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 제공](https://dimg.donga.com/ugc/CDB/WOMAN/Article/65/dd/70/82/65dd70822264d2738250.jpg)
우유자조금 제공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체세포수와 세균수로 결정된다. 체세포수란 생식세포를 제외한 동식물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을 가리킨다. 낙농업계에서 체세포수는 원유의 위생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루어진다면 체세포수가 적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으며,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세균수는 원유 속에 들어있는 세균수를 의미하며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한 경우 세균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내 낙농가들은 특히 착유 전 청결을 유지하고 이물질 등의 제거에 힘쓰고 있다. 즉, 세균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국산 우유, 세계최고 수준 품질 갖춰
![신선함,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세계 1등 품질 국산 우유. [우유자조금]](https://dimg.donga.com/ugc/CDB/WOMAN/Article/65/dd/70/bf/65dd70bf1481d2738250.jpg)
신선함,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세계 1등 품질 국산 우유. [우유자조금]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국산 우유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유 및 유제품 구입시 성분표를 유심히 확인하고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과반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 우유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우유 및 유제품 구입 시 성분표 확인 정도 및 확인하는 내용에 대해 물었을 때, 1순위로는 원유 등급을 확인하는 비율이 56.6%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유통기한(51.0%), 원유 원산지(43.2%), 원유 함량(3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체 응답자 중 67.2%가 우유 및 유제품 구입 시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그중에서도 50~60대가 고려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원유 등급과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했을 때 국산 우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에 대한 당위성을 높여주는 데 있어서 기여하는 정도(78.7%)를 높게 평가했으며, 국산 우유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78.4%), 국산 우유의 값어치를 더욱 높여 준다는 점(77.6)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홍보방향에 있어서는 국산 우유의 위생성/안전성(49.5%), 품질관리의 철저함/엄정성(44.3%)을 보다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은 1A다. 원유 1㎖당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면 1A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낙농 선진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와 같은 수준이다. 또 독일(1㎖당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 세균 수 10만 개 이하), 네덜란드(1㎖당 체세포 수 40만 개 이하, 세균 수 10만 개 이하)보다 1A 등급이 되기 위한 기준이 더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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