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바꾸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해 입학식 전 아이를 학교에 데리고 가 교실·운동장·화장실 등 앞으로 생활할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낯익은 물건이나 가족사진을 학교에 가져가게 하거나, 친구와 함께 등교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사교성이 부족한 아이라면 친구를 집에 초대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나 용변습관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편식 습관은 입학 전 고치는 것이 좋다. 1학년생들은 수업시간 중 선생님한테 말하기 부끄러워 옷에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아이가 자신감을 잃을 수 있고, 마음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용변습관을 잘 들이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 전 배변을 하도록 지도하고 수업시간이더라도 볼일이 급할 때는 선생님께 말하고 가도록 알려준다.
입학 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늦어도 밤 9시30분에는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학습능력 점검
아이가 한글을 떼지 못한 경우, 대부분의 학부모는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꾸준히 복습하면 어렵지 않게 교과 과정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 단 쓰기는 안되더라도 읽기는 가능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책을 보고 천천히 읽을 수 있으면 되는데, 이때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글에 담긴 의미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습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에 소극적이 되기 쉽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력과 자신감이라고 강조한다. 글자를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 또는 글로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글을 읽고 쓰는 데 미숙해도 다양한 경험을 한 아동이 학업 성취도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건강 체크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과 소아마비 백신,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등은 아기 때 접종했더라도 4~6세 때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A형 간염·독감·수두 백신 등 필수 예방접종이 아닌 권장 예방접종도 받는 게 좋다.
시력에 문제가 있으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취학 전 아이의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야 한다. 치과 검진도 필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5월이 지나서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좋다. 적어도 2개월을 보내야 선생님도 반 아이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단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학기 초에 바로 선생님을 찾아가 아이에 관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공개 수업을 하는 날이나 학부모 총회가 있는 날은 엄마가 담임선생님과 첫 대면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촌지를 주고받는 일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선생님에게 꼭 감사 표시를 하고 싶다면 꽃이나 편지 등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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