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독서 습관이 몸에 밴 독서광 의진이와 은결이 공간
학교에서 회장·부회장을 도맡아 하는 초등학생 의진이와 은결이는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이다. 부모가 출판사에 다니는 덕에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이 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엄마 하인숙 씨는 독서 공간이라고 해서 꼭 책상이 필요하거나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요즘 엄마들은 비싸고 좋은 책들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지만 그보다 아이가 책에 관심을 붙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독서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의진이네 집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편안한 소파, 주방 옆에 만든 작은 테이블이 언제든지 책을 편안하게 꺼내들 수 있게끔 만든다. 책을 혼자 읽기도 하지만 부모가 앞장서서 책을 꺼내들어 함께 읽고 내용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덕에 의진이와 은결이는 생각에 깊이가 있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논리적이다.
Tip1 거실에 놓인 온 가족을 위한 책장
서재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히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를 위해 거실에서도 책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큰 책장을 만들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과 강요보다는 언제든지 편하게 꺼내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덕분에 가족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인 거실이 자연스럽게 서재가 됐고, 사락사락 책장을 넘기며 종이의 질감과 냄새에 익숙해지는 사이 아이들은 점점 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
Tip2 학습 의욕 부르는 가로로 긴 책상
일본의 저명한 교육 전문가이자 ‘기적의 학습법’ 저자 가게야마 히데오는 길이 150~180㎝ 정도 책상을 학구적인 책상이라고 일컫는다. 긴 책상은 양옆에 필요한 사전이나 자료 등을 충분히 배치해놓고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자료를 찾기 편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은결이의 책상은 벽을 향하는 대신 출입문을 향하게 배치해 시야를 가리지 않고 길이가 길다. 길이 면에서나 위치 면에서나 모두 합격점. 결과적으로 학습 의욕을 북돋는 책상 배치가 됐다.
Tip3 우리 가족의 신간 코너로 채워진 선반
의진이네 집에는 ‘우리 가족 신간 코너’가 있다. 대형 서점 신간 코너에서 착안해 만든 공간인데 책장에 잔뜩 꽂힌 책들보다 눈길과 손길이 더 간다. 자주 지나치는 거실 벽 한켠에 나무 선반을 달아 아이가 읽으면 좋을 신간을 꽂아두는 것. 자연스럽게 아이 독서열을 높이는 의도적인 장치가 된다.
1 거실에 넓은 책장을 마련해 가족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인 거실을 자연스럽게 책이 있는 서재로 만들었다.
2 은결이의 방엔 핑크를 좋아하는 컬러 취향과 함께 책을 좋아하는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 공부하랴, 학원 다니랴 바쁜 초등학생 의진이에게는 침실이 가장 합리적인 서재일지도 모른다. 침대 옆에
언제든지 책을 꺼내고 꽂을 수 있는 책장이 짜여 있다.
4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들어서면 벽 대신 출입문을 향해 배치된 책상이 눈에 들어온다. 학습 의욕을 북돋는 책상 배치를 보여준다.
5 거실 한쪽 벽면에 마련된 ‘우리 가족 신간 코너’.
Part 2 글로벌 리더 꿈꾸는 민이의 방
“저는 아이가 커서 대단한 사람이 되거나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바람이 있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열린 사고와 에티켓을 가져주었으면 하지요. 저는 아이에게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는 기회를 갖다 보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래를 보는 안목이 생기겠죠. 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옆에서 독려하는 것뿐이에요.” 중학교 1학년인 민이 엄마 임경미 씨의 설명이다. 방학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공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민이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한다. 호기심을 갖고 변화를 거듭하는 아이를 위해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본 엄마의 교육 철학의 결과다. 그 교육 철학은 아이 공부방에도 소소하게 묻어난다.
