향한 영화계의 관심과 사랑이 짐작된다. 

‘배우 도경수’에게 러브 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수 디오’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도 있다. 지난 1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 많다. 들려드리려고 열심히 계획 중”이라며 “솔로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곡은 준비됐고, 가사 작업 중이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준비하겠다”며 가수 활동을 예고한 것. 군 복무라는 큰 숙제를 끝낸 도경수의 종횡무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짐승돌의 귀환, 컴백 앞둔 2PM
찬성

완전체 컴백을 앞둔 2PM.

완전체 컴백을 앞둔 2PM.

지난 1월 제대한 황찬성(31)은 2PM 컴백을 준비 중이다. 2PM 막내인 그는 2019년 6월 멤버 중 마지막으로 입대했으며, 경기도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찬성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2PM의 정규 5집 앨범 타이틀곡인 ‘우리집’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 2015년 발매된 이 곡은 당시 2PM의 명성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뒤늦게 관심을 받으며 활동 당시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그렇지 않아도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는 2PM 완전체 컴백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유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찬성은 제대 후 2PM 컴백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입대 전까지 드라마 ‘7일의 왕비’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청년경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온 그이지만, 우선은 배우 복귀보다 2PM 컴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황찬성은 멤버들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자체 콘텐츠 ‘와일드 식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한편, 얼마 전에는 멤버 우영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2PM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 복무 중 영화제 신인상 받은
박형식

보이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30)도 쏟아지는 러브 콜 속에 차기작을 선택 중이다. 지난 2019년 입대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서 복무한 그는 지난 1월 전역했다. 

박형식은 입대 전 드라마 ‘상류사회’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군 복무 중이던 2019년에는 영화 ‘배심원들’로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무로 기대주로 인정받다 보니 제대 직후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공자 같은 비주얼에 친근한 호감도를 가진 만큼 광고계의 관심 또한 높다. 

앞서 제대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과의 교류도 화제다. 임시완, 김동준, 황광희 등은 SNS와 인터뷰 등에서 박형식의 복귀를 환영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제국의 아이들은 2017년 소속사였던 스타제국과의 계약이 종료돼 함께 활동하지 않고 있지만, 멤버들의 우정이 여전히 돈독한 데다 최근 유튜브에서 2012년 활동 곡인 ‘후유증’이 화제를 모으면서 한자리에 모인 그들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도 늘어났다. 조만간 제국의 아이들의 깜짝 재회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United Artists Agency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