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황지영씨네
“벽지 페인팅하고 계절마다 패브릭 바꿔 집 안 단장해요”
프렌치스티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블로그(blog.naver. com/02lady)를 통해 다양한 집 꾸밈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는 주부 황지영씨는 주변에서 인테리어 감각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황씨는 집이란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자라는 곳이고, 남편에게는 치열한 일터에서 돌아와 편안하게 쉬는 에너지 충전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이고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해야 하지만 집 안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인다.
집 꾸밈에 그가 힘주는 건 커튼이나 침구 등 패브릭류. 전셋집은 주인의 허락 없이 공사나 구조 변경이 불가능하고, 내 집이 아닌 이상 큰돈 들이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사할 때 떼어갈 수 있고,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패브릭이 활용도가 높다. 봄에는 핑크·그린·옐로 컬러가 들어간 커튼과 침구로 집 안을 단장하는데,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아도 봄내음이 풍기며 실내가 환해진다. 벽지 페인팅 역시 인테리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거실이나 아이 방 등 한쪽 벽에 벽지용 페인트를 바르면 포인트가 되고 분위기도 살아난다.
전셋집에서 도배를 새로 하거나 몰딩을 바꾸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 가구를 화이트나 월넛 등 한두 가지 컬러로 통일했다. 벽지나 몰딩 컬러와 무난하게 어우러지고 복잡해 보이지 않기 때문. 인형, 접시, 액자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테이블이나 장식장을 꾸미면 밋밋함이 없어지고 집 안이 한결 예뻐진다.
▲옐로와 그린 컬러 커튼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전경. 가구는 화이트로 통일하고 소파는 그린 컬러를 선택해 화사함을 더했다. 벽에는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아 깔끔하고 집안이 한결 넓어 보인다.
1 은은한 핑크색 침구로 봄맞이 인테리어를 완성한 침실. 침대 옆에 인형과 찻잔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장식해 로맨틱한 느낌을 더했다.
2 인형 수집이 취미인 황씨가 득템한 인형들. 거실 한쪽 벽에 미니장을 걸고 인형과 가방을 장식했다.
3 앤티크 소품을 좋아하는 황씨는 레몬테라스(cafe.naver.com/ remonterrace.cafe)나 하이디카페(cafe.naver. com/heidicafe.cafe)의 벼룩시장을 주로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한다.
1 남매가 함께 쓰는 아이 방은 한쪽 벽에 하늘색 페인트를 발라 꾸몄다. 벽지용 페인트를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고 바르기도 편하다. 벽지와 어울리도록 침구는 은은한 스카이블루 컬러로 통일했다.
2 아이 방 창가에는 옐로 체크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 커튼을 달고 화이트 책장을 놓아 책을 정리했다.
3 친정에서 가져온 오래된 테이블과 이웃집 아주머니가 버린 의자를 리폼해 꾸민 베란다 코지 코너. 컨트리 스타일 미니 커튼을 달고 화초를 놓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 욕실과 아이 방 사이 공간에는 에스닉한 분위기의 벽지를 바르고 동양적인 느낌의 소품을 놓아 장식했다.
5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에는 서랍장을 놓고 접시로 장식한 액자를 걸어 연출했다. 전셋집은 못 박기 눈치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액자에 못을 박아 접시를 걸면 액자 거는 못만 박으면 돼 벽이 크게 상하지 않는다. 웨딩 사진이 붙어 있던 액자를 재활용했다.
6 황씨가 야심차게 꾸민 컨트리풍 거실 베란다. 책장을 놓고 위에 원목을 덧대 데크처럼 사용하는데, 이사할 때도 가져갈 수 있다. 이웃에 사는 친구들이 놀러오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황채영씨네
“화이트 앤티크 콘셉트로 소품과 가구에 힘 줬어요”
네 살배기 딸아이 시엘을 키우며 화가로 활동하는 황채영씨 집은 로맨틱한 카페 분위기가 풍긴다. 전셋집이지만 카페처럼 예쁘게 꾸미고 싶어 가구와 소품에 힘을 줘 집을 꾸몄다. 황씨가 집을 꾸밀 때 잡은 콘셉트는 ‘화이트 앤티크’로, 집을 단장할 때 우선 모던·빈티지·앤티크 등 원하는 콘셉트를 잡으라고 충고한다. 콘셉트에 맞춰 가구와 소품을 구입하거나 리폼하면 되므로 수월하게 집을 꾸밀 수 있다.
