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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올 가을 연예가는 ‘러브 러브’

이유리·이지애·이수영·진재영 결혼 러시

글 정혜연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MBC·SBS 제공

2010. 10. 19

올 가을 연예가는 ‘러브 러브’


연예계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올 가을 웨딩마치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탤런트 이유리(28)로 지난 9월6일 서울 강남 한 웨딩홀에서 열 살 연상 전도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평소 연예계에서도 신앙심이 깊은 스타로 손꼽혔던 이유리는 2년 전 한 기독교 모임에서 신랑을 처음 만났고, 1년 전부터 진지하게 교제를 해오다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유리는 “이제야 완전한 사랑을 이룬 기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그는 “신랑의 정직하고 선한 모습에 반해 평생을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서로의 좋은 면을 닮아가며 밝은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유리는 결혼 후에도 연예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한다.
KBS 아나운서 이지애(29)도 올 가을 백년가약을 맺는다. 상대는 네 살 연상의 MBC 아나운서 김정근(33). 두 사람은 방송 아나운서 사상 첫 사외 커플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5년 전 둘은 연말 열리는 방송 3사 아나운서 합동모임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지만 이후 그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정도로 알고 지냈다고 한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은 김정근 아나운서가 지난해 11월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먼저 손을 내밀면서부터. 당시 KBS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한 이 아나운서가 침착하고 현명하게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본 김 아나운서는 급속도로 호감을 느껴 동료인 허일후 아나운서에게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어렵사리 만나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지난 5월부터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에 이르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교제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삶의 지향점이 같고, 성경공부·봉사활동 등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 양가 부모님이 잘 아는 사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고백했다. 양측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연애를 했던 터라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이가 놀라워했다. 결혼식 날짜는 10월9일 한글날로 잡았는데 갑작스럽게 날짜를 잡은 이유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장을 장기간 가게 돼 그 전에 식을 올리라는 양가 어른들의 뜻 때문이라고 한다.

자상한 예비신랑에 반해 결혼한 여자 스타들, 결혼 후에도 활동은 계속
가수 이수영(31)도 오는 10월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정도 교제를 해온 열 살 연상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학창시절에는 어머니마저 떠나보내 홀로 두 동생을 키우며 살아온 터라 이수영은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에 대한 소망이 컸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이수영의 뮤직쇼’에서 결혼 소식을 전하는 도중 기쁨의 눈물을 흘려 많은 이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3년 전부터 배우자 기도를 했는데 평소 꿈꿨던 대로 자상하고 따뜻하며 성실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탤런트 진재영(33)도 10월 중순 네 살 연하 세미프로 골퍼이자 강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2년 전부터 진재영이 예비신랑에게 골프 교습을 받으며 가깝게 지내다 1년 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이르게 됐다. 진재영의 측근에 따르면 예비신랑은 큰 키에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진재영은 결혼 후에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계속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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