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여자, 정혜’의 헤로인 김지수(33)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영화배우 김주혁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5월31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 naver.com/cjk8497.do)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항상 옆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주는 남친이랍니다” 하고 김주혁을 소개한 것.
이어 그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준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바꾸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위로가 되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감사해야 할 일인데…” 하고 말한 뒤 “사람들은 서로에게 너무 바라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사랑을 통해서 더 성숙해져야겠다고, 요즘 더욱더 다짐 중입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걸랑요^^” 하며 사랑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지수가 이 글을 남긴 후 하단에는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 ‘그 마음 변치 말고 꼭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등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하고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내용의 댓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이 둘의 만남을 축복하는 데는 지난 4월에 치른 김주혁의 부친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듯하다. 당시 김지수는 내내 장례식장을 지키며 김주혁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여자, 정혜’로 올해 초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지수는 요즘 탱고 삼매경에 빠졌다. 6월말 크랭크인 할 영화 ‘로망스’에 춤추는 장면이 나와 틈틈이 탱고를 배우고 있는 것.
김지수의 매니저 김민성씨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문근영씨가 영화 ‘댄서의 순정’에 출연할 당시 춤을 가르쳤던 전문 스포츠 댄서 이진국씨한테 배우고 있다”면서 “일주일에 서너 차례 서울 강남에 있는 연습실에서 하루 3~4시간씩 춤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특별 출연하기로 한 장진 감독의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를 찍고 있다고.
김주혁 역시 바쁘기는 마찬가지. 오는 9월부터 방영될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전도연과 함께 출연하는 그는 최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촬영을 마치고 드라마 준비에 한창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요즘 자주 만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대신 틈틈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계획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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