Tip1 아이 성장을 배려한 차분한 컬러
아이 방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고 단정하며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해 심플하게 꾸몄다. 공부방의 메인 컬러는 파스텔 그린. 침실을 겸하고 있고, 아이의 성장 후를 배려해 차분한 컬러를 선택했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계절에 따라 교체되는 커튼은 아이가 고르도록 했다. 벽지는 은은한 그린 컬러로, 침대 커버와 커튼 역시 화려한 색상보다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연두색을 선택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Tip2 모자 간의 소통을 위한 책상 위치
민이의 공부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책상 위치다. 공부방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책상이 여느 집처럼 벽에 붙어 있지 않으며, 출입문과 가깝고 출입문을 향해 놓여 있다. 풍수에서 말하는 좋은 책상의 위치다. 책상의 위치는 엄마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는데 엄마와 민이는 의자 두 개를 놓고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성을 공유한다. 책장과 책꽂이를 한 군데에 일렬로 두어 크고 작은 가구들이 분산적으로 배치돼 산만해지고 주의력이 흩어지는 것을 막았다.
Tip3 호기심이 집약된 수납장
호기심이 많은 민이는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운동도 많다. 그 덕분에 책이며 학습 교구, 운동 기구들까지 가득해 아이 혼자서도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수납공간이 충분한 멀티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 활동을 배려하고 여닫이문을 달아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수납을 해결했다.
1 파스텔 그린 컬러와 베이지 컬러를 주요 색으로 사용한 아이 방. 아이의 차분한 성격과 잘 어울리는 컬러 매치이기도 하다.
2 엄마와 소통하기 위해 위치에 신경 쓴 책상은 민이가 좋아하고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3 호기심이 많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만든 화이트 보드. 침대 옆에 두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art 3 스스로 공부하는 성수와 성오의 방
올해 외고에 진학하는 성수와 초등학생 성오의 엄마 백현정 씨는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의 몫으로 맡기는 방목형이다. 아이들이 원할 때 공부에 대해 조언해주거나 학원 수업이 필요하다면 다니도록 해주지만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 채광, 환기에는 세심하게 신경 썼다. 공부방의 가구 구성은 보통 침대, 책상, 의자, 옷장 등인데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공부방의 기능을 제대로 해내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된다. 성수와 성오의 방은 공간의 크기, 아이 상황을 고려해 맞춤 가구로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이 실용적으로 채웠다. 파스텔 계열의 블루와 그린으로 피로감을 덜고, 심리적 안정감을 줘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방으로 완성했다.
Tip1 책장과 책상의 가까운 거리
책장은 책상과 분리해 사용하되 의자에 앉았을 때 손에 닿기 쉬운 부분에 참고서나 교과서를, 조금 떨어진 곳에는 공부와 관련된 자료를, 그리고 책상에 앉았을 때 시선이 가장 덜 가는 곳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놓았다. 그래야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 초등학생 성오의 방은 여닫이 문이 달린 충분한 수납공간이 키 아이템. 좋아하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게 넣어두기 때문에 책상에 앉았을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Tip2 긍정적인 에너지 불어넣는 채광
아이 방에서 중요한 것이 채광이다.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곳을 공부방으로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햇빛이 잘 드는 밝은 방은 아이의 학습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성수의 방은 집 안에서 가장 채광이 좋은 곳을 선택해 꾸몄다.
Tip3 정서적인 안정감 주는 관엽식물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정면에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을 놓아두면 좋은 기운이 상승한다. 관엽식물을 아이 방에 두어 공기 정화는 물론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었다.
1 수납장, 침대, 책상과 책장으로 이뤄진 성오의 방.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해 실용적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컬러를 선택해 꾸몄다.
2 창을 쉽게 열어 환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채광이 잘 들도록 책꽂이를 벽으로부터 띄워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3 도어와 가구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좁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1 공기 정화는 물론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필요한 채광과 환기가 잘되는 성수의 방. 이곳에서 아이는 검사의 꿈을 키운다.
2 책장, 책상, 기능성 의자, 침대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성수에게 필요한 가구들로 채워진 실용적인 공간.
