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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Global Village|오스트리아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빈에서 유학한 피아니스트 신수정 교수가 들려주는

■ 기획·윤수정 기자 ■ 글·김이연‘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2005. 03. 14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슈베르트 등 유명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곳에서도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서울대 기악과 신수정 교수로부터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과 생활 속 음악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은 도나우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라는 왈츠곡으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를 비롯해 슈베르트,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 하이든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많은 음악가들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던 곳이다. 지금도 일년 내내 열리는 콘서트와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길거리 악사들의 연주를 통해 그들이 남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 재직중인 신수정 교수(63)는 60년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음악학교인 빈 아카데미에서 4년간 공부하고 돌아왔다. 작년 5월에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 클랙식 음악 공연장인 ‘모차르트 홀’을 건립, 운영중이다. 외국 유학이 힘들었던 시절, 신 교수가 한국 유학생이 없던 오스트리아의 빈을 선택한 것은 ‘음악의 수도’로 불리는 이곳에서 거장들의 숨결과 음악적인 열정을 느끼고 싶어서였다고.
신 교수는 요즈음도 연주회나 학회 관련 일 때문에 일년에 한두 번은 빈을 가곤 하는데 유학 후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빈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음악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18~19세기에 모차르트나 베토벤 등 유명 음악가들의 활동 무대로 음악의 황금기를 보냈지요. 2백여 년 동안 유명 음악인들이 숨쉬고,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던 곳에서 음악을 공부한다는 것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지금도 거리 곳곳에 거장들의 숨결이 남아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이 마치 공기처럼 친근하면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게 하는 도시랍니다.”
빈 사람들에게 클래식은 흔히 생각하듯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삶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음악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지금도 음악 연주를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가 유학할 당시 첼로를 전공했던 한 친구는 아주 훌륭한 첼로 연주자였는데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고 있더군요. 이처럼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음악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지요.”
빈에서는 어디서든 흔하게 클래식 음악이 들려오고 클래식 음악회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또한 빈 시민의 80%가 왈츠를 출 만큼 왈츠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왈츠를 출 줄 모르면 빈 시민이 아니라고 할 정도예요.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클래식한 궁중무도회의 춤이 ‘비엔나 왈츠’인데 왈츠 중에서도 템포가 빠르고 에티켓과 의상 규칙이 까다롭죠. 빈 시내에서는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왈츠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 1백50여 개의 무도회가 열리고 직장, 동창회, 사교클럽 등에서도 무도회를 개최하죠. 빈 사람들은 ‘비엔나 볼’ 캘린더를 보며 각자 어떤 무도회에 참가할지 계획을 짭니다.”
1월1일 새벽 슈테판 성당에서 신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사람들이 라디오와 TV에서 일제히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왈츠를 추는 것도 연례 행사 중 하나. 빈 사람들은 부모가 자기만의 왈츠 비법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을 전통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신교수는 어머니 김석태 여사와 함께 2백석 규모의 공연장인 ‘모차르트 홀’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스트리아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킬까? 신 교수는 “오스트리아인들은 음악을 기본 소양, 즉 교양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서로 실력을 경쟁하는 ‘콩쿠르’ 같은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한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일년 내내 열리는 각종 음악회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음악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회를 즐기는 에티켓을 알려주어 음악과 친숙해질 수 있게 한다고. 부모도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끼리 합주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초·중등 과정에서는 연주 테크닉보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쉬운 악기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악기를 고루 배울 수 있게 해준다고.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중요 과목 수업을 받고 오후에 편성되는 특별 수업시간에 이론 수업까지 함께 하는 음악교육을 받거나 오케스트라,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실기 연습을 해요. 중등과정 이후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은 음악 김나지움(음악 전문 고등학교에 해당)에 진학해 전공할 악기를 정한 후 학교에서 연습을 하거나 국비 보조 또는 실비로 개인 레슨을 받아요.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음악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음악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젊은 시절 피아노 연주회를 마치고 찍은 사진.