콘셉트에 맞춰 가구는 화이트 앤티크 제품을 선택하고, 진한 컬러의 가구는 직접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했다. 곳곳에 조화와 싱그러운 초록 식물을 세팅하고 레이스 소재 패브릭을 장식해 화사함을 더했다. 로맨틱한 느낌의 스탠드, 고풍스러운 시계 등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오래되거나 콘셉트에 안 맞는 소품·가구는 직접 리폼하거나 페인팅해 집에 맞게 변신시켰다. 밋밋한 벽면 한쪽은 벽지용 페인트를 발랐는데 큰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집안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추했다.
1 화이트 앤티크를 콘셉트로 꾸민 거실 전경. 앤티크한 테이블과 의자, 장식장 등이 조화·초록 식물과 어우러져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2 딸아이 방 겸 서재로 활용하는 방. 책상 위에는 직접 만든 선반을 달고 인형을 장식해 연출했다.
3 딸아이 방 한쪽 벽에는 원목으로 장식장을 짜 넣고 액자와 조화 등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세팅해놓았다.
▲테이블과 의자, 그릇장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다이닝룸. 직접 그린 꽃 그림을 걸어 로맨틱한 느낌을 더하고 밋밋함을 없앴다.
1 거실 한쪽 코너에는 화이트 소파를 놓고 꽃 그림을 걸어 화사하게 꾸몄다. 소파 뒤에는 잉꼬 2마리가 사는 새장을 놓아 마치 숲 속에 온 듯 새소리가 들린다.
2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레이스 장식으로 리폼한 수납장을 침대 옆에 두었다.
3·4 조화 리스와 화분 등은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집 안에 생기를 주는 기특한 아이템. 부부 침실 안에 자리한 욕실 문에 조화 리스를 걸고 침실 문에 조화로 만든 장식품을 걸어 화사해 보인다.
5 부부 침실 구석에는 편하게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코지 코너를 만들었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한혜선씨네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꾸몄어요”
여성동아 한혜선 기자는 얼마 전 신혼 때부터 4년간 살던 아파트를 리모델링했다. 전세지만 1993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실내가 낡고 벽지가 뜨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 낙후된 집을 보수하고 수납을 잘해 49.5㎡(15평대) 집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자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박지현씨에게 공사를 의뢰하고 5백만원대로 공사비를 책정했다.
전셋집은 주인이 도배나 싱크대를 교체해줄 의무는 없지만 집에 하자가 있다면 보수를 해줘야 한다. 낙후돼 떠버린 현관 가벽과 주방 뒷벽 보수비는 주인이 지불하고, 몰딩과 문 페인트칠, 키높이장 시공, 베란다와 욕실 선반 부착, 마루 데코타일, 벽지 시공 등은 한씨가 지불해 수리했다. 침실 겸 거실로 사용하던 공간은 서재 겸 거실로 꾸미고, 드레스룸이 있던 공간은 침실로 변신시켰다. 컬러가 어두운 가구를 놓거나 벽에 장식을 많이 하면 집이 좁아 보일 수 있어 가구는 환한 원목 컬러로 선택하고 벽면에는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았다. 서재 겸 거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 대신 이사할 때 쉽게 떼어갈 수 있는 키높이장을 놓아 옷과 자잘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촌스러운 체리나무색 몰딩과 문은 교체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집주인이 교체를 꺼려해 몰딩은 화이트 컬러로, 문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페인팅해 포인트를 줬다. 한씨는 전셋집이 낡아 공사를 고민 중이라면 도배와 장판 등 기본 공사만 한 뒤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가구와 패브릭 등의 스타일링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민 거실 겸 서재. 우드 소재 책상 2개를 ㄱ자로 놓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 거실 겸 서재 한쪽 벽에는 책장과 4단 수납 선반을 놓아 책과 화분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2 매트리스와 TV장 등 최소한의 가구만으로 심플하게 꾸민 부부 침실. 머리맡에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다.
3 현관문은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하고 천장에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밋밋함을 없앴다.
4 환한 톤의 원목 소재 책상을 선택해 집 안이 한층 넓어 보이고 화사한 분위기까지 더했다.
5 베란다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에 앙증맞은 디자인의 화분을 놓아 싱그럽게 꾸몄다.
6 거실 겸 서재 한쪽 벽에는 화이트 컬러 키높이장을 짜 넣어 골칫거리였던 옷과 소품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키높이장은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있어 전셋집 인테리어에 강추!
