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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처음처럼 외

담당·김동희 기자

2007. 01. 16

문학·인문
처음처럼 외

처음처럼
신경림 시인이 뽑고 해설을 덧붙인 한국 현대시 모음집. 우리 시를 널리 읽히는 것을 목표로 신경림 시인이 평소 즐겨 암송하는 시 50여 편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를 담은 시, 70~80년대의 저항의식을 담은 시, 90년대 이후 개인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시 등 다양한 시를 소개하고 있다. 화가 5명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다산책방/200쪽/1만원

웃음의 나라
유명 영화배우인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살던 주인공 토머스는 영어교사직을 그만두고 평소 좋아하던 동화작가 마셜 프랜스의 전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는 자신처럼 마셜의 열렬한 팬인 여자친구와 함께 마셜의 고향마을을 찾아갔다가 기묘한 사건에 휘말린다. 조너선 새뮤얼 캐럴의 판타지 소설. 북스피어/320쪽/9천5백원

장정일의 공부
‘아담이 눈뜰 때’ ‘장정일 삼국지’ 등을 펴낸 장정일의 인문학 에세이. ‘모차르트를 둘러싼 모험’ ‘이광수를 위한 변명’ ‘미국의 극우파에 대한 명상’ 등 23개의 화두를 잡고 각 화두를 풀기 위해 수십,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랜덤하우스코리아/284쪽/1만2천원

비단
프랑스의 ‘메디치상’, 이탈리아의 ‘캄피엘로상’ ‘비아레조상’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을 받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작품.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장,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누에알을 사러 일본에 갔다가 덧없지만 강렬한 사랑에 빠진 남자주인공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돌이켜보게 한다. ‘레드 바이올린’의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 카이라 나이틀리·마이클 피트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 중이다. 새물결/212쪽/8천9백원

러브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토니 모리슨의 신작. 배신감, 자기혐오로 서로를 할퀴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에 유년기의 자매애를 되찾는 불우한 여자들의 이야기. 한 남자의 욕망으로 인해 열한 살에 인생이 바뀌어버린 두 여자의 삶을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들녘/316쪽/1만2천원



위로
‘나의 이복형제들’ ‘삼오식당’ 등을 펴낸 작가 이명랑의 산문집.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허리를 다쳤지만 돈 때문에 일을 계속해야 하는 트럭 운전사 남편이 딱해 몰래 운전면허를 딴 아내, 첫사랑의 낭만이 깃든 남편의 셔츠를 정성스럽게 바느질하는 아내, 소녀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물주전자에 남몰래 우유를 가득 담아준 이웃의 이야기 등 작가가 직접 취재한 실화 53편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뿔/200쪽/1만원

차 한잔의 깨달음
소설 ‘초의’를 펴낸 작가 한승원이 쓴 차에 대한 에세이. 차에 대한 정보와 차로 인해 생활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 일흔 가까운 나이에 손수 차밭을 일구고 찻잎을 아홉 번 이상 덖어 화엄차를 만들어 마시는 작가의 생활이 맑게 우러나온다. 한국의 차 문화를 꽃피운 초의스님이 쓴 차에 관한 전문서 ‘동다송’과 ‘다신전’을 쉽게 풀어 부록으로 실었다. 김영사/290쪽/1만1천9백원

함께 있을 수 있다면 1, 2
프랑스 작가 안나 가발다의 장편소설. 천부적 재능을 지녔지만 회의에 빠진 화가 카미유와 오토바이광인 요리사 프랑크의 사랑이야기. 언뜻 닮은 점이 없어 보이는 남녀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문학세계사/각권 406·408쪽/각권 1만1천원
이달의 베스트 셀러 (12월 둘째주) - 자료제공·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1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 한스미디어, 1만2천원)
2 인생 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이레, 9천8백원)
3 밀리언 달러 티켓(리처드 파크 코독, 마젤란, 1만원)
4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 위즈덤하우스, 1만원)
5 SERI 전망 2007(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1만4천원)
6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한국경제신문사, 9천원)
7 부의 미래(앨빈 토플러, 청림출판, 1만9천8백원)
8 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 열린책들, 9천8백원)
9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9천원)
10 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 문학과지성사, 1만원)


여성·실용
처음처럼 외

비타민 3 - 말 못할 고통 슈퍼처방전
생리통, 치질, 요실금, 성병, 탈모,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질병마다 자가진단 방법을 실어 독자가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Q·A’ 코너에 묶어 전문가들의 답변을 들려준다. 의료진이 소개하는 최신 치료법과 누구나 따라하면 건강해질 수 있는 생활 속 질병 예방법도 알려준다. 동아일보사/284쪽/1만2천원

사랑해, 파리
‘주간조선’ 황성혜 기자의 파리 체험기. 파리의 골목골목을 함께 누비는 듯한 생생한 묘사로 파리와 파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랭루즈, 몽마르트, 샹젤리제 같은 파리의 명소를 소개할 뿐 아니라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파리지앵들, 예술·패션·요리 강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노력, 다인종 도시 파리가 직면한 ‘앵테그랑시옹(통합)’이라는 과제 등을 흥미롭게 짚어냈다. 예담/312쪽/1만1천원

목도리 · 모자
목도리와 모자 등 30가지 패션소품 뜨는 법을 실 잡는 법부터 마무리까지 구체적인 과정 컷으로 설명해준다. 뜨개질 도구, 도안 읽는 법, 대바늘·코바늘 뜨기 기초 테크닉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웅진지식하우스/95쪽/8천원