신 교수는 아이에게 ‘클래식 음악은 따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오스트리아인들처럼 부모가 함께 즐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와 함께 악기를 배우거나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려주어 친숙하게 해야 오스트리아인들처럼 자연스러운 음악교육이 가능하다는 것. 이때 중요한 것은 음악의 선택인데 아이가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서정적인 곡이나 한 가지 악기로만 연주되는 독주곡보다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왈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중 숭어, 쇼팽의 ‘녹턴’ 같이 경쾌하고 리듬의 변화가 다양한 곡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 드라마나 CF에도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이 종종 쓰이잖아요? ‘저번에 ○○○에서 들었던 곡이잖아’라고 경험을 상기시켜 주면서 전곡을 들려주세요. 친근한 느낌을 주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음악회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에티켓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데리고 가는 것이 좋아요.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야외에서 격식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음악회가 워낙 많아 아이들도 함께 할 수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까지 콘서트홀에서 하는 음악회가 대부분이니까요. 아이가 너무 어리면 음악회의 조용한 분위기에 주눅이 들고 또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공연인 경우 클래식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관람 연령을 지키는 게 좋아요.”
신 교수는 음악이 아이의 생각과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데도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태교를 할 때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이치로 아이에게 클래식을 들려주면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지게 된다는 것. 또한 음악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6년은 모차르트의 탄생 2백5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그의 출생지인 오스트리아를 비롯,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는 2005년 여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간동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비롯해 뮤지컬, 무도회 등 다양한 공연이 내년까지 계속된다. 2006년에는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연주회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 교향악단의 ‘2005/6 모차르트 프로젝트-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줄 밤의 여왕과 파미나의 공연 장면.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회
모차르트 탄생 2백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모차르트가 작곡한 45개 협주곡을 모두 연주한다. 그의 음악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로 서울 튜티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국내 연주가들이 협연한다. 현재까지는 6월 공연 일정까지 잡힌 상태다.
일시 3월6일, 4월1일, 5월31일, 6월22일 오후 7시30분장소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문의 02-39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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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한 장면.


모차르트 오페라-마술피리
이집트 왕자 타미노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 모차르트 작품을 제대로 소화한다는 평을 받는 독일 베세토 오페라단이 공연하며 ‘밤의 여왕의 아리아’ 등 화려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
일시 4월1~6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3476-6224
모차르트 오페라-마술피리
연세대학교 창립 1백20주년, 연세대 음악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작품. 연세대학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한다.
일시 5월13~15일 오후 7시30분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2123-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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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협연 모습.


마리오네트 인형극-마술피리
‘마리오네트’는 실을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으로 8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모차르트 작품을 소개하기에 좋은 기회. 이런 형식의 ‘마술피리’는 1791년 빈에서 초연되었다. 지휘자 칼 뵘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인형극으로 된 오페라를 감상하는 색다른 기회가 될 듯하다.
일시 7월21일~27일 /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5시장소 호암아트홀 문의 02-751-9608
모차르트는…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인들의 음악교육법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빈을 무대로 활동한 모차르트(1756~1791)는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지만 성악, 기악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명곡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돈지오반니’ 등의 오페라와 3대 교향곡 ‘제 39번 E장조’ ‘제 40번 G단조’ ‘제 41번 C장조’ 등이 있다. 이 밖에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직’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K.581’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등의 실내악곡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아노곡들을 많이 남겨 피아니스트들에게 무척 친숙한 작곡가라 할 수 있다. 대표작은 ‘피아노 소나타 10번 K.331-터키행진곡’ ‘피아노 소나타 15번 K.545’ ‘피아노 환상곡 C장조 K.395-카프리치오’ 등의 피아노 소나타곡, ‘제 21번 C장조 K.467’ ‘피아노 협주곡 D장조 K.537-대관식’ 등의 피아노 협주곡.클래식 음악 전문 기자 유윤종 강추!