■ 벽지협찬 우리벽지(02-3283-6411 www.wooreewall.co.kr)
“벽지 페인팅하고 계절마다 패브릭 바꿔 집 안 단장해요”
프렌치스티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블로그(blog.naver. com/02lady)를 통해 다양한 집 꾸밈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는 주부 황지영씨는 주변에서 인테리어 감각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황씨는 집이란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자라는 곳이고, 남편에게는 치열한 일터에서 돌아와 편안하게 쉬는 에너지 충전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이고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해야 하지만 집 안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들인다.
집 꾸밈에 그가 힘주는 건 커튼이나 침구 등 패브릭류. 전셋집은 주인의 허락 없이 공사나 구조 변경이 불가능하고, 내 집이 아닌 이상 큰돈 들이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사할 때 떼어갈 수 있고,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패브릭이 활용도가 높다. 봄에는 핑크·그린·옐로 컬러가 들어간 커튼과 침구로 집 안을 단장하는데,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아도 봄내음이 풍기며 실내가 환해진다. 벽지 페인팅 역시 인테리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거실이나 아이 방 등 한쪽 벽에 벽지용 페인트를 바르면 포인트가 되고 분위기도 살아난다.
전셋집에서 도배를 새로 하거나 몰딩을 바꾸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 가구를 화이트나 월넛 등 한두 가지 컬러로 통일했다. 벽지나 몰딩 컬러와 무난하게 어우러지고 복잡해 보이지 않기 때문. 인형, 접시, 액자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테이블이나 장식장을 꾸미면 밋밋함이 없어지고 집 안이 한결 예뻐진다.
▲옐로와 그린 컬러 커튼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전경. 가구는 화이트로 통일하고 소파는 그린 컬러를 선택해 화사함을 더했다. 벽에는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아 깔끔하고 집안이 한결 넓어 보인다.
1 은은한 핑크색 침구로 봄맞이 인테리어를 완성한 침실. 침대 옆에 인형과 찻잔 등 아기자기한 소품을 장식해 로맨틱한 느낌을 더했다.
2 인형 수집이 취미인 황씨가 득템한 인형들. 거실 한쪽 벽에 미니장을 걸고 인형과 가방을 장식했다.
3 앤티크 소품을 좋아하는 황씨는 레몬테라스(cafe.naver.com/ remonterrace.cafe)나 하이디카페(cafe.naver. com/heidicafe.cafe)의 벼룩시장을 주로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한다.
1 남매가 함께 쓰는 아이 방은 한쪽 벽에 하늘색 페인트를 발라 꾸몄다. 벽지용 페인트를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고 바르기도 편하다. 벽지와 어울리도록 침구는 은은한 스카이블루 컬러로 통일했다.
2 아이 방 창가에는 옐로 체크가 경쾌한 느낌을 주는 커튼을 달고 화이트 책장을 놓아 책을 정리했다.
3 친정에서 가져온 오래된 테이블과 이웃집 아주머니가 버린 의자를 리폼해 꾸민 베란다 코지 코너. 컨트리 스타일 미니 커튼을 달고 화초를 놓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 욕실과 아이 방 사이 공간에는 에스닉한 분위기의 벽지를 바르고 동양적인 느낌의 소품을 놓아 장식했다.
5 현관문을 열면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에는 서랍장을 놓고 접시로 장식한 액자를 걸어 연출했다. 전셋집은 못 박기 눈치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액자에 못을 박아 접시를 걸면 액자 거는 못만 박으면 돼 벽이 크게 상하지 않는다. 웨딩 사진이 붙어 있던 액자를 재활용했다.
6 황씨가 야심차게 꾸민 컨트리풍 거실 베란다. 책장을 놓고 위에 원목을 덧대 데크처럼 사용하는데, 이사할 때도 가져갈 수 있다. 이웃에 사는 친구들이 놀러오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황채영씨네
“화이트 앤티크 콘셉트로 소품과 가구에 힘 줬어요”
네 살배기 딸아이 시엘을 키우며 화가로 활동하는 황채영씨 집은 로맨틱한 카페 분위기가 풍긴다. 전셋집이지만 카페처럼 예쁘게 꾸미고 싶어 가구와 소품에 힘을 줘 집을 꾸몄다. 황씨가 집을 꾸밀 때 잡은 콘셉트는 ‘화이트 앤티크’로, 집을 단장할 때 우선 모던·빈티지·앤티크 등 원하는 콘셉트를 잡으라고 충고한다. 콘셉트에 맞춰 가구와 소품을 구입하거나 리폼하면 되므로 수월하게 집을 꾸밀 수 있다.