아이의 심리학
발달심리, 상담심리 전문가 조혜수 박사가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의 아이들과 의사소통하고 훈육하는 법을 소개한다. 부모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상황을 에피소드로 제시하고, 아이의 생각과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며 아이의 행동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북/188쪽/1만원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
민사고 특목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남다른 공부법과 그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의 과목별 학습 노하우를 담았다. 언제 어떻게 입시준비를 시작해야 좋은지, 학부모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단계별 입시전략을 제시한다. 글로세움/312쪽/1만2천원

슈퍼샐러드
14년간 미국에서 유학하고 생활하며 두 아이를 낳아 기른 저자 안병기가 이민, 어학연수, 조기유학 등의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미국인들과 친해지는 법, 집을 매매하는 법, 세금 신고하는 법, 병원을 찾고 약을 선택하는 법, 미국 학교생활, 자녀 교육법 등을 꼼꼼히 소개한다. 이가서/401쪽/1만2천원

딸기공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밥상
요리 전문 블로거 딸기공주가 반찬, 웰빙요리, 일품요리, 특별식, 도시락 등 1백12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가래떡 핫도그, 새우 만두피 튀김 등 일상의 요리재료를 특별한 요리로 변신시키는 아이디어를 알려준다. 성안당/232쪽/1만1천원

암 억제 식품사전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생화학교수 니시노 호요쿠가 항암효과 있는 식품 50여 가지에 대한 정보를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정리했다. 각 식품이 암 예방에 좋은 이유, 효과적인 섭취방법, 각 식품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알아두면 좋은 건강상식도 담았다. 전나무숲/324쪽/1만8천원
서점가 화제
부자되는 경제학

처음처럼 외
‘동아일보’ 경제부 증권담당 이완배 기자가 쉽게 풀어쓴 자녀 경제교육 지침서. ‘7일이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주식나무’를 펴낸 적 있는 저자는 자신의 아이 태은과 수은을 주인공으로 삼아 용돈관리, 쇼핑 등 일상에서 경제원리를 설명하고 투기와 투자, 담보와 신용까지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자녀와 함께 읽으며 경제상식을 늘릴 수 있다. MSD미디어/196쪽/8천8백원


아동
처음처럼 외

모두 에너지야!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왜 땅으로 떨어질까?’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등을 펴낸 곽영직의 과학그림책. 우리가 먹는 음식, 높은 곳에 있는 공, 나의 움직임 등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내 움직임의 원리를 깨닫게 해준다. 웅진주니어/36쪽/초등 전 학년/8천5백원

팅팅
‘슈팅코리아’로 우수 청소년작품상을 수상한 전세훈의 환경만화. 인간의 실수로 오염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황금용을 찾아 나선 동해마을 삼총사의 모험을 통해 우리 바다의 환경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동아일보사/208쪽/초등 전 학년/9천원

행복
김남길, 박경태, 백미숙 등의 7명 동화작가가 그려낸 7편의 행복동화. ‘웃음으로 행복해지기’ ‘가족과 함께 행복해지기’ ‘친구와 함께 행복해지기’ 등 행복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을 담아냈다. 행복에 관한 명언, 세계명작에서 가려 뽑은 행복에 관한 글도 실려있다. 청림아이/169쪽/초등 전 학년/8천8백원

노아의 방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21세기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한 동화. 살아남은 노아 가족과 동물들은 방주 안에서 대홍수와 다가올 세상의 비밀이 담긴 ‘예언의 상자’를 둘러싸고 소동을 벌이다 모두가 다음 세상을 이끌어갈 소중한 생명임을 깨닫는다. 행복한상상/288쪽/초등 5~6학년/9천8백원

오래된 골목
‘아름다운 우리 것’ 시리즈 첫 번째 책. 아름다운 골목과 옛집, 그릇과 가구 등 우리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에세이 형식의 글과 세련된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우리 문화의 역사적인 가치, 옛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도록 돕는다. 씽크하우스/56쪽/초등 전 학년/1만1천원

산타클로스를 사랑한 내 동생
8가지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간의 이해와 용서를 그렸다. 집 나간 아버지, 그 아버지를 잊지 못해 줄담배만 피워대는 엄마, 크리스마스에 아버지의 부재를 실감해야 하는 아홉 살 주인공과 어린 누이동생의 이야기를 유머와 환상을 담아 그려냈다. 하늘고래/336쪽/초등 5~6학년/9천8백원

털 없는 닭
‘악어오리 구지구지’ ‘회상’ 등을 펴낸 대만 작가 천즈위엔의 그림책. 수묵화풍 배경에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일러스트가 독특하다. 날 때부터 깃털이 없는 주인공 닭은 화려한 깃털을 가진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다. 하지만 우연히 함께한 뱃놀이에서 주인공 닭은 친구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다들 똑같이 털 없는 닭인데 본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것. 외모보다 내면의 가치가 중요함을 알려준다. 예림당/33쪽/4~6세/9천5백원

누가 우리 숲을 지켜주나?
‘누가 우리 엄마 지구를 아프게 하나?’를 펴낸 장은미의 두 번째 어린이 환경 그림책.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숲에 대해 소개하고 왜 숲을 지켜야 하는지 이해시킨다. 한글과 영어를 함께 실어 영어도 익힐 수 있다. 네버랜드/156쪽/초등 1~2학년/1만1천원
이달의 추천도서
슬픔아, 안녕?

처음처럼 외
슬픔, 기쁨, 화, 외로움, 두려움 등 어린이가 느끼는 대표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극복하는 법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감정학교’ 시리즈 첫 번째 책. ‘전봇대 아저씨’ ‘내 짝꿍 최영대’의 동화작가 채인선이 쓰고, 정은희가 그림을 그렸다. 독자는 ‘현우와 구름이’를 통해 슬픔의 감정을 이해하고, ‘난 지금 슬퍼’와 ‘슬플 때 난 이렇게 해’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지북스/40쪽/초등 1~2학년/9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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