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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며느리 최정윤의 결혼 예찬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2012. 04. 27

결혼 후 활동이 뜸해지는 여느 여배우들과 달리 최정윤은 신혼여행도 미루고 예능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해 12월 연하의 재벌 2세와 결혼한 뒤 더 열심히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최정윤의 속내 인터뷰.

재벌가 며느리 최정윤의 결혼 예찬


요즘 최정윤(35)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난다. 그는 지난해 12월 네 살 연하의 그것도 누구나 선망하는 재벌 2세인 박성경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아들 윤태준 씨와 결혼했다. 미쏘, 스파오 등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패션 사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 그룹은 2010년 영업이익이 4천억원을 돌파한 충실한 중견 그룹. 우리나라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싸다는 서울 명동에만 2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 LA 다저스 인수설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정윤의 남편은 이랜드 그룹과 별도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 중 웨딩마치를 울리느라 신혼여행도 미뤘던 그는, 드라마 종영 후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신혼을 즐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혼 전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꿈엔들’에 MC로 발탁된 데 이어 MBC 새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에도 출연하고 있는 것. 3월 말 만난 그는 “이제 신혼여행은 영원히 못 가게 생겼다”면서 웃었다. ‘천사의 선택’은 배우자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바닥까지 떨어진 여주인공이 절절한 가족애로 뭉쳐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든든한 내 편과 울타리, 역시 결혼하길 잘했다”
“신혼여행은 결혼하자마자 가는 건데 그건 물 건너갔고, 앞으론 가는 건 그냥 여행이 되겠네요.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캔디 같은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 데다 복잡하고 꼬인 주인공의 결혼 생활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제가 맡은 배역이 남편한테 배신당하는 인물인데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남편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우울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에요.”
‘천사의 선택’에서 상대 남자 배우는 ‘해를 품은 달’ ‘드림하이2’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중인 윤희석이다. 둘 다 기혼이라 서로 ‘내 남편이 어떠네’ ‘내 아내가 어떠네’ 수다도 떨며 편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 전에는 손발이 오글거려 쉽게 하지 못했던 ‘자기야’ ‘여보~’ 같은 말이 스스럼 없이 나올 때면 저 자신도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
아쉬운 점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남편 얼굴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이란다. 밤샘 촬영을 하고 아침에 잠깐 집에 들어가 씻고 바로 다음 촬영에 나서야 하지만 그래도 남편의 든든한 외조 덕분에 힘이 난다고.
“제가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도 남편이 이해해주고, 오히려 일을 계속해야 한다며 격려해줘요. 그 덕분에 마음 편하게 일에 몰두할 수 있죠.”
결혼 전에도 웨딩 컨설팅 사업을 할 정도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최정윤은 결혼 후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확인했다고 한다.
“내 편이 있고, 울타리가 생겼다는 게 심적으로 큰 힘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수다 떠는 게 좋았는데 요즘은 자꾸 집에 가고 싶어요. 맛있는 것도 해 먹고 TV 보고, 책 읽고, 집에선 뭘 해도 다 편안하고 행복해요. 물론 이런 편안함이 지속되려면 부부간에도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 마음 변치 않고 평생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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