콘셉트에 맞춰 가구는 화이트 앤티크 제품을 선택하고, 진한 컬러의 가구는 직접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했다. 곳곳에 조화와 싱그러운 초록 식물을 세팅하고 레이스 소재 패브릭을 장식해 화사함을 더했다. 로맨틱한 느낌의 스탠드, 고풍스러운 시계 등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오래되거나 콘셉트에 안 맞는 소품·가구는 직접 리폼하거나 페인팅해 집에 맞게 변신시켰다. 밋밋한 벽면 한쪽은 벽지용 페인트를 발랐는데 큰돈 들이지 않고 손쉽게 집안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추했다.
1 화이트 앤티크를 콘셉트로 꾸민 거실 전경. 앤티크한 테이블과 의자, 장식장 등이 조화·초록 식물과 어우러져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2 딸아이 방 겸 서재로 활용하는 방. 책상 위에는 직접 만든 선반을 달고 인형을 장식해 연출했다.
3 딸아이 방 한쪽 벽에는 원목으로 장식장을 짜 넣고 액자와 조화 등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세팅해놓았다.
▲테이블과 의자, 그릇장을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다이닝룸. 직접 그린 꽃 그림을 걸어 로맨틱한 느낌을 더하고 밋밋함을 없앴다.
1 거실 한쪽 코너에는 화이트 소파를 놓고 꽃 그림을 걸어 화사하게 꾸몄다. 소파 뒤에는 잉꼬 2마리가 사는 새장을 놓아 마치 숲 속에 온 듯 새소리가 들린다.
2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레이스 장식으로 리폼한 수납장을 침대 옆에 두었다.
3·4 조화 리스와 화분 등은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집 안에 생기를 주는 기특한 아이템. 부부 침실 안에 자리한 욕실 문에 조화 리스를 걸고 침실 문에 조화로 만든 장식품을 걸어 화사해 보인다.
5 부부 침실 구석에는 편하게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코지 코너를 만들었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한혜선씨네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꾸몄어요”
여성동아 한혜선 기자는 얼마 전 신혼 때부터 4년간 살던 아파트를 리모델링했다. 전세지만 1993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실내가 낡고 벽지가 뜨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 낙후된 집을 보수하고 수납을 잘해 49.5㎡(15평대) 집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자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박지현씨에게 공사를 의뢰하고 5백만원대로 공사비를 책정했다.
전셋집은 주인이 도배나 싱크대를 교체해줄 의무는 없지만 집에 하자가 있다면 보수를 해줘야 한다. 낙후돼 떠버린 현관 가벽과 주방 뒷벽 보수비는 주인이 지불하고, 몰딩과 문 페인트칠, 키높이장 시공, 베란다와 욕실 선반 부착, 마루 데코타일, 벽지 시공 등은 한씨가 지불해 수리했다. 침실 겸 거실로 사용하던 공간은 서재 겸 거실로 꾸미고, 드레스룸이 있던 공간은 침실로 변신시켰다. 컬러가 어두운 가구를 놓거나 벽에 장식을 많이 하면 집이 좁아 보일 수 있어 가구는 환한 원목 컬러로 선택하고 벽면에는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았다. 서재 겸 거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 대신 이사할 때 쉽게 떼어갈 수 있는 키높이장을 놓아 옷과 자잘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촌스러운 체리나무색 몰딩과 문은 교체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집주인이 교체를 꺼려해 몰딩은 화이트 컬러로, 문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페인팅해 포인트를 줬다. 한씨는 전셋집이 낡아 공사를 고민 중이라면 도배와 장판 등 기본 공사만 한 뒤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가구와 패브릭 등의 스타일링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민 거실 겸 서재. 우드 소재 책상 2개를 ㄱ자로 놓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 거실 겸 서재 한쪽 벽에는 책장과 4단 수납 선반을 놓아 책과 화분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2 매트리스와 TV장 등 최소한의 가구만으로 심플하게 꾸민 부부 침실. 머리맡에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다.
3 현관문은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하고 천장에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밋밋함을 없앴다.
4 환한 톤의 원목 소재 책상을 선택해 집 안이 한층 넓어 보이고 화사한 분위기까지 더했다.
5 베란다에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에 앙증맞은 디자인의 화분을 놓아 싱그럽게 꾸몄다.
6 거실 겸 서재 한쪽 벽에는 화이트 컬러 키높이장을 짜 넣어 골칫거리였던 옷과 소품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키높이장은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있어 전셋집 인테리어에 강추!
■ 벽지협찬 우리벽지(02-3283-6411 www.wooreew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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