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oden Heart
독일·벨기에·스위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샌 정의 개인전.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상을 명확하게 전달하기도 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멜랑콜리하고 로맨틱한 페인팅 경향을 보이는 등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많이 드러나는 점이 특징인데, 이는 작가의 서정적인 감정을 이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20일/서울 일민미술관 제2전시실/문의 02-2020-2055
▼ 웬델 캐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브제 아티스트 웬델 캐슬의 개인전. 나무와 플라스틱을 과감하게 활용해 절제미와 살아 숨 쉬는 곡선을 표현한다. 순수미술·수공업·디자인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기능과 목적을 뛰어넘는 오브제들의 숨겨진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 ~4월11일/서울 서미앤투스갤러리/문의 02-511-7305
▼ 지팡이
지팡이를 통해 ‘생명력의 경외’ ‘수작업의 복권’ 등을 시각화한 홍현기의 작품전. 지난 97년부터 제작해온 지팡이 1천3백 개와 작가가 직접 기른 과일나무가 전시된다. 치유와 재생을 의미하는 지팡이들 사이로 미리 터놓은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무수한 시간 동안 사람 곁을 지켜온 지팡이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4월6일/대구 봉산문화회관/문의 053-661-3081
▼ Inside & Outside
안진우·전영기·임승천·정경심 등 작가 8인의 공동작품전. 모순된 사회 구조를 꼬집고 실제와 가상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등 다채로운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임승천은 ‘방주’라는 주제를 통해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욕구가 욕망이 되고 결국 재앙이 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5월13일/서울 키미아트/문의 02-394-6411
▼ Independent Now
‘슬러프 매거진’ ‘메가워즈 매거진’ ‘더 콜로니얼’ 등 90년대 후반에 발간된 책과 무가 잡지 50여 종을 볼 수 있다. 아트·디자인·패션 등의 키워드에 따라 전시하고, 일요일에는 각 출판사의 에디터들이 직접 프리마켓을 열어 국내·외 희귀한 책을 판매한다. 책과 잡지를 마음껏 보면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이색 전시. ~4월11일/서울 데일리프로젝트 1층/문의 02-3218-4063
▼ 줄리앙 슈나벨
영화 ‘잠수종과 나비’ 감독이자 8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뉴페인팅 화가인 줄리앙 슈나벨의 아시아 순회 회고전. 캔버스 대신 도자기가 붙어 있는 표면, 동물 가죽, 벨벳, 타르를 칠한 천 등 특별한 질감을 가진 바탕에 공격적이고 과감한 색채를 사용한다. 이번 전시는 접시 회화, 블랙 페인팅을 비롯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대표작 30여 점이 소개된다. 3월26일~4월20일/서울 갤러리현대/문의 02-2287-3546
▼ Dreamality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 사진작가 엘코 블랑의 개인전. 엘코 블랑은 나무·동산·바위 등 자연의 이미지를 컴퓨터 3D기술을 이용해 가상세계로 표현, 기존 미술계에서 한 단계 진보된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구성 시점부터 액자 작업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독특한 제작방식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건을 사로잡는다. ~4월27일/서울 갤러리 뤼미에르/문의 02-517-2134
▼ Lab201
아티스트와 큐레이터가 모여 만든 공동체 Lab201의 기획전. 한국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20대에서 40대 후반의 회화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가 넘쳐나는 현재의 작가정신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표현한다. 사운드·퍼포먼스·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진화하는 미술과, 작가와 대중의 다양한 소통방식 등을 찾는 자리. 고낙범·김소연·노충현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4월18일~5월18일/서울 서미앤투스갤러리/문의 02-352-8860
▼ Woman’s Holic
한윤진·김정아·최은정 등 여성작가 6인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쇼윈도의 뾰족구두와 명품 가방, 향수 등은 나르시시즘을 가진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한윤진은 명품 애완동물을 통해 소비문화, 명품 선호에 대한 풍자를 시도하고 김정아는 화려한 색감과 섹스 어필한 형태의 구두굽을 통해 유연한 여성의 사고를 표현한다. 4월9~17일/서울 갤러리온/문의 02-733-8295
▼ 봄을 품다
문인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고(故) 월전 장우성의 회고전. 월전의 봄꽃 그림은 맑고 우아한 깊이가 화면 가득 드러나는 게 특징. 공간구성에 유의하면서 직선적 선묘와 구성의 묘미를 살려 전통화풍과 현대화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홍매·진달래·자목련·천도·수선 등이 서로 다른 필법과 구도, 채색으로 표현돼 있다. ~5월4일/경기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문의 031-637-0032
▼ 경계에서의 삶
스웨덴 출신 사진작가 옌스 울로프 라스테인의 사진전. 작가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 아르항겔스크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흑해로 이어지는 유럽의 동쪽 경계지역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촬영했다. 사회주의 체제에 놓여 있던 국가들의 변화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 등을 다이내믹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4월19일/서울 한미사진미술관/문의 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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