■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blog.naver.com/rx7girl)
■ 참고도서·잘되는 집안의 10㎝ 비밀(예문) 엄마가 직접 꾸며주는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창해)
학교에서 회장·부회장을 도맡아 하는 초등학생 의진이와 은결이는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이다. 부모가 출판사에 다니는 덕에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이 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엄마 하인숙 씨는 독서 공간이라고 해서 꼭 책상이 필요하거나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요즘 엄마들은 비싸고 좋은 책들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지만 그보다 아이가 책에 관심을 붙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독서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의진이네 집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편안한 소파, 주방 옆에 만든 작은 테이블이 언제든지 책을 편안하게 꺼내들 수 있게끔 만든다. 책을 혼자 읽기도 하지만 부모가 앞장서서 책을 꺼내들어 함께 읽고 내용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덕에 의진이와 은결이는 생각에 깊이가 있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논리적이다.
Tip1 거실에 놓인 온 가족을 위한 책장
서재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히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를 위해 거실에서도 책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큰 책장을 만들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과 강요보다는 언제든지 편하게 꺼내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덕분에 가족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인 거실이 자연스럽게 서재가 됐고, 사락사락 책장을 넘기며 종이의 질감과 냄새에 익숙해지는 사이 아이들은 점점 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
Tip2 학습 의욕 부르는 가로로 긴 책상
일본의 저명한 교육 전문가이자 ‘기적의 학습법’ 저자 가게야마 히데오는 길이 150~180㎝ 정도 책상을 학구적인 책상이라고 일컫는다. 긴 책상은 양옆에 필요한 사전이나 자료 등을 충분히 배치해놓고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자료를 찾기 편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은결이의 책상은 벽을 향하는 대신 출입문을 향하게 배치해 시야를 가리지 않고 길이가 길다. 길이 면에서나 위치 면에서나 모두 합격점. 결과적으로 학습 의욕을 북돋는 책상 배치가 됐다.
Tip3 우리 가족의 신간 코너로 채워진 선반
의진이네 집에는 ‘우리 가족 신간 코너’가 있다. 대형 서점 신간 코너에서 착안해 만든 공간인데 책장에 잔뜩 꽂힌 책들보다 눈길과 손길이 더 간다. 자주 지나치는 거실 벽 한켠에 나무 선반을 달아 아이가 읽으면 좋을 신간을 꽂아두는 것. 자연스럽게 아이 독서열을 높이는 의도적인 장치가 된다.
1 거실에 넓은 책장을 마련해 가족이 모이고 교류하는 장소인 거실을 자연스럽게 책이 있는 서재로 만들었다.
2 은결이의 방엔 핑크를 좋아하는 컬러 취향과 함께 책을 좋아하는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3 공부하랴, 학원 다니랴 바쁜 초등학생 의진이에게는 침실이 가장 합리적인 서재일지도 모른다. 침대 옆에
언제든지 책을 꺼내고 꽂을 수 있는 책장이 짜여 있다.
4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들어서면 벽 대신 출입문을 향해 배치된 책상이 눈에 들어온다. 학습 의욕을 북돋는 책상 배치를 보여준다.
5 거실 한쪽 벽면에 마련된 ‘우리 가족 신간 코너’.
Part 2 글로벌 리더 꿈꾸는 민이의 방
“저는 아이가 커서 대단한 사람이 되거나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바람이 있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열린 사고와 에티켓을 가져주었으면 하지요. 저는 아이에게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는 기회를 갖다 보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래를 보는 안목이 생기겠죠. 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옆에서 독려하는 것뿐이에요.” 중학교 1학년인 민이 엄마 임경미 씨의 설명이다. 방학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공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민이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한다. 호기심을 갖고 변화를 거듭하는 아이를 위해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본 엄마의 교육 철학의 결과다. 그 교육 철학은 아이 공부방에도 소소하게 묻어난다.
