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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영화저널

살인의 추억 외

■ 담당·이영래 기자

2003. 05. 12

살인의 추억 외

살인의 추억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을 잡기 위한 시골 형사들의 우직한 모습을 담은 영화. 영화에서 펼쳐지는 답답한 상황을 웃음으로 풀어내는 송강호, 김상경의 연기가 압권이다. 미스터리 스릴러물로는 최악의 단점인 범인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단점을 후반부의 지글지글 끓는 연출력으로 훌륭하게 마무리한 수작.봉준호 감독/ 상영중
어댑테이션
‘비밀 통로를 이용해 존 말코비치의 머릿속으로 들어간다’는 독특한 이야기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던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 카우프만 작가 콤비가 다시 만든 영화. 노이로제 소심남과 매력 만점 유쾌남, 상반된 성격의 천재 쌍둥이 형제가 풀어나가는 사건을 스릴러로 엮어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1인 2역을 맡아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스파이크 존즈 감독/ 5월9일 개봉예정
앤트원 피셔
지성파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의 감독 데뷔작. 입양 후 학대와 성추행까지 겪은 한 소년이 성인이 돼 부모를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각본가 앤트워 피셔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해군 정신의학과 장교인 제롬 데이븐포트(덴젤 워싱턴)는 상관을 폭행한 앤트원 피셔(데릭 루크) 하사의 정신 상담 치료를 맡는다. 치료를 거부하는 피셔를 끈기 있게 설득한 끝에 그가 교도소에서 태어나 고아원을 거쳐 목사 집에 입양된 후 온갖 학대와 성추행까지 겪으며 비참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걸 알게 되고, 가족을 찾아보라고 권유한다.덴젤 워싱턴 감독/ 5월16일 개봉예정
오!해피데이
가수로, 탤런트로 온 국민에게 엔도르핀을 선사했던 장나라의 영화 데뷔작. 박정철을 발견하자마자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공희지(장나라)는 그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가택 무단침입에 다이어리 절도, 안티 사이트 개설까지 온몸을 불사르며 박정철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강력 찐드기 장나라의 눈물겨운 러브 로망.윤학렬 감독/ 상영중
블랑쉬
프랑스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흥행대작. 부패할 대로 부패한 17세기의 프랑스 권력에 맞선 블랑쉬라는 한 여걸의 복수를 다뤘다. 비열한 추기경 마자랭(장로슈 포르분)은 온갖 종류의 밀수, 공금 횡령, 살인을 저지른다. 그에게 분연히 맞선 귀족 페론 가문은 그에 의해 몰살당하고, 이 살육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인 어린 블랑쉬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회개한 용병의 품에서 성장한다. 멋진 여걸로 성장한 후 복수를 위해 칼을 빼어든 블랑쉬와 추악한 추기경의 일대 전쟁.베르니 봉브와젱 감독/ 상영중
나비
김정은의 멜로 데뷔작. 순수한 시골 처녀에서 군 고위장교의 애첩으로 우여곡절의 인생 유전을 겪는 한 여자의 일생을 그렸다. 화려한 변신을 꿈꾸는 시골 총각 민재(김민종)는 서울에서 성공하겠다며 사랑하는 연인 혜미(김정은)와 고향을 등진다. 가장 순수한 영혼을 가진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는 암울한 시대, 그리고 삼청교육대. 그러나 민재와 혜미의 사랑은 갈라놓을수록, 더 큰 장애가 있을수록 거칠게 더 거칠게 발버둥친다.김현성 감독/ 5월1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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