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녀 이해인 “좋은 구절을 메모해 선물해요”
틈날 때마다 성당 근처에 자리한 단골 책방에 들러 책을 만난다. 책방에 가기 힘들 때는 인터넷에서 보고 싶은 책을 찾아 단골 책방에 한꺼번에 주문한다. 믿을 만한 지인의 추천을 참고하면 보석 같은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잠들기 전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침실은 책읽기에 가장 좋은 공간. 침실에 펜과 포스트잇을 놓아두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일기장에 옮겨 적거나 포스트잇에 표시해둔다. 때로는 해당 페이지를 복사해 책 사이에 끼워놓기도 한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구절을 모으면 ‘나만의 보물창고’가 된다. 이 구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거나 강의시간에 읽어주면 주변 사람과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 배우 김수미 “좋은 글귀는 몇 번씩 되새김질해 읽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열정적으로 사랑할 때 창조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그 사랑이 좌절됐을 때 ‘샤넬 넘버5’ 향수를 만들었다. 내 삶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코코 샤넬의 사랑과 같은 의미다. 마음이 허해지거나 연기가 잘 안된다고 느껴지면 서점에 가서 책을 읽으며 재충전을 한다.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베스트셀러 제목만이라도 훑어본다. 예전에는 느낌에 치우쳐 감성적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명심보감·을 뒤적이다 ‘남의 우물이 깊은 걸 원망하지 말고 내 두레박 끈이 짧은 걸 탓하라’라는 격언을 접한 뒤 좋은 글귀를 보면 수첩에 메모를 해 들고 다니며 몇 번씩 되새김질해 읽는다.
▼ 작가 조정래 “어려운 책, 좋은 책은 반복해 읽어요”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한다’는 말이 있다. 눈빛이 종이를 꿰뚫을 만큼, 집중해서 문장의 숨은 의미까지 읽어낸다는 뜻이다. 이는 책을 읽는 나의 마음가짐을 반영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책도 1백 번을 읽으면 뜻이 통하는 법. 난해한 사회과학 서적을 접하면 이해가 될 때까지 몇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 한 번 읽어 느낌이 좋았던 책 역시 2~3번 반복해 읽으며 책을 깊이 느낀다. 원고를 집필하는 책상에서 주로 읽는데 일단 책을 손에 들면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간다. 중요한 부분은 메모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 방송인 이홍렬 “집안 곳곳에 책을 놓고 틈날 때마다 읽어요”
방송일에 쫓기다보면 책 읽을 여유가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책을 좋아하기에 침대 머리맡, 소파 위, 식탁 위,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책을 펼쳐놓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고 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내용이 난해할 때는 완벽하게 이해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때로는 신문에 실린 서평을 스크랩해 책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한다.
▼ 작가 이외수 “책읽기는 명작부터 시작해요”
소설을 집필할 때와 휴식기의 독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휴식기에는 ‘잡식성’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일단 책을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아예 책을 펼쳐놓고 밥을 먹는 경우도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이나 자연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집필기에 들어가면 알게 모르게 작품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작가의 소설은 절대 읽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책을 고르는 눈이 생긴다. 몇 장만 펼쳐봐도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책을 별로 접하지 않았다면 널리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부터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 가수 김창완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책과 함께 해요”
모든 책에는 그것만의 향기가 있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책을 사랑한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책을 읽고, 동시에 여러 권을 읽기도 한다. 누워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 10여 년 전에는 ‘누우리’라고 이름 붙인 전용 독서대도 만들었다. 투명 아크릴판에 책을 고정할 수 있는 밴드를 붙이고 다리 부분에 바퀴를 달았는데 누운 채로 책을 읽다가 휙 밀어놓고 바로 잠들 수 있어 편리하다. ‘누우리’가 생긴 뒤로는 독서량이 더 늘어서 침대맡에 늘 여러 권의 책을 놓아두고 있다. 빌 브라이슨이 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행복하게 읽은 책이다. 인류 문명의 기원과 지구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 방송인 김미화 “기억에 남는 구절에 밑줄을 쳐요”
전문 용어가 많은 서적보다는 재미있다고 소문난 베스트셀러를 주로 읽는다. 대중의 취향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책을 통해 읽어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침대 옆, 거실, 화장실 등 집안 여기저기에 읽고 싶은 책을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는다. 책 내용이 섞여 헷갈릴 때도 있지만 빠른 시간에 다독이 가능해 좋다. 중요한 내용이나 기억하면 좋을 구절은 줄을 쳐두고 페이지를 접어둔다. 원래는 볼펜으로 줄을 그었는데 예전에 ’TV 책을 말하다·를 함께 진행한 소설가 장정일씨가 책을 소중히 다루는 것을 본 뒤로 연필을 이용하고 될 수 있는 한 모서리를 작게 접어둔다.
