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열애인가, 절친한 동료 사이인가. 지난 1월 중순 한 주간신문에 이서진(33)과 이효리(27)가 열애 중이라는 기사와 함께 이효리 조카 돌잔치에 참석한 이서진과 이효리가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신문은 1월1일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연예인은 ‘이서진 한 명뿐’이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이효리 부모와도 환담을 나누면서 돌잔치가 끝날 무렵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으며, 상견례는 안 했지만 양가를 오가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효리 쪽 지인의 말도 함께 전했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 특히 10월 말 SBS ‘야심만만’에 출연한 이서진이 “4~5년간 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잘 됐다”고 말하면서, 인터넷에서는 이효리가 그 주인공이며 두 사람이 12월 결혼할 계획이라는 추측이 떠다니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열애설 보도는 이러한 소문의 연장선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서진이 TV에서 4~5년간 짝사랑하던 사람과 잘 되고 있다고 밝힌 뒤 소문 확산
그러나 이효리와 이서진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김제동의 소개로 알게돼, 동료 연예인으로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또 “이서진이 돌잔치에 온 것은 지난해 이서진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이효리가 조문한 것에 대한 답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서진 소속사 역시 “(두 사람이)친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2003년 여름 솔로 1집을 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효리는 올 2월 2집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서진 역시, 올 봄 촬영에 들어가는 멜로 드라마‘프리즈’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1백2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한국과 터키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스피드’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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