Tip1 아이 성장을 배려한 차분한 컬러
아이 방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고 단정하며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해 심플하게 꾸몄다. 공부방의 메인 컬러는 파스텔 그린. 침실을 겸하고 있고, 아이의 성장 후를 배려해 차분한 컬러를 선택했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계절에 따라 교체되는 커튼은 아이가 고르도록 했다. 벽지는 은은한 그린 컬러로, 침대 커버와 커튼 역시 화려한 색상보다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연두색을 선택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Tip2 모자 간의 소통을 위한 책상 위치
민이의 공부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책상 위치다. 공부방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책상이 여느 집처럼 벽에 붙어 있지 않으며, 출입문과 가깝고 출입문을 향해 놓여 있다. 풍수에서 말하는 좋은 책상의 위치다. 책상의 위치는 엄마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는데 엄마와 민이는 의자 두 개를 놓고 마주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성을 공유한다. 책장과 책꽂이를 한 군데에 일렬로 두어 크고 작은 가구들이 분산적으로 배치돼 산만해지고 주의력이 흩어지는 것을 막았다.
Tip3 호기심이 집약된 수납장
호기심이 많은 민이는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운동도 많다. 그 덕분에 책이며 학습 교구, 운동 기구들까지 가득해 아이 혼자서도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수납공간이 충분한 멀티 수납장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 활동을 배려하고 여닫이문을 달아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수납을 해결했다.
1 파스텔 그린 컬러와 베이지 컬러를 주요 색으로 사용한 아이 방. 아이의 차분한 성격과 잘 어울리는 컬러 매치이기도 하다.
2 엄마와 소통하기 위해 위치에 신경 쓴 책상은 민이가 좋아하고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3 호기심이 많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만든 화이트 보드. 침대 옆에 두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art 3 스스로 공부하는 성수와 성오의 방
올해 외고에 진학하는 성수와 초등학생 성오의 엄마 백현정 씨는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의 몫으로 맡기는 방목형이다. 아이들이 원할 때 공부에 대해 조언해주거나 학원 수업이 필요하다면 다니도록 해주지만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 채광, 환기에는 세심하게 신경 썼다. 공부방의 가구 구성은 보통 침대, 책상, 의자, 옷장 등인데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공부방의 기능을 제대로 해내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된다. 성수와 성오의 방은 공간의 크기, 아이 상황을 고려해 맞춤 가구로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이 실용적으로 채웠다. 파스텔 계열의 블루와 그린으로 피로감을 덜고, 심리적 안정감을 줘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방으로 완성했다.
Tip1 책장과 책상의 가까운 거리
책장은 책상과 분리해 사용하되 의자에 앉았을 때 손에 닿기 쉬운 부분에 참고서나 교과서를, 조금 떨어진 곳에는 공부와 관련된 자료를, 그리고 책상에 앉았을 때 시선이 가장 덜 가는 곳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놓았다. 그래야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 초등학생 성오의 방은 여닫이 문이 달린 충분한 수납공간이 키 아이템. 좋아하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게 넣어두기 때문에 책상에 앉았을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Tip2 긍정적인 에너지 불어넣는 채광
아이 방에서 중요한 것이 채광이다.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곳을 공부방으로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햇빛이 잘 드는 밝은 방은 아이의 학습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성수의 방은 집 안에서 가장 채광이 좋은 곳을 선택해 꾸몄다.
Tip3 정서적인 안정감 주는 관엽식물
방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정면에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을 놓아두면 좋은 기운이 상승한다. 관엽식물을 아이 방에 두어 공기 정화는 물론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었다.
1 수납장, 침대, 책상과 책장으로 이뤄진 성오의 방.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해 실용적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컬러를 선택해 꾸몄다.
2 창을 쉽게 열어 환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채광이 잘 들도록 책꽂이를 벽으로부터 띄워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3 도어와 가구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좁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1 공기 정화는 물론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필요한 채광과 환기가 잘되는 성수의 방. 이곳에서 아이는 검사의 꿈을 키운다.
2 책장, 책상, 기능성 의자, 침대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성수에게 필요한 가구들로 채워진 실용적인 공간.
■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blog.naver.com/rx7girl)
■ 참고도서·잘되는 집안의 10㎝ 비밀(예문) 엄마가 직접 꾸며주는 공부방 풍수 인테리어(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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