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결혼 당시 신혼집이 대지 3천 평 규모에 청평호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보트 선착장까지 갖추고 있어 세간의 부러움을 샀던 심혜진(44). 그가 이번에는 9만9000㎡(3만 평) 규모의 리조트를 짓고 있어 화제다. 국내 부유층 소유의 별장이 많이 모여 있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리조트 빌라 32’는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다. 심혜진 집에서는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또 리조트 인근에는 유명산·운악산·명지산·연인산 등이 있고, 남이섬과 자라섬, 아침고요수목원 등 관광명소도 차로 10~20분 내외에 자리해 있다.
어느 유럽 대저택을 떠올리게 하는 출입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넓고 푸른 들판이 한눈에 펼쳐졌다. 잘 다듬어진 잔디와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그 뒤로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이는 청평호수가 펼쳐진다. 호수와 닿을 듯 설계된 야외 수영장에는 지중해식 방갈로와 선탠보드가 있어 인상적이다. 청평호에서 각종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데, 세대별로 보트 선착장이 구비돼 있다. 아직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앤티크 가구와 화려한 조각상 등 고급스러운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부동산 사업가인 남편과 7년 준비한 결과물
이곳에는 5층 높이 건물 6개 동이 세워지는데 그 가운데 총 18세대가 입주 가능한 3개 동이 9월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5백만~1천7백만원 선으로 단층 일반형 529㎡(160평) 27억원, 복층 펜트하우스 767㎡(232평) 35억원 선이라고 한다. 리조트 내에는 벙커 연습장, 파티장, 당구장, 도서관, 게임룸, 스파숍, 개인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다. 빌라를 분양받은 사람은 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단지 내에 리조트 이용자를 위한 숙박시설도 따로 지어질 예정인데 회원권 분양은 1백 명 선에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혜진은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꼬박 7년을 준비했다. 남편을 만나 알게 된 새로운 세상이다. 혼자 누리기엔 벅찬 이곳의 자연을 좋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리조트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그가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데는 남편 한상구씨(53)의 영향이 크다. 리조트 빌라가 들어선 땅도 남편 한씨의 소유인데, 결혼 당시 알려졌듯이 한씨는 우림산업 한길수 전 대표의 아들로 수천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 리조트 대표는 심혜진이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남편이 맡아 하고 있으며 그는 최종 결정권만 행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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