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이경후 CJ ENM 부사장대우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열렸던 케이콘 콘서트 모습.
미국에 유통되고 있는 비비고 제품들.
동국제강
장선익 동국제강 상무(인천공장 생산 담당)
서울 을지로에 자리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장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츠바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법인에서 일하고 전략실에서 비전팀장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8년부터 경영전략팀장으로 일하며 그룹 전체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
장 상무는 중기경영계획 운영을 도입해 거시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체계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경영계획 체계는 1년 단위로 운영되던 기존의 체계에서 벗어나 보다 긴 호흡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계획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중기계획을 수립할 때 기업의 자산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OA(Return On Asset, 총자산순이익률,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누어 얻어지는 수치로 특정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다)를 새로운 지표로 도입했다. 실제로 지난 3년(2018~2020)간 중기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끈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영업 이익을 냈다. 또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장 상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코로나19 TF’를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모습.
한화그룹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한화생명 63빌딩.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동생이다.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2014년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으로 그룹에 합류했으며,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와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는 분위기다.
특히 김 전무는 지난해 10월 보험업계 최초로 설계사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영업 채널 ‘LIFE MD’ 론칭을 주도하며 디지털 영업 채널을 구축했다. LIFE MD는 설계사 모집, 교육, 활동 등을 모바일로 진행하는 보험 영업 채널로, 기존 설계사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프리랜서나 주부들도 보험설계사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업의 성과 관리 체계라 불리는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의 도입을 이끌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변화해가는 성과 관리 체계로, 월 단위의 평가가 가능하고 프로젝트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져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전무는 본인의 전문 분야인 디지털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신사업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화생명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경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 생긴 전략부문장을 겸임해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이다. 전략 부문은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그는 회사 가치 증대와 해외 진출, 미래 신사업 전략까지 여러 사업을 포괄적으로 지휘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사장과 김동원 전무에 이어 막내인 김동선 씨가 지난해 12월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함으로써 앞으로 3형제가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부문 대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이자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김대헌(33) 부사장이 기획부문 대표로 승진하며 2세 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회장의 딸이자 김 사장의 동생인 김윤혜(30) 아브뉴프랑 실장은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호반프라퍼티 경영부문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막내는 김민성(27) 호반산업 상무다. 2011년 6월 호반건설에 입사한 김 대표는 2017년 미래전략실 전무, 2018년 부사장,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했다. 그동안 호반건설의 신사업과 인수합병(M&A)를 주도하고 미래 먹거리 확대 전략에 힘쓰며 경영 능력을 쌓아왔다. 호반건설은 김 대표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중소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투자, 리츠 사업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호반건설 사옥(위). 김대헌 대표의 아내인 김민형 전 아나운서.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5일 SBS를 퇴사한 김민형(28) 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서울여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2018년 공채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해 주말 ‘8 뉴스’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진행했다.
LS그룹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CEO 사장
구본규 LS엠트론 CEO 부사장
구동휘 E1 COO 전무
LS엠트론 홈페이지 모습.
왼쪽부터 구본혁 사장, 구본규 부사장, 구동휘 전무.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에 입사했다. ㈜LS 경영기획팀, LS-Nikko동제련 경영지원본부장과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42) LS엠트론 부사장도 CEO로 선임됐다. 미국 퍼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LS전선에 입사했다. 슈페리어 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시아 퍼시픽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LS엠트론 CEO가 되면서 LS엠트론의 조직 개혁과 경영 혁신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구동휘(39) LS그룹 전무는 액화석유가스(LPG) 계열사인 E1으로 자리를 옮겨 COO로 선임되며 회사 운영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COO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Value Management 부문장 등을 거쳤다. 그동안 쌓아온 현장 경험과 사업 가치 및 운영 능력 등을 E1에 적용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LS 지분을 계속 매입해 2.9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려 3세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벌써부터 유력 승계 후보자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지난 2019년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코오롱그룹은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웅렬 전 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7) 코오롱인더스트리FnC COO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전무 승진 후 2년 만의 고속 승진으로, 그동안 그룹 패션 사업을 총괄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온라인 플랫폼 전환 작업 등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룹이 주력 사업으로 재편한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이끌게 됐다.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이 부사장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했으며, 당시 사원 숙소에서 지내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서른한 살 나이에 상무보로 승진해 당시 국내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규호 부사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을 이끌게 됐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은 BMW·아우디·볼보·미니·롤스로이스 등 5개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권을 갖고 있다.
사진 뉴스1 뉴시스
사진제공 동국제강 코오롱그룹 코오롱모터스 한화그룹 호반건설 CJ그룹 CJ제일제당 LS그룹 LS엠트론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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