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9일 오후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에서 탤런트 지진희(33)가 6년간의 열애 끝에 신부 이수연씨(29)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진희가 탤런트 데뷔하기 전 사진작가로 활동할 당시 함께 근무하던 광고회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 주례는 정신과 의사인 송수식 박사가, 사회는 영화배우 황정민이 맡았다. 검은색 양복차림의 신랑 지진희는 시종일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신부 이수연씨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 드레스를 입어 단아한 미모를 뽐냈다. 지진희는 식이 시작되기 전 신부 이씨에 대해 “6년간 매일 나를 설레게 한 사람이다. 어젯밤에 좋은 꿈을 꿔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신부는 6년간 매일 저를 설레게 한 사람이에요”
결혼식에는 전도연, 염정아, 조인성, 김현주, 차태현, 공효진, 임수정, 박은혜, 여운계, 김민희, 정준 등 많은 동료 연기자들과 ‘대장금’의 이병훈 PD와 ‘봄날’의 문정수 책임프로듀서 등 1천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2000년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에 지진희와 함께 출연했던 차태현은 “같이 촬영할 때 이미 결혼한 줄 알았다”고 농담을 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연기자 차태현, 전도연, 박은혜, 공효진.
결혼식 다음날인 11월20일 7박8일 일정으로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신접살림을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 차렸다. 지진희는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봄날’에서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해 화제를 모으는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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