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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EDDING

신부 황정음 결혼 앨범 &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조영철 기자, 박술녀한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디자인 · 김영화

2016. 03. 29

지난해 드라마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최고의 해를 보낸 황정음이 최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예식을 앞두고 찍은 황정음의 한복 화보와 비공개 결혼식 뒷얘기, 그녀와 시아버지가 들려준 이들 부부의 신혼 계획까지 공개한다.

평생을 함께할 배필은 느낌부터가 다른 법. 2월 2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 배우 황정음(31)도 신랑인 이영돈(34) 거암코아 대표와 사귀면서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교제 5개월 만인 지난 1월 초 전격 결혼을 발표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웨딩마치를 울리기 직전 만난 황정음은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신랑의) 외모가 잘생겨서 좋았는데 보면 볼수록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마음씨도 되게 예뻐 이 사람이랑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 준비를 한다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 무척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신랑이 선물한 다이아 반지 끼고 한복 촬영

황정음의 결혼 준비에 도움을 준 지인 가운데 한 명이 한복연구가 박술녀 씨다. 황정음은 걸 그룹 슈가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박씨의 패션쇼 무대에 선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박씨에 따르면 황정음은 그때부터 “제가 결혼하면 선생님이 한복을 지어주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박씨의 한복을 좋아했다고 한다.

박씨는 황정음과 신랑은 물론 양가 가족을 위해 결혼식 한복을 지었다. 황정음은 2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박술녀한복을 찾아 한복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 속 황정음의 손에는 신랑이 선물한 큼지막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박씨는 “황정음 씨가 무척 행복해 보였다”면서 “신랑은 굉장히 착하고 듬직했다. 황정음 씨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주고 따뜻하게 배려해주는 사람이더라.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도 무난한 성격이었다. 며느리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집안 분위기가 여유롭고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결혼식 2부에서 신랑과 함께 박씨의 한복을 나란히 입고 등장했다. 황정음의 한복은 허리 뒤에 우아한 리본 장식을 길게 늘어뜨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하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씨는 “황정음 씨의 결혼식에 잘 어울릴 만한 색다른 디자인을 생각하다가 전통 혼례 때 길게 늘어뜨리는 도투락댕기에서 착안해 현대적이고도 멋스러운 리본 장식을 달았다”고 귀띔했다.

결혼식 1부는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개그맨 김제동이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소속사 동료인 김준수와 황정음의 절친한 친구인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불렀다. 김준수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로, 정선아는 영화 〈이프 온리〉 OST 수록곡으로 황정음과 이 대표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들 커플의 결혼식에는 양가 친지와 친구들 외에도 가수 바다, 슈가 출신 아유미, 배우 지성 · 박서준 · 류수영 · 김나운 · 오윤아 · 한그루 등 황정음과 친분 있는 연예계 동료들까지 7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황정음은 하객을 위한 답례품으로 초콜릿을 선물했다. 황정음과 신랑인 이 대표는 둘 다 평소 초콜릿을 즐겨 먹는 마니아라고 한다. 데이트를 할 때도 초콜릿을 늘 갖고 다녔을 정도라고.


하와이 신혼여행 후 분당에 신접살림 꾸려

황정음은 결혼식을 치르고 나흘 뒤인 3월 1일 이 대표와 함께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황정음은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에 청나팔바지, 검정 롱 코트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하와이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3월 15일 귀국한 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는 황정음의 시아버지인 거암철강 창업주 이호용 대표를 통해 확인한 바다. 그는 3월 1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예쁜 며느리 보신 걸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고맙다”고 화답하며 “아들 내외는 하와이에서 돌아오면 분당에 있는 아들 집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 이후 여러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결혼 준비로 차기작 결정을 미뤄왔다. 최근 그녀의 소속사는 황정음이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운빨로맨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연기 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면서 배우뿐 아니라 아내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결혼식 전 그녀가 한 말이다.

“결혼 후 한동안은 푹 쉬고 싶었는데 결혼 준비를 하다 보니 제가 재미를 느끼는 건 역시 촬영 현장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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