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Wannabe

안나 윈투어 vs 카렌 로이펠트 그녀들의 이력서

세기의 라이벌

글·조엘 킴벡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칼럼니스트 | 사진·REX 제공

2014. 02. 05

여기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는 두 명의 여왕이 있다. 패션 산업의 중심을 뉴욕으로 옮겨온 미국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여전히 트렌드를 창조하는 파리 ‘보그’의 전 편집장 카렌 로이펠트. 최근 카렌 로이펠트의 ‘마드모아젤C’가 개봉돼 놀라운 인맥과 에피소드들이 공개되면서 패션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안나 윈투어 vs 카렌 로이펠트 그녀들의 이력서
이름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나이 만 64세(1949년생)

별자리 전갈자리

신체 사항 키 170cm, 몸무게 64kg

출생지 영국 런던



학력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런던에 위치한 여자대학. 현재는 미들섹스 주로 이전)

직업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매거진 편집인(198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판 ‘보그(Vogue)’ 편집장 역임 중)

경력 영국판 ‘하퍼스 바자’인 ‘하퍼스·퀸’의 어시스턴트 에디터(1970)

콩데 나스트 입사 후 ‘보그’의 패션 에디터(1983), 영국판 ‘보그’ 편집장(1985), ‘하우스·가든’ 편집장(1987)

이후 ‘보그’ 편집장(1988~)

추정 연봉 약 2백만 달러(약 22억원) / 옵션 - 헤어 · 메이크업 평생권 + 스타벅스 커피 평생 무료 음용권

가족 사항 아버지는 찰스 윈투어(영국의 유력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편집인)

양어머니는 오드리 슬로터(영국의 유명 매거진 ‘허니’(Honey)의 창간인이자 편집인)

남동생 패트릭 윈투어(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의 정치부 편집인)

조상이 엘리자베스 포스터 백작 부인(데본셔 백작부인이자 18세기의 소설가)

결혼과 자녀 2번 결혼. 첫 번째는 컬럼비아대 의학 교수 데이비드 셰퍼와 1984년 결혼, 1999년 이혼. 그와의 슬하에 자녀 2명 - 찰스 셰퍼와 캐서린 셰퍼. 딸 캐서린은 ‘틴보그’에디터를 거쳐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객원 칼럼니스트를 역임.

두 번째 결혼은 텍사스 주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한 억만장자인 셸비 브라이언과 2004년 재혼(셸비 브라이언과의 염문이 원인이 되어 데이비드 셰퍼와 이혼)

거주지 뉴욕 시내의 그리니치빌리지와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매스틱 비치 두 곳을 오가고 있음

영화 출연 주연작 다큐멘터리 ‘셉템버 이슈(September Issue)’ 외 출연작 5편

트레이드마크 페이지보이 헤어커트(단발의 뱅 헤어스타일)

패션 원피스 혹은 애니멀 프린트.

필수 아이템은 선글라스(어두운 컬렉션장에서도 벗지 않을 때가 많음)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샤넬(샤넬을 위한 옷장을 따로 갖고 있다고 함)

별명 핵폭탄 윈투어(Nuclear Wintour, 거리낌없고 거침없이 의견 피력을 한다고 하여 붙음)

패션계의 교황(Pope of Fashion, 패션이라는 신흥 종교의 교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트렌드메이커(The Trendmaker, 전 세계 유행을 좌지우지하며, 치마 길이며 색상까지 그녀가 정한 대로 실현된다는 것에서 유래)

얼음 여왕 (잘 웃지 않는 스타일. 그러나 그녀가 쇼에서 미소라도 지으면 그 디자이너는 대박이 난다)

그녀의 룰 파티에는 10분 이상 있지 않기,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늦어도 저녁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기

그녀의 말 “패션은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다. 왜 어느 쪽도 아니냐고? 패션은 패션이기 때문이다.”

(Fashion is not beautiful, neither is it ugly. Why should it be either? Fashion is Fashion).

믿거나 말거나 “내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 제일 먼저 패션쇼(컬렉션)를 봤으면 좋겠어요”라는 그녀의 한마디로 컬렉션이 뉴욕에서 먼저 열리게 됐다고 한다. 또한 그녀가 ‘프라다’의 컬렉션을 보고 “의상이 약간 무거운 느낌이 나네요”라고 중얼거리듯 한마디 하자, ‘프라다’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옷감을 모두 바꿔서 제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유명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프레슬리 편집장이 안나 윈투어를 모티프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지 기자가 됐다.

