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염려하지 마세요. 음… OPA가 있으니까.”
요즘 인터넷에서 LG생활건강 얼룩제거제 OPA 광고가 화제다. 이 CF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처음으로 광고 모델로 출연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덕분.
그간 숱한 CF 제의에도 불구하고 응하지 않던 앙드레 김이 OPA 광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광고의 컨셉트와 의도가 그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동안 하얀색 의상만 입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화이트 색상을 고집하는 그와 얼룩을 제거하는 프리미엄 세제의 제품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마음이 동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이 광고는 앙드레 김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일 앙드레 김의 하얀 옷에 얼룩이 묻었다면 어떻게 할까? 앙드레 김은 매일 하얀 옷을 어떻게 세탁하고 관리할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해 이 광고가 기획되었다고 한다.
CF는 앙드레 김의 패션쇼 리허설 무대에서 시작된다. 진짜 그의 패션쇼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화려한 무대에 실제로 등장하는 패션모델도 그의 무대에 자주 서던 모델이다. 입고 있는 의상 역시 광고 촬영을 위해 앙드레 김이 직접 제작한 옷들. 그 밖에 무대장치 하나하나까지 관심을 가지고 촬영에 도움을 줘 제작진 모두가 그에게 감동했다고.
과거 영화배우 경력이 있는 그는 훌륭한 연기력으로 NG 없이 촬영을 마쳤다. “처음 하는 광고라 긴장을 많이 했다”는 말과는 달리 CF 속의 앙드레 김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날 앙드레 김은 지금껏 방송에서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애드리브까지 구사했으며, 광고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해 촬영이 끝난 후 현장의 스태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광고 촬영 모델비 중 1억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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