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가 찾아온다. 고프리는 사실 발리안의 친아버지였고 발리안은 그에게 무술을 배우면서 어엿한 기사로 성장한다.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을 섬기게 된 그는 왕의 여동생인 실비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이미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가이 드 루시안과 정략결혼한 상태.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려한 스펙터클을 선보인다. 리들리 스콧 감독/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주연/5월4일 개봉

밀리언즈 ‘트레인 스포팅’ ‘비치’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영국 감독 대니 보일이 갑자기 거액의 돈을 갖게 된 천진난만한 어린 형제의 모험담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아홉 살 앤터니는 부동산을 매입하고 돈을 이용해 학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고, 천사표 동생 데미안은 자선활동과 불우이웃돕기에 힘쓴다. 소동을 겪으며 두 형제는 차츰 돈이란 것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지배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대니 보일 감독/알렉스 에텔, 루이스 맥거본 주연/5월5일 개봉

사과 일도 사랑도 늘 자신 있던 스물아홉 살 현정은 어느 날 갑자기 7년간 사귄 애인 민석에게서 애매모호한 이유로 이별 통고를 받는다.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효자동 이발사’에서 일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문소리가 주연을 맡아 사랑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강이관 감독/문소리, 김태우 주연/5월20일 개봉

남극일기 ‘링’ ‘공각기동대’ ‘검은 물 밑에서’의 가와이 겐지가 음악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각색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영화. 남극의 도달 불능점을 정복하기 위해 탐험을 시작한 6명의 탐험대가 80년 전 영국 탐험대의 일기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임필성 감독/송강호, 유지태 주연/5월19일 개봉

안녕, 형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익명 조합원’모집을 통해 제작비 전액을 마련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아홉 살 말썽꾸러기 동생이 하나뿐인 형이 소아암 판정을 받은 후 식구들을 위해 처음으로 철이 든 행동을 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 장한이 역은 드라마 ‘완전한 사랑’과 영화 ‘가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배우 박지빈, 자식을 잃는 고통 속에 오열하지만 아이들로 인해 힘을 얻는 엄마 역은 베테랑 연기자 배종옥이 맡았다. 임태형 감독/박지빈, 배종옥, 박원상 주연/5월27일 개봉



에쥬케이터 ‘굿바이 레닌’의 미남 배우 다니엘 브륄과 2005년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율리아 옌치가 주연을 맡은 독일 영화. 얀과 피터는 부잣집에 무단침입해 “풍요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비밀 결사대 ‘에쥬케이터’. 그러던 중 피터가 잠시 여행을 떠난 사이 얀은, 교사였지만 벤츠를 들이받은 대가로 9만 유로의 빚을 지고 웨이트리스 일을 하게 된 피터의 여자친구 율과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율의 삶을 하루아침에 망쳐놓은 벤츠 소유자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그만 주인과 맞닥뜨리고 그를 납치하게 되는데…. 한스 바인가르트너 감독/다니엘 브륄, 율리아 옌치 주연/5월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