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선거 기간 중 엄청난 액수의 후원금을 모았고, 오바마 대통령 집권 후 영국 대사 발탁 소문이 유력했으나 민주당 캠프에 있던 ‘무지막지한 현금 지급기’ 매튜 바전에 밀려 패션계에 남게 됐다.

안나 윈투어 vs 카렌 로이펠트 그녀들의 이력서
이름 카렌 로이펠트 (Carine Roitfeld)

나이 만 59세(1954년생)

별자리 전갈자리

신체 사항 키 170cm, 몸무게(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음)

출생지 프랑스 파리

학력 고등학교 졸업 후 모델 활동으로 패션계 입문

직업 스타일리스트(주요 광고 작업 : 구찌, 입생로랑, 톰 포드, 미소니, 베르사체, 캘빈클라인 등)

패션 매거진 편집인(2001년부터 2011년까지 파리 ‘보그’ 편집장 역임)

현재는 ‘하퍼스 바자’의 글로벌 패션 디렉터

경력 1972년, 18세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패션지 ‘엘르’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이 시기에 유망한 포토그래퍼 마리오 테스티노와 만나 다양한 패션지의 화보 작업을 진행하게 되고, 그 작업이 명성을 얻어 구찌와 입생로랑 등의 광고 작업으로 이어지며 당시 두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잘나가던 디자이너 톰 포드와 절친이 됐다.

일련의 작업들이 높이 평가되어 2001년 파리 ‘보그’의 편집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2011년 사임한 뒤 프리랜스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자신의 이름을 건 계간 패션지 ‘CR’의 편집장이자, ‘하퍼스 바자’의 글로벌 패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추정 연봉 파리 ‘보그’ 재직 시 약 50만 달러 (약 6억원), ‘하퍼스 바자’에서 ‘따블!’을 제안했다는 소문

가족 사항 아버지는 자크 로이펠트(러시아 출신의 영화 제작자)

어머니는 프랑스인 니콜 로이펠트

결혼과 자녀 법률상 싱글. 사실혼 관계의 오랜 파트너 크리스티앙과의 사이에 두 명의 자녀, 줄리아 레스토인 로이펠트(모델 겸 아트 디렉터)와 블라디미르 로이펠트(예술품 딜러)를 둠

거주지 파트너와 함께 있는 파리와 자식들이 사는 뉴욕을 오가고 있다.

영화 출연 주연작 다큐멘터리 ‘마드모아젤 C’

트레이드마크 킬힐(넘어지면 분명 발목이 성치 않으리라)과 가죽 팬츠(레깅스라 해도 믿을 것이다)

패션 블랙의 시크한 스타일, 가끔은 고스(goth)

그리고 퍼,퍼, 퍼. 누가 달걀을 투척한다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그리고 톰 포드

별명 애티튜드 퀸(Attitude Queen, 언제 어디서나 절대 포즈나 태도가 흐트러지지 않는 여왕 포스)

퀸 오브 프렌치 시크(Queen of French Chic,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시크한 패션을 보여주는 여성 중 하나일 듯)

스타일리스트의 스타일리스트(Stylist’s Stylist,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타일리스트)

일상생활의 룰 잠깐 동네 마실을 가도 완벽한 스타일링, 잠시 멈추면 화보

거리에서든 컬렉션장에서든 포즈와 시선, 걸음걸이 모두 카메라 위치와 각도를 계산하고 있다. 편안한 트레이닝 복이나 납작한 플랫슈즈는 옷장과 신발장이 아니라 자신의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언

그녀의 말 “나는 옷을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생명력을 얻는지는 알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드모아젤 C’의 헤드 카피가 됐다)

믿거나 말거나 파리 ‘보그’의 편집장으로 취임한 후, 파리 ‘보그’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출신이 아닌 스태프는 모두 해고했다고 하며, 이들은 필사적으로 서양에서 족보와 같은 가족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참고 사항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왔듯이 안나 윈투어가 장기 집권하던 미국 ‘보그’ 편집장의 자리를 카렌 로이펠트가 넘보다 오히려 파리 ‘보그’ 편집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은 미국판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자리를 승계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다고 함.

하지만 ‘하퍼스 바자’의 만만치 않은 편집장 글렌다 베일리의 강력한 방어로 결국 그녀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글로벌 패션 디렉터’직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