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르한강은 독특한 외관과 한옥의 처마에서 영감을 받은 발코니가 인상적이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자리 잡은 아페르한강은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05.84~273.94㎡ 2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알쓸신잡’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맡았다. 유 교수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고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 신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듯, 앞쪽으로는 한강 뷰, 왼쪽과 뒤쪽으로는 남산 뷰, 오른쪽으로는 용산공원 뷰를 누릴 수 있어 집에 들어서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장윤정 부부와 제이홉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 바로 아래 8층에 들어가보니 거실에서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파노라마 한강 뷰,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개발 호재 많아
발코니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고급 주택답게 마감재도 신경을 쓴 듯했다. 바닥재는 대리석과 원목마루를 사용했으며, 드레스 룸과 주방 가구는 각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몰테니와 아리탈쿠치네 제품이다. 후드는 엘리카, 냉장고는 독일 프리미엄 가전 가게나우가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다. 지하 1층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크린골프장과 필라테스 룸, PT 룸 등 운동시설과 방음 설비가 갖춰진 음악 레슨 룸 및 영화 감상을 위한 공간, 캐주얼한 분위기의 미니 라운지와 세대별 라커 룸 등이 자리한다.
아페르한강 거실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
각 층은 3세대로 구성되었는데, 라인마다 따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다.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커뮤니티의 동질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강변북로를 바로 탈 수 있어 교통이 용이한 점, 리무진과 하우스클리닝 그리고 컨시어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VVIP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보인다. 아페르한강은 전 세대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전매 물량만 소수 시장에 나와 있는데 프리미엄이 웬만한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자본 논리 충실한 하이엔드 부동산, 하락 요인도 상존
주방에는 명품 가구와 가전이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국민 배우로 존재감을 굳힌 배우 김수현은 서울 성수동 랜드마크인 갤러리아포레를 3채나 갖고 있다. 2013년 전용면적 217㎡(약 90평) 펜트하우스를 40억200만 원에, 2014년 전용 167㎡를 30억2000만 원에 매수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전용 217㎡ 펜트하우스를 88억 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김수현이 보유한 아파트 3채 가격이 280억~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러리아포레에는 김수현 외에도 지드래곤, 인순이 등이 거주하고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필라테스룸.
100억 원이 넘는 하이엔드 부동산은 시장경제와는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 같지만, 최근 몇 년간을 보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해 자본의 논리에 가장 충실한 시장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서울 한강 변 요지 곳곳에 비슷한 콘셉트의 고급 주택들이 생겨나 향후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텍스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고급 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대출 영향이 적고 시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데다 시장 침체기에 거래가 없어 하락 폭이 가시화되지 않는 반면, 활황기에는 상방의 캡이 없어 상승 탄력이 클 것”이라면서도 “수요 일부는 강남 고가 주택 시장으로 흡수되는 등 하락 요인 또한 상존해 향후 공급량, 분양 가격과 함께 특히 유효 수요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페르한강 #장윤정 #제이홉 #여성동아
사진 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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