글·유윤종‘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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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교향곡] 100번 ‘군대’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교향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의 교향곡 전 1백4곡 중에서 특히 사랑받는 작품이 94번 ‘놀람’과 100번 ‘군대’다. 큰북과 심벌즈의 연타로 ‘군대’라는 이름을 얻게 만든 2악장도 재미있지만, 새봄의 화창함을 느끼고 싶다면 3악장 미뉴에트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방송 시그널 뮤직 등으로 친근한 선율이라 낯설지는 않을 듯하다.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간소한 편성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음악을 들려준다.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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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교향곡 39번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톤 코프만(지휘)
모차르트는 죽기 3년 전인 1788년, 단 3개월 동안에 그의 마지막 교향곡 3곡을 완성했다. 이 세 작품은 각각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으면서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다. 40번 교향곡이 눈물 머금은 우수를, 41번 교향곡이 장엄함을 선보인다면 39번 교향곡은 우아하고 경쾌하며 사랑스럽다.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다소 투박하면서도 담백한 사운드가 봄날과 잘 어울릴 듯하다. 에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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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클라우스 텐슈테트(지휘)
빈 북쪽에는 칼렌베르크라는 야트막한 산이 있다. 이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시내로 내려오는 오솔길을 ‘베토벤의 산책로’라고 부른다. 베토벤은 들판과 포도밭의 정겨운 정경이 펼쳐지는 이 길을 걸으며 6번 교향곡 ‘전원’을 구상했다고 한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선율 하나하나와 회화적인 묘사가 매력적인 교향악 역사상의 명작이다. 텐슈테트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다소 ‘보수적인’ 음향이 과장 없는 이 곡의 성격과 잘 들어맞는다.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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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교향곡 5번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지휘)

슈베르트의 교향곡이라면 대부분 8번 ‘미완성’을 연상할 것이다. 공 하나가 한없이 굴러가며 세상 구경을 하는 듯한 9번 교향곡 ‘그레이트’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화창한 봄날과 잘 어울리는 작품은 단연 5번 교향곡이다. 새순이 움트는 듯, 새가 지저귀는 듯, 생명의 움직임이 슈베르트 특유의 리듬감에 실려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의 매끈한 연주도 가슴에 와닿는다. 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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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페] 서곡집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주빈 메타(지휘)



19세기 빈 토박이들과 귀족층이 가장 열광한 장르는 대사가 딸린 가벼운 오페라, ‘오페레타’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곡가가 프란츠 폰 주페였고, 오늘날에도 ‘시인과 농부’ ‘경기병’ 등의 서곡은 축제 성격을 띤 관현악 연주회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다. 이 곡의 둥실거리는 듯한 밝은 느낌을 본고장 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0% 살렸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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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외]1989년 빈 신년음악회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카를로스 클라이버(지휘)

기원도, 처음 등장한 지역도 명확하지 않은 왈츠가 19세기 오스트리아에서 크게 유행한 것은 이 나라 국민 특유의 낙천적 성격과 세련된 성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빈 신년음악회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들이 번갈아 지휘하는 춤곡의 제전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와 란너 등이 작곡한 왈츠와 폴카를 감상할 수 있다. 매년 나오는 실황 음반 중에서도 선명한 음향이 귀에 와닿는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의 1989년 실황을 추천한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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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4번애틀랜타 교향악단/요엘 레비(지휘)/프레데리카 폰 슈타데(소프라노)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날렸던 말러의 음악은 복잡하고 염세적인 성격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주역 메조 소프라노였던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의 맑고 청아한 음성에 실린 이 4번 교향곡은 새봄과 잘 어울린다. 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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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하르] 유쾌한 과부빈 국립오페라 관현악단/로베르트 슈톨츠(지휘)/힐데 귀덴(소프라노) 외

주페의 오페레타가 19세기 중반 빈을 사로잡았다면 20세기 초 오페레타의 거장은 프란츠 레하르다. 그의 대표작인 이 오페레타에서 특히 ‘빌랴의 노래’에 등장하는 섬세한 멜로디에 귀 기울여볼 만하다. 50년대 오페레타 스타였던 힐데 귀덴의 귀염성 넘치는 음성도 매력적이다. 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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