틈날 때마다 성당 근처에 자리한 단골 책방에 들러 책을 만난다. 책방에 가기 힘들 때는 인터넷에서 보고 싶은 책을 찾아 단골 책방에 한꺼번에 주문한다. 믿을 만한 지인의 추천을 참고하면 보석 같은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잠들기 전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침실은 책읽기에 가장 좋은 공간. 침실에 펜과 포스트잇을 놓아두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일기장에 옮겨 적거나 포스트잇에 표시해둔다. 때로는 해당 페이지를 복사해 책 사이에 끼워놓기도 한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구절을 모으면 ‘나만의 보물창고’가 된다. 이 구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거나 강의시간에 읽어주면 주변 사람과 함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 배우 김수미 “좋은 글귀는 몇 번씩 되새김질해 읽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열정적으로 사랑할 때 창조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그 사랑이 좌절됐을 때 ‘샤넬 넘버5’ 향수를 만들었다. 내 삶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코코 샤넬의 사랑과 같은 의미다. 마음이 허해지거나 연기가 잘 안된다고 느껴지면 서점에 가서 책을 읽으며 재충전을 한다.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베스트셀러 제목만이라도 훑어본다. 예전에는 느낌에 치우쳐 감성적으로 책을 읽었는데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명심보감·을 뒤적이다 ‘남의 우물이 깊은 걸 원망하지 말고 내 두레박 끈이 짧은 걸 탓하라’라는 격언을 접한 뒤 좋은 글귀를 보면 수첩에 메모를 해 들고 다니며 몇 번씩 되새김질해 읽는다.
▼ 작가 조정래 “어려운 책, 좋은 책은 반복해 읽어요”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한다’는 말이 있다. 눈빛이 종이를 꿰뚫을 만큼, 집중해서 문장의 숨은 의미까지 읽어낸다는 뜻이다. 이는 책을 읽는 나의 마음가짐을 반영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책도 1백 번을 읽으면 뜻이 통하는 법. 난해한 사회과학 서적을 접하면 이해가 될 때까지 몇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 한 번 읽어 느낌이 좋았던 책 역시 2~3번 반복해 읽으며 책을 깊이 느낀다. 원고를 집필하는 책상에서 주로 읽는데 일단 책을 손에 들면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간다. 중요한 부분은 메모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 방송인 이홍렬 “집안 곳곳에 책을 놓고 틈날 때마다 읽어요”
방송일에 쫓기다보면 책 읽을 여유가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책을 좋아하기에 침대 머리맡, 소파 위, 식탁 위,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책을 펼쳐놓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고 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다.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내용이 난해할 때는 완벽하게 이해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때로는 신문에 실린 서평을 스크랩해 책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한다.
▼ 작가 이외수 “책읽기는 명작부터 시작해요”
소설을 집필할 때와 휴식기의 독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휴식기에는 ‘잡식성’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 일단 책을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아예 책을 펼쳐놓고 밥을 먹는 경우도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이나 자연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집필기에 들어가면 알게 모르게 작품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작가의 소설은 절대 읽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절로 책을 고르는 눈이 생긴다. 몇 장만 펼쳐봐도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책을 별로 접하지 않았다면 널리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부터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 가수 김창완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책과 함께 해요”
모든 책에는 그것만의 향기가 있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책을 사랑한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책을 읽고, 동시에 여러 권을 읽기도 한다. 누워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 10여 년 전에는 ‘누우리’라고 이름 붙인 전용 독서대도 만들었다. 투명 아크릴판에 책을 고정할 수 있는 밴드를 붙이고 다리 부분에 바퀴를 달았는데 누운 채로 책을 읽다가 휙 밀어놓고 바로 잠들 수 있어 편리하다. ‘누우리’가 생긴 뒤로는 독서량이 더 늘어서 침대맡에 늘 여러 권의 책을 놓아두고 있다. 빌 브라이슨이 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행복하게 읽은 책이다. 인류 문명의 기원과 지구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 방송인 김미화 “기억에 남는 구절에 밑줄을 쳐요”
전문 용어가 많은 서적보다는 재미있다고 소문난 베스트셀러를 주로 읽는다. 대중의 취향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책을 통해 읽어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침대 옆, 거실, 화장실 등 집안 여기저기에 읽고 싶은 책을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는다. 책 내용이 섞여 헷갈릴 때도 있지만 빠른 시간에 다독이 가능해 좋다. 중요한 내용이나 기억하면 좋을 구절은 줄을 쳐두고 페이지를 접어둔다. 원래는 볼펜으로 줄을 그었는데 예전에 ’TV 책을 말하다·를 함께 진행한 소설가 장정일씨가 책을 소중히 다루는 것을 본 뒤로 연필을 이용하고 될 수 있는 한 모서리를 작게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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